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서 방영했던 '머털 도사' 시리즈의 주인공인 '머털이'의 특징.jpg

MBC에서 1989년, 1990년, 1992년에 방영했던 애니메이션 시리즈 '머털 도사 시리즈'의 주인공인 머털이는 한 가지 독특한 점이 있는데,

1편인 머털 도사, 2편인 108 요괴, 3편인 머털도사와 또매에서 외관상 나이를 먹지 않게 설정되어 있다는 점임.

실제로 MBC에서 방영했던 머털 도사 시리즈 3부작을 자세히 보면 1편에서 2편, 2편에서 3편으로 갈수록 시대 배경이 바뀌는 걸 볼 수가 있음.

1989년에 방영했던 머털 도사 1편은 고려 시대의 복장을 입는 마을 사람들이 있는데, 2편과 3편은 조선 시대 복장을 입었다는게 확연히 드러나거든.

실제로 머털이가 전작에서 무너진 산을 복구했다던가, 누덕 마을이 없어지고 조선 시대로 시대상이 변하며, 1편에 왕질악 도사가 요괴들 사이에서 전설이 되고,

머털이의 존재를 일부의 노인들만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다든지. 하지만 그 노인들도 머털 도사를 직접 보지는 못하고 먼 조상 때의 이야기쯤으로 알고있을 정도임.

 또매의 할머니가 또매에게 머털도사 이야기를 들려주며 할머니의 할머니라는 말이 수도 없이 반복될 정도이고, 2005년에 발매된 게임인 '머털도사와 벌레 대왕'

에서는 머털이 스스로가 자신의 나이를 365세 이상으로 언급하기도 했을 정도임.

그러니까 머털이가 괜히 '도사'라고 불리는 게 아닌 거임. 자기 스승인 누덕도사 밑에서 도술과 신통력 하나는 제대로 물려받은 것이고.

그리고 머털이 옆에서 같이 지내는 사실상 각시인 '묘선이'의 경우에도 머털의 신통력에 직접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나이를 안 먹은 모습으로 그려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