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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시고 취해서 들어오면 너무 꼴보기 싫어요

기분 좋게 마시고 들어오는 건 좋은데
혀가 꼬여있고, 말투도 느려져있고, 자기 기분에 취해있는것까진 좋은데 대화를 하면 당연하겠지만 정상적인 반응이 아니라서 멀쩡한 제가 느끼기에는 이런 대화가 무슨 가치가 있나 싶어서
대화 자체를 하기가 싫어요 (얼른 씻고 자라고 하거나 그냥 무시하고 내 할일 하거나 합니다)
이제는 너무 그게 반복돼서 남편 오기만을 기다렸다가 문 열였는데 그 상태로 들어오는게 보이면, 좋아했다가도 싹 꼴보기 싫어지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남편 술 버릇이 마신 양이 얼마가 됐든 꼭 집에와서 한잔을 더 하려고 합니다. 청하든 참이슬이든 한병을 꼭 더 사와요.
이렇게 기분에 따라 술 조절 못하는 것도 너무 싫고, 
필름 끊긴것도 아니고 인사불성도 아닌데 그런 상태까지 취했다고 판단해서 차갑게 구는 저를 이해못하는 남편도 너무 싫네요.
다른거 다 좋은데 진짜 술 마시는 거 너무 싫은데 어떡하죠.
차라리 오늘 같이 노무현 대통령 그리워 마시는 술이면
밖에서 다 마시고 오던가 아니면 집에서도 마실거면 적당히 하고 오던가....
잔뜩 마시고 다른 사람이 되어가지고 와서 집에 와서 나랑 같이 또 마셔달라고 그러는거는
저는 너무 싫네요
술이 싫은게 아닌데
저도 노무현 대통령 그립고 한잔 하고 싶어도
미리 저렇게 취해있으면 너무 같이 하기 싫은데
제가 이상한 건가요???
나사 풀린 남편 모습 보는게 싫은게....
 
제가 자기 싫어한다고 이 시각에 집 나가서 마시고 있네요
복장 터지네요 증말.... 

댓글
  • 공글이 2017/05/24 02:08

    정확히 뭘 싫어하는건가요?
    밖에서 술 먹는거?
    아니면 취하는 그 자체?
    아니면 집에와서 한잔 더 하는거?
    취하든 안취하든 아예 음주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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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않되! 2017/05/24 06:18

    필름 끊긴것도 아니고 인사불성도 아닌데 그런 상태까지 취했다고 판단해서 차갑게 구는 저를 이해못하는 남편도 너무 싫네요
    라고 하셨는데 제 눈엔 님이 너무한거 같은데요
    님은
    -술마시고 취해서 들어오는 것
    -집에와서 꼭 한 잔을 더 하려고 하는 것
    두가지가 싫다고 하셨고 술마시고 취해서 들어오다의 '취하다'의 범주가 고주망태가 되는게아니라 그냥 술먹고 적당히 취하는 그런 상태까지 포함되는 것 같은데
    그정도면 그냥 술먹는거 자체가 싫으신거잖아요;;
    왜 스스로 인정을 안하시고 자기를 이해 못해주는 남편이 싫다고 하시는지 이해가 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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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넝쿨넝쿨 2017/05/24 07:29

    저거는 당사자가 아님 몰라요. 빈도가 어쩌다 한번이면 윗분들 말씀대로 이해하고 넘어갈수 있죠. 근데 그 빈도가 자주가 되면 정말 피곤해요. 맨정신으로 사람 상대하는거.. 거기다 대부분 술이 일정이상 들어가면 그때부터 술이 술을 마신다고 하죠. 아 그만먹고 내일 준비해야지가 아니라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서 결국 인사불성 되기 쉬워요. 그리고 혼자 얌전히 먹고 주무시는것도 아니고 와이프가 옆에서 술상대 해주길 바란다면 맨정신인 사람은 취했으니 참아야지 하다가도 막던지는 말에 상처 받거나 화가나는 경우도 많이 생기죠. 술버릇이라 못고치는거라면 빈도수라도 줄이길 부부간에 합의하셔야지 일방적인 이해를 맨정신인 사람에게 바라는건 너무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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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갸아악 2017/05/24 07:33

