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 보고 떠올라서 써봄.
이 갈리는 이등병을 벗어나 뺑이 치는 일병 달고서 욜을 입에 달고 살던 때였음
사건은 어느 날 맛있게 밥을 먹고서 담배 한 대 피러 가는 선임을 따라갔을 때 발생했음
흡연장은 연병장 언저리에 있었는데 오손도손 모여 가는 길에 연병장 가장자리에 앉아있는 짬타이거를 발견했음
근데 동행하던 선임 하나가 딸피를 노리는 미드라이너처럼 앞으로 뛰쳐나감
이 산임은 라이트 킨 차만 보면 돌격을 실시하는 고라니처럼 부대 내에 보이는 야생동물만 보면 병적으로 달려드는 병이 있었음
본인은 놀라서 도망가는 동물을 보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그렇다 했음
그렇게 짬타를 향해 맹돌격하는 선임은 고양이가 쫄아서 튈 생각을 하며 히죽거렸음
근데 그 날의 짬타는 여느 때와 달랐음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짬찌 냄새 풍기는 애송이를 본 짬타는 천천히 짬이 올라 투실투실해진 몸을 일으키더니 그대로 선임을 향해 맞돌격하기 시작했음
발걸음을 땔 때 마다 살인지 털인지 모를 풍채를 휘날리면서 내달리는 짬타이거의 위용은 한 마리의 호랑이, 산군과 같았음
선임은 짬타이거가 거꾸로 돌격해오는 건 상상도 못했는지 역돌격을 하기 시작했음
평소에 그렇게 짐승들 괴롭히다 거꾸로 당하자 겁에 질려 비명을 지르면서 연병장을 가로지르던 모습은 공군에게서 용맹하게 역돌격 하던 그분들이 생각났음
그러다 선임이 발을 헛딛으면서 아얽!하고 멀록 같은 소리를 내더니 발목을 칼같은 각도로 꺾어버리고 쓰러졌음
적을 쓰러트린 짬타이거는 쓰러진 선임을 보고 아량을 배풀어 터벅터벅 용체를 옮겨 연병장 밖으로 사라졌지만 선임은 일어날 생각을 못했음
사실 일어날 수가 없었던 거임
전속력으로 도망치던 선임 패여이는 둔덕을 밟았고 그대로 발목이 꺾이며 인대가 찢어져버렸음 ㅋㅋㅋㅋㅋ
우리의 손에 들리다 싶이 부축된 선임은 의무대로 이송됐음
근데 곧장 외진을 가게 됨
그리고 들려온 소식은 몇 달을 머물면서 치료를 해야한다는 것.
인대와 무릎, 총 세 군데가 동시 다발적으로 손상되었다나...
그걸 보면서 앵간히 짬이 차지 않은 용사는 짬타에게 개기면 안된다는 걸 깨달음
지금도 골목길 걷다가 고양이 보면 괜히 가슴이 웅장해져서 경례 박고 싶을 때가 있음
라이라이 차차차!
를 붙여야 할 거 같은 용맹한 선임의 모습이로다!
요약 : 작성자 해병문학 봄
따흐흑 짬 타이거는너무무서워 병장님
은혜갚은 짬타이거
요히라 2022/02/15 17:14
라이라이 차차차!
를 붙여야 할 거 같은 용맹한 선임의 모습이로다!
아머왕 2022/02/15 17:14
요약 : 작성자 해병문학 봄
루리웹-3236413820 2022/02/15 17:14
삐빅. 이 이야기는 팩트입니다.
욕망의항아리 2022/02/15 17:14
은혜갚은 짬타이거
하동맨 2022/02/15 17:16
따흐흑 짬 타이거는너무무서워 병장님
객 2022/02/15 17:23
난 짬타이거가 아냐...
난 고병장이다!
랏타 2022/02/15 17:24
역시 고먐미다... 짬을 헛으로 먹은게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