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의 시든 꽃 글을 읽고 적어봐요.
얼마 전 남편의 직장동료가족들과 식사약속이 있었어요.
어차피 식사만 하고 올거고 아기 낳은 지 백일도 안된데다가 다들 아기엄빠들이기에 편하게 입었지요.ㅎㅎ
뭐...아직 살도 안 빠지고 옷도 안맞고...
여름 날씨라 가볍게 고무줄바지 입었는데요.
사실 배도,허리도 다 안들어가고 엉덩이도 퍼져서 딱히 선택의 여지는 없어요ㅎㅎ
조합이 별로였는지 우리 남편이 아픈 말을 하네요.
"옷이 그것밖에 없어?"
순간 좀 창피해지면서 울컥해서
"당신은 지금 하지 말아야할 금기어를 내뱉었어요..."
하며 옷을 갈아입으러 갔답니다.
옷이 안 맞는 걸 어떻게 해요...
애기 둘 낳으면서 살이 찌기만 했는걸요.
수유하느라 굶는 건 안되구요,
건강한 식단 차려먹으려면 자주 장도 보고 요리도 해야하잖아요.
운동하라고 할거면 애들 둘을 다 봐주든가요.ㅠㅠ
문득 서러워져서 애들 몇시간 보라고 주고 파마하고 왔어요.
날씬해지고 예뻐지고 싶네요.
https://cohabe.com/sisa/238980
옷이 그것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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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없이 옷 사세요 비싼걸로...
옷이나 사주고 그런말하시지 에구구
나쁜의도는 아니였을테니 마음 푸시구~ 이쁜옷사서 기분전환도 하구 네일도 좀받구~ 애기맡기구 차도한잔하세요~ 주말은 남편분께 아이맡기구요 ㅎ
남편분은 외출용수유복 예쁜거 하나 사러가자 하면되지 옷이 그것밖에 없어?라니;;
어찌 저렇게 비비꼬아서 말씀하시는건지..
100일쯤이면 여자로서의 자괴감이 좀 생길땐데..
괜히 감정이입되서 ㅠㅠ 맘이 아프내요
서로 힘내게요 ~~^^
ㅠㅠ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른건데... 예쁜 수유복 몇개 확 지르세요!!! 원피스같은거 사면 나중에 수유 끝나도 입을 수 있어요!!!
챙겨주지 못해 미안해.. ㅠㅠ
이랬어야 하는데.. 쯧
(부부관계를 글자로 배웠습니다..)
진짜 ㅠㅜ 애엄마도ㅜ예뻐지고싶다...
운동하고 가꾸고싶다...
그러려면 운동 할 시간동안 애 아빠가 애기 전담해서 봐줘야지 가능한건데 ㅠㅠ
옷이 그거밖에 없어?? 여름인데 하나 사러가자.
격하게 공감해요 ㅠㅠ 애는 한시간도 안봐주면서 내 외모로 지적질하는거 정말ㅠㅠ
옷이 그거 밖에 없어?
그 말 다음에는 모임 전에 어서 옷사러 가자 라고 해야지
에이 못난 사람!
그냥 확 긁어버리세요!
아 진짜 엄마들이 왜 레깅스를 입고다니는지 애둘낳고 알았어요 바지는 맵시도 안나고 불편하고 진짜 레깅스만 입어요 ㅜㅜ 티도 맨날 헐렁한거 ㅠㅠ
살빼고 싶어요
왜 그 옷밖에 못 입었는지에 대해 조금이라도 생각을 하고 내뱉지...
작성자님 옷 없으니까 새로 사세요ㅜㅜ
애기낳고 입을 옷 없어서 임산부때 입었던 조금 헐렁한 니트원피스 입고 설에 시댁갔더니 옷을 왜 그따위로 입었냐고 뭐라함.. 사주던가.
그정도는 아니고
다른 옷은없어? 정도는 들어봤네요
악의가없다는걸 알아서 그냥 머입지 하고 지나갔는데ㅠㅠ 옷도 사시고 애기맡기고 나갔다와요ㅠㅠ~
저는 결혼은 안했지만 그런 말 몇번 들어봤어요. 가슴이 크고 뱃살이 조금 있는데 왜 붙는거 입냐고. 남자들 눈요기 감이냐는 식의 말(이 말을 더 저속하게 하는 사람도 있었음) 이요. 그래서 제가 한번은 누가 공개적인데서 또 그러길래 니가 나한테 옷을 사줘봤냐 밥을 사줘봤냐 내 가슴이나 내 뱃살에 1센티라도 보태줘 보길 했냐 니가 못가진 자연산에 쳐지지도 않은 예쁜 c컵 보니까 부러워서 주체가 안되냐고 쩌렁쩌렁 그 자리에 있는 사람 다 듣게 퍼부어서 결국 울길래 누군 막말을 못해서 안하냐고. 그딴 소리 할거면 옷사고 뱃살 지방흡입 하게 돈 천만원 건네면서 하라고 마무리 했어요. 생각 안하고 말할 거면 돈이나 주고 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