    남편분이 얼마나 술을 자주 마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학창시절 내내 아빠 술문제땜에 볼꼴 못볼꼴 다 보고 자라서 작성자님 마음이 어떤건지 넘나 잘 알겠네요 ㅋㅋ....
    평소에 제정신일땐 별로 말도없고 가족한테 관심도 없으면서 술만 마시면 혀꼬인 목소리로 꼬장부리면서 말도안되는 헛소리하면서 지적질 오지랖질 .....ㅋㅋ 나중에는 아빠 도어락 여는 소리만 들어도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저는 술먹는거 자체가 싫어서 술 안먹는 남자 만납니다.
    결국은 서로가 이해를 못하니까 어느정도 무시하는 방법밖에 없더라구요
    술 먹는사람은 술 안먹는 사람을 이해못하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예요
    큰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은 절대 서로를 평생 이해 못함

    (Ko2ydJ)

  • 뷰듯합니다 2017/05/24 08:14

    신랑분께서 술을 좋아하시고 취하시면 주량이나 시간 조절을 잘 못하시는 분 같은데...
    연애할때는 티가 안났던건지? 이런부분 안맞으면 힘드셨을텐데요..
    새벽2시에 술 더마신다고 나가는것부터 저한테는 집에서 쫓아낼 각인데...
    기분좋게 취해 들어와서 씻고 일찍자면 누가 뭐라하나요
    혀가 꼬부러지고 말이 어눌해질 정도면 이미 많이 취했다는건데
    자기 주량 제어 못해서 한병 더 마신다는거 저같아도 싫을것 같네요...
    저도 술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고 날이 좋아서 술마시고 날이 적당해서 술 마시던 사람인데
    제 자신이 비틀거리고 제어가 잘 안되는 모습 남에게 보이기 싫어서 적당히 마십니다.
    신랑도 술을 좋아하진 않지만 때에 따라 적당히 즐길줄 알고 자신 주량에 맞춰 마실줄 알구요...
    일단 신랑분과 룰을 좀 정해보세요
    술을 마시고 들어가는날은 미리 연락을 한다.
    주량은 어느정도 정해놓고 적당히 마신다.
    집에와서 더 마시지 않는다.
    이정도로요...
    무작정 내가 싫으니 너 하지마~ 이런것보단 조율과 대화가 필요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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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를품은닭 2017/05/24 11:24

    신혼 초에 딱 한번 그런 적이 있는데,
    본인은 취했을 때의 본인 모습을 모르니까 ^^;;
    저는 동영상으로 모습을 다 촬영해놓고 둘만이 볼 수 있는 커플어플에 올려놨더니
    충격 먹었는지 미안하다고 하고 그 다음부터 그런 모습 안 보이더라구요.
    직접 눈으로 보게 하는게 효과가 빠른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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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tsr29 2017/05/24 12:07

    우리 아빠가 그래서 알아요 진짜 꼴보기싫죠 혀꼬부라진소리로 술한잔 꼭 더하려고 그러고 그소리에 집안사람들은 다 깨고 엄마는 또 강제로 술동무돼야하고...암튼 자주 저러는 사람은 안겪어본사람은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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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도로시v 2017/05/24 12:15

    이 부분은 자신이 정확하게 원하시는게 어떤건지 확실하게 정하시고 남편분한테 요청하셔야 될것 같애요.
    밖에서 술을 드시고 오시는게 싫으신건지..
    아니면 술을 드시고 오면 그대로 자는게 좋다던지..
    첫번째라면 밖에서는 많이 먹지말고 집에 와서 같이 마시자라고 할수 있을 것이고,
    두번째라면 집에 올때 술사들고 오지 말아달라든지 할수 있을 거에요.
    모순되는 두가지를 원하시면 대화가 풀리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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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바리헤라시 2017/05/24 14:43

