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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라이트 진단 좀 해주세요 ㅎㅎ

저번에 전님친이 다시 사귀자는데 어떡하죠 라는 글로 베오배 갔던 사람입니다!
솔직히 저도 예전만큼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다시 사귀면 다시 좋아질 것도 같고, 근데 전남친이 썩 믿음직스럽지는 않고 맘이 복잡해서 오유에 글을 올렸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제 마음이 예전만하지 못해서 결국 거절했어요.
물론 결정정인 계기는 따로 있긴 했지만요 ㅎ...
제 전남친이랑 제 친구 남친이 친구 사이인데, 전남친이랑 제가 다시 시작하네 마네 하는걸 몰랐던 탓에 전남친>친구 남친>친구>저 이런 단계를 거쳐서 전남친이 저에 대해 가볍게 말한걸 들어버렸거든요...
덧글 중에 다시 만나보고 똑같으면 완전히 미련 버리니까 다시 만나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글도 있었는데
다시 만나보기도 전에 완전히 미련을 버리게 됐어요.
전 글에서 조언해주신 분들 다들 고맙습니다
어쨌든 이제야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사실 전남친이랑 사귀기 전에(애초에 알기도 전에) 관심이 있었던 알바 오빠가 있었어요.
근데 제가 알바 초반이라 일을 제대로 못해서 계속 민폐끼친게 미안하기도 하고,
계속 저 때문에 고생 했으니 절 싫어하면 싫어했지 좋아하진 않을거다 싶기도 했고
가만 보면 외모 기준이 높아보이기도 하고
원래 천성이 호구같을 정도로 착한 사람으로 보여서 그 오빠가 잘해줄 때도 그냥 저 오빠는 착해서 그런거겠지 하고 생각하면서 포기했어요.
그러다가 남친이랑 헤어지기 직전때 쯤 회식을 했는데
매니저가 저 술 마셨으니까 누구 한 명 데려다 주라고 오빠들(2명)한테 말했는데
제가 관심 있었던 오빠가 자기가 집 가는 길이 같으니까 데려다 주겠다는거예요. 그러려니 했죠.
다음날 알바 때 혹시 몰라서 고맙다고 하면서 물어봤더니 어차피 가는 길이기도 했고 별로 먼 거리가 아니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제가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나서 매니저가 자꾸 그 오빠랑 저랑 엮길래 자꾸 그렇게 엮으시면 없던 마음도 생긴다, 그 오빠는 저한테 관심 없는 것 같으니까 진짜 하지 마요 ㅠㅠ했더니
매니저가 그 오빠가 집에 데려다주지 않았냐고, 그럼 관심있는거지 그러길래
제가 또 그냥 그 오빠가 착하니까 집 가는 길에 겸사겸사 데려다준거죠 했거든요? 그리고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죠 ㅠㅠㅠ
제가 관심있는 오빠가 A오빠고 다른 알바 오빠가 B오빠라고 하면
사실 저랑 방향이 같은건 a가 아니라 b오빠였고, a 오빠가 그 방향으로 집을 갈 수 있는게 맞긴 한데 완전 빙 돌아가는거더라고요.
애초에 방향이 저랑 정반대라서 원래 가던 길로 가면 걸어서 20분 거리인데
저 데려다주려면 제 집에서 버스 정류장까지만 20분이라더라고요.
회식한 데서 제 집까지가 30분 걸리고요..
그리고 제가 기억하는게 맞다면 회식 다음날 a오빠가 말한 바에 따르면 버스 다니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라(하늘이 희뿌연 새벽쯤이었어요) 그냥 걸어갔었다던데 ㅠㅠ
이거 그린라이트라고 해줘요...
새로운 사랑 찾아가고 싶네요 ㅠ
왠지 그 오빠도 굳이 먼저 티 내면서 대시하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은데
문제는 저도 다가가는데 소심해서
확신이 생겨야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댓글
  • 댄디대디 2017/05/24 23:08


    예.........
    남자는 미치지 않는 이상 그런짓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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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김밥 2017/05/25 00:29

    하.....
    죽창.... 그린나이트를 밝히기 전에
    죽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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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3 2017/05/25 15:59

    남자 입장에서, 백ㅍ... 아니 아님 안알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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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블고물린 2017/05/26 09:33

    집에 데려다 주는 것으로 이미...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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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rry 2017/05/26 09:33

    님 집 근처에 사양좋은피시방이 있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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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좀주쇼 2017/05/26 09:35

    솔직히 작성자님도 답은 알고계실거라 믿습니다
    ....솔직히 이걸 모른다기보단 저희한테 확인겸 염장을 지르러 오신거자나요 뺴애애애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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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냥한엄마곰 2017/05/26 09:36

    초록불입니다. 지나가세요~ 하기엔 ㅋㅋㅋ
    남자는 시간도 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
    맘에 없는 여자한텐 문자 한 통, 카톡 한 줄도 아까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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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짱 2017/05/26 09:37

    적어도 호감은 가지고 있는 것 같네요.
    둘이 같이 집에 걸어 갔을 때 무슨 이야기했나요? 관심 있다면 작성자님 관련해서 많이 물어봤을거에요.
    그리고 남성분이 티내면서 대시하는 스타일이 아니라면, 티 낼수 있게 확신을 주시면 됩니다.
    아니면 확신이 들 때, 먼저 대시하시는 것도 좋겠네요
    이상 솔로부대 복귀자였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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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투는나의힘 2017/05/26 09:44

    술 깨려고 일부러 걷다가 집에 들어가는 스타일의 남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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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적소양 2017/05/26 09:59

    일단 밥부터 시작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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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뇨조절잘해 2017/05/26 10:06

    새벽에 혼자 걷고 싶은데 그냥 그러면 너무 비참할 거 같고 그래서 님 데려다 주면 "난 이래서 새벽에 혼자 걸었다"라고 할 수 있죠
    핑계만든겁니다.
    그러니 솔탈같은건 꿈꾸지 않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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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아니야그거 2017/05/26 10:45

    어라? 어디서 오징어 굽는 냄새가 나네요.
    냄새를 맡보니 곧 있으면 오징어 다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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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혼의끝에서 2017/05/26 10:48


    그 날 b의 기분이 굉장히 불편해서 데려다주는게 싫었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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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nmangs 2017/05/26 11:25

    맘에 드는 여성과는 어떤 핑계를 만들어서라도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은게 남자의 마음은 갈대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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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만두 2017/05/26 11:40

    매니저가 B오빠를 좋아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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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스트맨 2017/05/26 16:39


    그린라이트 아님!!!
    아무튼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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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숭어 2017/05/26 20:23

    술먹으면 걸어요 그런사람있음
    저도 서면에서 술먹고 택시비 아까워서 구포까지 걸어간적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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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잭슨 2017/05/26 21:13

    그린라이트 아닙니다.
    물론 글은 안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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