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카페경력 4년차...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이 계시는데 진상도 친절한 손님도아닌
어떤 아주머니와 아저씨분이셨다
보통 블렌디드 메뉴는 （딸기스무디 , 블루베리 스무디 등...） 각자 따로시키면
블렌더를 두개 사용하기때문에 설거지의 귀찮음이있어서 하나로 통일하면 좋긴한데
그래도 각자 다른맛을 즐기는 분들이 많으셔서 따로 주문하는분들이 종종 계신다....
그때 한 아주머니와 아저씨 손님이 오셔서 주문을하는데
아주머니 : 아 뭐먹지... 아 나는 딸기스무디
아저씨 : 같은걸로.
아주머니 : 뭐야 당신도 딸기스무디 먹게? 그럼 난 블루베리 스무디줘요
아저씨 : 같은걸로
아주머니 : 아니 딴거시켜 딴것도 좀 먹어보게
아저씨 : 같은걸로줘요
아주머니 : 아 전 그냥 녹차라떼 주세요
아저씨 : 같은걸로
아주머니 : 아이씨 녹차라떼 두개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이 분들이 제일 기억에남음
본인의 카페알바 경험 :
3명이 3천원짜리 아메리카노
1잔을 잔 2개 + 물 추가해서
3시간을 놀다 가더라구요.
데이트할때 카페가서 주문할땐... 같은 걸로....(끄적끄적)
10년차 바리스타인데
제일 기억에 남았던 손님은 취중 돈뿌리기 ㅋㅋㅋㅋ
취한 아저씨가 늦게 가게 오시더니
“늦은밤에 아가쒸가 일하면 되카~?$!^*!!”
뭐라뭐라 하시더니 ㅋㅋㅋ
“아메리카노 줘!!!”
장엄하게 외치더니 갑자기 오만원짜리를 건네줌
“나머진 아가쒸 틥이야!!”
이러더니 음료도 안받고 나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유쾌하셨지만 그 뒤로 안오셨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