    저는 술 한모금도 안마시고 와이프는 주당입니다.
    어제도 새벽 4시에 들어왔네요 친구들과의 생일축하겸으로요.
    둘다 사업하느라 내일이 어찌되든 서로 터치 안하구요. 개인생활이니 별 신경안씁니다.
    딱 말했습니다. 난 방에서 잘테니 술마시고 들어오면 거실에서 자라구요. 취해서 터치하고 깨우고 합니다.
    아침에보니 거실에서 잘 자구있네요. 평화롭습니다. 서로 만족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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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하마 2017/05/24 21:43

    저도 전 남친이 술마시면 저런 스타일이었어서 너무 잘 공감되네요ㅜㅜ
    저도 술좀 마시고 그러지좀 말라고 엄청 말하고 했었는데 결국 술버릇은 안고쳐지더라구요
    작성자님은 결혼하셨으니까 어떻게든 대화로 해서 술버릇 고칠수있도록 해야겠죠 안그럼 평생가실듯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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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12924 2017/05/25 04:43

    그런거 싫으시면 결혼은 왜하셨음? 연애 몇개월만 해봐도 술 좋아하는지 많이 마시는지 적게 마시는지 딱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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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dante31 2017/05/28 10:04

    버릇이 나쁘네요.
    싫다는데 말걸고. 스트레스 받죠.
    가장 좋은 술버릇은 자는 겁니다.
    전 술을 안취하도록 만 마시기 때문에
    남편하는 행동이
    공감안되네요.
    남편이 자기절제력이 부족해 보입니다.
    글쓴이 감정 이해합니다.
    시덥잖은 이유로 같이 술마셔달라고 하면
    짜증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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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우차우 2017/05/28 10:07

    뭔가 고민있거나 슬픈일이 있어서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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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갸또그린 2017/05/28 10:11

    님이 같이 한잔 해주는척 마시면서 엉엉 울면서 했던얘기 또 하고 또 하고 다시 엉엉 울면, 다신 술동무 해달라고 안하지 않을까요?ㅠ 꽐라된사람 대꾸 해주는거 진짜 힘드실텐데 말도 안통하구여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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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냥이scented 2017/05/28 10:18

    저도 개인적으로 부모님이 취할 때까지 술 마시는 게 너무 싫더라고요.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말하지도 못하고 스트레스 받은 게 있으면 술  마시고 그 스트레스를 저한테 짜증내면서 풀더라고요
    "네가 그렇게 잘났어? 부모가 스트레스 받아서 좀 마시겠다는데 뭐가 문제야?" 이러면서요
    솔직히 술을 취할 때까지 계속 마시는 거, 이해도 안 되고 별로 이뻐 보이지도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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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래스카수협 2017/05/28 10:34

    술버릇이 나쁜것일수도 있고
    아직 젊어서 그런것일수도 있습니다.
    저도 30대때는 취하는것 자체가 좋았는데 40넘어가고부터는 취하는게 힘들더군요.
    특히 취하면 다음날 출근해서 일하는게 힘들어 취할정도로 마시는 경우가 별로 없어요. (물론 일년에 몇번 고삐풀리는 날이 있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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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콩캬라멜 2017/05/28 10:48

    안고쳐집니다 그거
    싫으면 싫은거고 그냥 거기서 끝이에요
    뭐 어쩌고 자시고 나아질수없어요
    애초에 뭔가 바뀔사람이면 여기에 글쓰시지도
    않으셨겠지만
    그냥 여기서 신세한탄이나 하시고 같이 뭐라고
    해주는것에 만족하셔야죠 뭐....

    (Ko2ydJ)

  • 배터 2017/05/28 10:54

    더 심각한 상황이 되기 전에 잘 해결하셨으면 좋겠어요. ㅠㅠ
    상담을 받으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남이 싫어하는 거 알면서도 술먹는거 알콜중독이 시작되는 첫걸음 이거든요. ㅠㅠ

    (Ko2ydJ)

  • 맥시멈크리티컬 2017/05/28 10:54

    그 눈 풀린 모습. 사고가 정상이 아닌 모습. 저망 너어무 싫음.

