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렌즈는 재미있는 게
개성이 다른 사람들의 취향에 맞춰
선택할 렌즈가 달리 있다는 게 아닐까?
오랫 동안 라이카 렌즈를 이것 저것 써보고
내 점 별난 성격에 잘 호응하는 렌즈로
summaron을 선택했다.
궁굼해서 거금을 들여 산 35mm Lux ASPH fle,
프랑스 어느 사진가의 사진이 좋아서
찾아보고 산 nickel summar 50mm,
모든 상황에 꽤 좋은 사진을 만들어 준다고 샀던 리지드 초기형,
그리고 sonnar 50mm f1.5, prominent 50mm f1.5.
이 모든 렌즈가 저마다의 개성 있고, 좋은 사진을 만들어 준다.
그래도 가장 편하게 가지고 나가고, 결과도 좋은 렌즈를
꼽는다면 35mm f3.5 summaron과 28mm f5.6 red summaron이다.
둘 다 4군 6매, 더블 가우스 타입이다.
설날, 처의 고향이며, 현재 아이들이 살고 있는 안동 용산동에서 지내며
주로 이른 아침 산책을 하며 사진을 찍었다. summaron으로.
*사용 사진기는 sony nex-7, WB 5600캘빈도.
*사진 전부 f3.5로 촬영. photoworks에서 리사이즈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화일이 열립니다.
사진기나 렌즈의 메카니즘에 대해 잘 몰라도 표현되어지는 사진을 보고
각 각 렌즈의 특성을 분별할 줄 안다면 자신의 개성에 맞는 렌즈를 선택할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적인 사진가들, 브레송, 카파, 하스, 만 레이, 케르테츠,
로버트 프랭크, 안셀 아담스, 랄프 깁슨, 엘리엩 어윗, 아베던,
그리고 한국의 이갑철, 구본창, 성남훈, 최민식 등 대부분의 사진가들이
개성에 맞는 렌즈를 찍어보고 선택한다.
왜 그 렌즈를 선택했나? 물으면, 이 렌즈가 개성에 맞아서 라는 말을 듣게 된다.
찍어봐야 된다 라는 것 때문에 라이카는 돈을 많이 들여야 된다.
이 점이 부담이 되지만 정말 재미있지 않나? 같은 회사의 렌즈가 이리도 다양하다니?
*사진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사람도 아니고,
사진이 너무 신기해서 렌즈에 집착하며,
아래 링크된 나무위키의 글을 읽고 100년 전 만들어졌다는
형석 렌즈를 구해서 (디지탈 사진기로) 찍어보고 와우~~ 감탄했습니다.
어찌 100년 전에 만든 초기의 렌즈가 현행 디지탈과 이리도 궁합이 좋은가?하고.
https://namu.wiki/w/%ED%98%95%EC%84%9D
*어린아이 놀이처럼 나이 들어서도 정말 사진 찍는 것이 즐겁고 좋아서
이런 저런 렌즈와 사진기를 구해서 사용하고 있고, 100년 전 렌즈를 구해서
해체하고 재조립해서, 마음에 드는 렌즈도 만들며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학문적 근거도 없는 경험에 의한 지극히 개인적인 글이니,
그리 아시고 마음에 안 드시면 그냥 지나가 주세요.
가방 끈이 짧아서 공부 많이 하신 분들과 학문적으로 논쟁할 실력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은 직관적, 감성적, 경험적, 살아있는 호흡과 같이 삶의 증거이니
각 자의 생각과 개성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라클 포럼님들!
사진으로 신나는 새해 만드세요!!!
"사진가는 사진으로 살아가고, 사진으로 말한다"
아주 오래 전부터 기억하고 있는 말.
https://cohabe.com/sisa/2343246
내 개성에 맞는 렌즈로 찍은 안동 용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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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채색님 글과 사진은 늘 공감이 많이 됩니다. 책에도 줄을 많이 그어 놓았지요 :)
오늘도 좋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삼반주마론 다시 써보고 싶습니다!
컬러가 어찌 이리도 신비로울까요..
묵직하고 뭉툭함 속에 가는 세필붓 느낌마저 표현해주는 쥬마론의 느낌을 저도 참 좋아합니다.
나쁘지 않고 매력 없는 렌즈가 없는 이 라이카 세계에서 주머니만 비어갑니다 ㅎ
이른 아침이 전해지는 특유의 콘트라스트가 마음을 움직입니다.~~
고요하고 차분한 느낌 너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