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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닥다리 카메라 써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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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 FX3나 FX6 구하실 때 저는 FX7을 구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2006년 모델이니 6mm 캠코더들 가운데서는 아직 20년은 못채운 따끈따끈한 신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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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구닥다리를 구하려고 했지만, 맥 사용 환경에서는 화면을 받는 것이 쉽지 않아서
결국 HDMI가 있는 모델을 구할 수 밖에 없었어서 6mm의 황혼기에 나온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가끔 빈티지한 화면을 구성하고 싶을 때 쓰려고 구입했는데, 생각보다는 화면이 선명해서 아쉽기도 합니다.
https://youtu.be/xtlg-3V_iPM
요새 아내와 아이의 일상을 남겨두는 용도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습니다.
그래서 원래 가끔 사용하려고 구입한건데 일상 기록용으로 거의 애착 인형처럼 항상 들고 다니고 있습니다.
스크린샷_2022_03_11_오전_10.34.04.png
특유의 화질구지 화면과 캠코더 특유의 움직임이 압박감이 없어서인지 재미있네요.
그리고 결과적으로 제가 쓰는 다른 카메라들보다 가볍고, 세팅할 것이 없습니다.
https://youtu.be/Emzrb6aStB0
2006년 제가 무엇을 하고 있었나 생각해보면 당시에는 꿈도 못꿨을 캠코더인데,
지금은 이런 어정쩡한 공산품들이 그러하듯 무척 저렴합니다.
스크린샷_2022_03_11_오전_10.41_복사.jpg
그럼에도 불구하고 핸드폰으로도 훌륭한 영상을 촬영하는 지금 시대에 추천을 드릴 수는 없는데,
저는 구닥다리의 그 느낌이 즐겁네요.
그래도 A7M4나 FX3 가지고 싶어요,,,
댓글
  • Nezzard™ 2022/03/11 10:59

    정말 반갑습니다. 저도 2006년에 소니 SR1 핸디캠으로 동영상 찍다가 화질(?)의 아쉬움으로 캐논 HV20으로 몇년을 동영상찍고 캡쳐하고 편집하고를 반복했었네요~ 그때 FX7은 상상도 못할 가격이라서 군침만 흘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Z7(?)이였나? 이 기종을 가져보는게 꿈이였었어요.
    지금이야 모든 카메라가 동영상이 다 되기 때문에 캠코더 생각을 안해야 하는데 가끔씩 최신 캠코더를 찾아보기도 합니다.

    (kustNx)

  • 스페샬장 2022/03/11 11:20

    그 아쉬운 화질이 지금은 다른 의미로 아쉬울 때가 있으니 참 아이러니합니다.
    Z7은 HDV 카메라들 가운데서도 최고급 모델로 지금 포지션으로 보면 FX9보다 상위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지금 시점에서의 그 카메라가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지금에 와서 6mm 캠코더에서 휴대성마저 제외하면 책장 위,
    피규어 신세를 면치 못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ㅎㅎ
    말씀처럼 캠코더의 입지가 무척이나 줄어서 선택할 필요성이 굳이 없음에도 확실히 캠코더만의 특유의 매력이 있긴 있는 것 같습니다. :)

    (kustNx)

  • 깍두기97 2022/03/11 19:15

    Z7 뒤쪽에서 테이프 넣는게 정말 있어보였는데~
    갖고 싶던 기종이었어요~
    캡쳐는 어떻게 하시나요? 1394 안쓰시고 hdmi쓰신다는거죠? 캡쳐 방법이 궁금합니다~

    (kustNx)

(kustN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