    (Ko2ydJ)

  • 같이좀해요 2017/05/28 11:03

    이건 진짜 겪어봐야 아는 스트레스...저도 아빠가 술만 마시면 주량 넘어서서 마시고는 인사불성으로 들어와놓고 온 집안 사람들 다 불러대서 결국 엄마나 제가 항상 그 혀꼬인 소리 들어주고 화장실 제대로 찾아가는지 살피곤 해요. 진짜 우리 아빠지만 개진상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모습임...무엇보다 당뇨에 고혈압까지 있는 사람이 그렇게 마시니 건강 걱정 때문에 더욱 속상해지곤 해요.

    (Ko2ydJ)

  • 냥갱 2017/05/28 11:07

    제친구가 저랬는디...처음엔 말상대 해주다가 의미없다는걸 알게되서 무시하고 그래도 심해서 동영상찍어서 보여줬더니 충격먹더라구요.자신은 몰라요

    (Ko2ydJ)

  • 파리대제 2017/05/28 11:10

    싫다고 미워하면 서로에게 해가 됩니다.
    어차피 못고치는거 아시면
    헤어지든지 약이라 생각하고 포기하시는게 낫습니다.
    계속 미워하는건 둘만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아이들에게 큰 트라우마가 됩니다.

    (Ko2ydJ)

  • 킹슈바 2017/05/28 11:15

    그냥 딱봐도 싫을꺼같은데
    무슨 남편을 옹호할가치가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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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석 2017/05/28 11:45

    저도 아버지가 하루도 빠짐없이 먹고 들어오셔서 또 드시는데 .... ㅠㅠ 속이 터져요 진짜ㅜㅜ 너무힘드시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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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은뽀록 2017/05/28 11:58

    동영상 찍어서 본인에게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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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멍 2017/05/28 12:15

    저도 술먹고 헬렐레하는거 정말 보기 싫어합니다
    어느정도 알딸딸해서 약간 업 되는건 즐겁고 좋은데
    눈풀리고 혀꼬이고 나한테 헛소리하는단계까지가면.. 진짜 싫어서 정떨어지는게 느껴질정도임
    부모님이 밤늦게까지 술먹고 와서 헛소리 한 적이 많아서 그런 것 같네요. 진짜 극혐임 ㅠ 저 상태인 사람들이 가장 빡치는건 자기가 헛소리하는지를 모른다는거에요. 내가 좋은 말로 타이르고 말돌려도 존나 내가 이상한 사람인거고 내 잘못이라고 시비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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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성☆ 2017/05/28 12:40

    저도 신랑이 그러는날은 동영상찍어서 다음날 아침에 보여줘요
    민망해 죽으려고 하더라고요

    (Ko2ydJ)

  • 프란시스크릭 2017/05/28 12:53

    부부인데 술에 취해서 깽판치는 것도 아니고 단지 술 한잔 하고 들어오는게 그리 싫다고 차갑게 대한다??? 이건 남인가요? 그럼 남편과 진지하게 대화를 해서 합의점을 찾아야지 일방적으로 내가 싫으니까 이건 완전 이기적인 행동 아닌가요? 남편 탓하기 전에 글쓴님의 심리상태에 공감결손이 있는 것 같은 데 진지하게 스스로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Ko2ydJ)

  • 토닥토닥힘내 2017/05/28 13:14

    동영상찍어서 담날 보내주는걸 꾸준히 해보는게 어떨까여 본인이 얼마나진상인지 깨달을수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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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파이 2017/05/28 13:25

    저러는 사람 진짜싫어요..저희아빠도 저래요.
    한두번이지 참... 누가 싫은티내거나 옆에 안 앉아있으면 혼자삐져서 쿵쾅대고 난리에요. 어쩔땐 술취해서 가족들 불러다가 왜그러냐고 성질... 버릇 단단히 고치세요...그 괴로운맘 압니다ㅜ 전 남편은 차라리 술 못하는사람 만나거나 그런사람 못만나면 결혼 안할거에요.

    (Ko2ydJ)

  • sunwood0 2017/05/28 13:32

    우리 엄마도 참 싫어하죠 술 먹어서 치닦꺼리가 싫은건지 즐기다온게 싫은건지 아님 둘다 싫은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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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yrie 2017/05/28 13:32

    저도 아버지 술상대하는게 그렇게 싫었어요
    적당히 마시고 혼자즐기면 모를까 꼭 만취해서는 자던 아이들, 아내 깨워서 혀꼬부라진소리로 했던말또하고 또하고
    그거 안들어주면 또 삐져서 난동부리고 소리지르고
    아버지의 인상은 가장이라기보다는 껄끄러운사람 술주정뱅이 철없는사람으로 남아있죠
    그 반동이 지금의 저를 만든것같아요
    저도 술 좋아하지만 누구랑 마시기보다는 혼자마시는게 좋고 술취해도 절대로 남한테 흐트러진모습 안보이려하거든요
    그외에도 가정관 결혼관 등 여러가지로 영향을 많이 받았네요
    부모되는 사람은 아무래도 신중하게 생각해야해요 자신의 행동이 2세 3세에도 영향을 미친다는걸 인식해야죠

    (Ko2ydJ)

  • 연필깎아요 2017/05/28 13:34

    50이 가까워지는 나이인데.. 부부사이의 일은 옳다 그르다가 없습니다.(반인륜, 당연한 상식은 제외~)
    서로 이해하면 옳은게 되고, 서로 부딪히면 그른게 되지요.
    결국 두분이서 해결해야할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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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햄찌는냥냥냥 2017/05/28 13:35

    영상촬영해서 보여주는게 최곱니다. 백날 말해야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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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정 2017/05/28 13:36

    자주 반복되면 이렇게 술취한 사람 제정신 아닌사람 상대해서 뭐하나 소모적이라는 생각들고 지치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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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SS 2017/05/28 13:40

    너무 공감되서 댓글 달아요.
    저도 남편이 술취하면 그게 너무 싫거든요. 남편은 좋은데 취한 남편은 너무 싫어요.
    술버릇이 나쁜것도 아닌데요.
    술마시고 눈풀린거, 감성적이되는거, 말 어눌해지는거, 쉽게서운해하고 쉽게기분좋아지는거, 덜 이성적이여지는거... 그런게 싫어요.
    술 취하면 당연한거고 그 정도는 이해할 사람이 많다는것도 아는데 싫어요. 술먹고 전화하는것도 들어와서 말거는것도 다 싫어요. 남편이 풀린 모습 안보고 싶은가봐요. 남은 술 취해도 상관없는데 유독 남편한테만 그렇게 되대요.
    술을 마시는 사람들은 이런 저를 이해 못할거에요. 저희 남편도 이해 못하는걸요. 그치만 서로 그런가보다 하고 살아요. 저는 그냥 싫어하고 남편은 술 안마실수 없으니까 그냥 계속 마시고. 가끔 서로에게 화내고 짜증내가면서 우린 이부분은 넘 다르네, 하고 사는것 같아요.
    저랑 비슷하게 싫어하시는것 같아서 넘 반가워서 댓글 달아봐요. 가벼운 술 주정이 나쁜게 아니듯(심각한 주사는 나쁘죠) 취한 사람 싫어하는 우리도 나쁜거 아니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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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보검 2017/05/28 13:40

    그 마음 뭔지 알아요ㅋㅋ 전 누구든간에 술에 취해있는 사람이 싫어요 (같이먹을때 제외) 너무 취해있음 좀 한심하게 느껴진다랄까..그냥 무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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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의국밥 2017/05/28 13:44

    술버릇은 왠만해선 못 고치는 거 같더라고요. 저도 집에 저런 사람 한 명 있는데 당하다 당하다 질려서 어느 날 한 번은 너도 한 번 당해보라는 생각으로 제가 이기지도 못 하는 술 먹고 개차판으로 굴면서 고대로 갚아줬더니 충격받았는지 그 이후로는 술 먹고 귀찮게 하거나 괴롭히는 거 없이 조용하네요. 그냥 냅두면 평생 똑같아요. 위에 댓글처럼 녹화해서 보여주던지 아님 못 살겠다고 한 번 다 뒤집어놔야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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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의국밥 2017/05/28 13:49

    차라리 술 먹고 마누라 뚜까패거나 집안 때려부수는 술버릇이면 어디가서 하소연이나 하지..저런 식으로 사람 정 떨어지고 질리게하는 술버릇이 제일 나쁜 거 같아요. 그걸로 지적하거나 힘들다고 하면 그거 하나 이해 못 해주냐고 나올거고...참 깝깝하네요. 위에 댓글에도 남편이 뭘 잘못했다는건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은 똑같이 술 좋아하고 취하는 그런 분위기 좋아하는 배우자 만나서 살았음 좋겠네요. 괜한 사람 괴롭히지말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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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VIRUN 2017/05/28 13:53

    진짜 원인은 일상 생활의 스트레스죠.
    평소의 스트레스를 이해 못하기 때문에 음주 습관 역시
    이해 못하는 겁니다.
    이럴 때가 오히려 감싸줄 때가 아닌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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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hsilver 2017/05/28 13:54

    모든 사람이 연애하면서 나를 알아보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정말 싫어하는거, 받아줄 수 없는거, 내가 좋아하는거 등등 겪지 않으면 모를 연애상태의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술마시는 행태에 내가 얼만큼 받아줄수 있는지 연애때는 도저히 알 수가 없었나요? 저는 남친이 술 무지하게 마시고 와서 술동무 되어달라고 했던 기억이 참 좋았거든요..같이 사는 이야기하고, 같이 취하고 망가질 수 있어서요. 사람마다 같은 일을 받아들이는게 다른데, 결혼해서 아신 것 같아 안타깝네요. 아시다시피 사람은 바뀌지 않으니 타협점을 찾는 건 어떨까요? 왜, 연애할땐
    두눈 똑바로 뜨고, 두귀 활짝 열고 상대를 알아보고,
    결혼하면 눈 하나 감고 귀 하나 닫는다는 심정으로 살라고 하잖아요. 미워하는 감정이 커지면 골이 패이고, 혹 아이가 있으시면 씻을수 없는 상처가 될 수 있으니 원만히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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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야놀까 2017/05/28 14:07

    내 아내의 반응을 보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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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밭매는시스터 2017/05/28 14:12

    많은 분들이 덧글을 달았으니.. 그 안에 글쓴님께 맞는 해법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는....글쓴님과 같은 상황을 겪고 넘어선 상황인데요.. 어느날은 남편이 너무 짠해보이더라구요.
    술마시고 들어오는 자기를 그림자취급하고 술냄새 담배냄새 쩔은 손으로 저를 만지는 것도 싫어서 정말 의지박약아취급하고 히스테릭하게 굴어서 부부사이도 안좋고 그랬는데...
    그런 남편이 어느날은....
    " 좀... 따뜻하게 안아주면 안되냐? 나 좀 사랑해주면 안되냐? " 하는데 정말 눈물이 너무 많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을 안아주고 같이 펑펑 울고나서...
    " 너만 외롭냐? 니가 술마시며 즐겁던 그 시간에 너 기다리며 나도 외롭다." 한마디해줬더니
    점점 술자리도 줄고요.. 마니 취해오지도 않지만 마니취하믄 곱게 자요.
    남자도 여자도.. 오구오구 토닥토닥해가며 이야기를하면 초큼 더 잘먹히는 거 같아요. 제 경험인데 도움되실까 한 번 달아봅니다.. 잘 해결하시길 바래요.^^

    (Ko2ydJ)

(Ko2yd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