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2341719

여행 4- 캐년(2) 그리고 삽질

*평어체 양해 바랍니다.
* 21년 12월26-29일 시점입니다.
A1T02116_1.JPG..
A1T02119_1.JPG
..
A1T02123_1.JPG
..
A1T02142_1.JPG
..
A1T02156_1.JPG
..
R6H09142_1.JPG
..
R6H09143_1.JPG
..
IMG_3248.JPG
..
IMG_3249_(1).JPG
..
눈보라가 몰아친 뒤라 날씨가 참 청명했다. 그렇지만 너무 추워서 부들부들 떨면서 사진은 겨우 겨우 몇장 찍고 말았다.
그래도 와이프가 참 즐거워해서 마음이 참 좋았다.
미국에 관광해야 할 곳이 참 많다고 자주 같이 오자고 약속했다.
신혼때라 그런지 약속한게 너무 많다. 이러다 사기결혼 이야기 나오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
그랜드캐년 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가이드와 PCR 검사 이야기를 하다가
무료검사소 정보를 들었다. 그리고 27일 오전에 PCR 검사를 받는데 차비를 주고 협조받기로 했다.
27일 오전에 받으면 28일 낮에는 결과지가 나온다고 해서 충분히 시간이 있으리라 판단했다.
PCR검사지는 28일 저녁 마이애미 경유 에콰도르행 탑승전에 필요했다.
27일 오전 무료검사소에서 가이드와 같이 가서 PCR 테스트를 받고 렌트카를 대여해서 쇼핑을 다녔다.
베가스 와 그 근방 아울렛을 전부 돌아다니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노스프리미엄아울렛을 너무 좋아했다.
27일 오후 그리고 28일 저녁까지 노스프리미엄아울렛에서 가족, 친지들 선물고르고 내 옷 사는데 집중했다.
내 옷은 사지 말라고 했다가 와이프에게 크게 혼났다. 오빠 입고 다니는 것으로 사람들이 자기를 평가한다고
그렇게 후줄근하게 다니면 와이프를 욕먹게 하는 것이란다. 크게 혼나고 조용히 따라다녔다.
그리고 28일 밤 11시 마이애미행 비행기를 탑승하기 전까지도 PCR 테스트가 나오지 않았다.
그냥 비싼 돈 주고 하는게 맞았다. 내 판단미스였다. 일단 국내선이니 마이애미까지라도 탑승시켜달라고 요구했으나
최종목적지가 에콰도르 키토이기 때문에 안 된다고 했다. 결국 29일 밤 비행기로 미루고 다시 스트립으로 돌아갔다.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로 갔는데 스위트룸 업그레이드를 시켜준단다. 그냥 적당히 업그레이드 해 주는 줄 알았는데
난 16만원짜리 일반방으로 예약했는데 이건 머... 최고다.
크리스마스 연휴에 이 방에 숙박하려면 정말 몇배의 돈을 줘야 할 듯 하다.
공항에서부터 시무룩하던 와이프가 다시 신이 나서 사진찍고 동영상을 찍고 한국에 전송해서 자랑하고 있다
그래.. 삽질이 또 이런 행운으로 돌아오기도 하는구나 싶다. 이러니 인생은 참 모르는 거다.
그리고 호화로움을 즐기고 있었더니 그때야 PCR 테스트 음성 결과가 전송이 되었다.
머 키토에서 시간 좀 줄이면 되지 하고 키토 호텔에 연락해서 예약취소는 아니고 하루 늦게 간다고 연락했다.
그러면서 갈라파고스 일주일 투어를 최종확정했다.
갈라파고스 정보 검색을 하면 대부분 코로나 이전 배낭여행자들 정보들이 주로 있다.
현지 가서 여행사 컨택해서 투어 골라서 가는 이야기들이다. 그런데 나는 시간낭비를 하기 싫어서
1주일 일정 자체를 여행사에 통채로 맡겼다. 코로나 할인 혜택을 받으면서 말이다. 이에 대해서는 갈라파고스 편에서
자세히 서술하겠다. 하여튼 걱정했던 것들 다 해결하고 나서 정말 꿀잠을 잤다.
IMG_3293.JPG
일어나서
PB 아래 있는 카지노 옆에 있는 고든램지버거를 갔다. 한국에 오픈해서 난리가 났다는데 그냥 편하게 베가스에서
경험하기로 했다. 약 한시간 정도 대기하고 비싼 버거를 먹고 갈라파고스 행을 위한 PCR 검사를 받으러 갔다.
에콰도르 입국때 3일전까지 유효한 PCR 검사도 필요하고 갈라파고스 입도 때 또 별도의 3일전 PCR 검사가 필요해서다.
다시 PCR검사를 마친 후 또 노스프리미엄아울렛으로 갔다.
그리고 열심히 쇼핑을 한 후 공항으로 가서 AA항공 마이애미 경유 에콰도르 키토행 에 탑승했다.
참 다채로운 베가스에서의 4박5일이다. 17년전과는 전혀 다른 기분으로 굿바이 씨야를 외쳐본다.
키토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므나세브라임-
p.s 21년12월과 1월에 다녀온 여행 잡설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항시 건강유의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 nepo 2022/02/07 12:00

    거기도 PCR 검산느 면봉으로 코 쑤시는건가요^^
    미숙한 사람이 하면 찔러서 아프다고 하던데.

    (LXxkCZ)

  • [N.S]므나세브라임 2022/02/07 12:12

    여러곳에서 PCR 검사 받아본 경험으로는 전부 면봉을 콧구멍 깊이 넣어서 하고요 목 안까지 하는 곳은 한국에서만 했네요. 그리고 가장 아팠던 곳은 인천공항입니다. 거기는 아예 후벼팝니다. 미숙해서가 아니고 그냥 무식하게 깊게 찌르더군요. 인천공항에서 받고 나서 와이프랑 저랑 몇시간 동안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였습니다. ^^

    (LXxkCZ)

  • nepo 2022/02/07 12:13

    어휴 안해봐도 트라우마 생기겠네요^^

    (LXxkCZ)

  • [N.S]므나세브라임 2022/02/07 12:18

    저 있는 지방에서 영문 PCR 발급비까지 1인당 17만원 정도고 (보건소 통해서 검사받고 영문발급비만 하면 5만원까지 줄일수는 있었습니다만 시간 맞추기가 힘듭니다. 유효기간 3일 맞추기가요) 종합병원 안 전문검사소가 좀 낫긴 합니다. 가장 소프트하게 했던 곳은 몰디브고 멕시코 미국 두바이 이런곳들은 그냥 적당히 합니다. 참... 미국 무료검사소는 키트 주고 본인들이 직접하고 수거하도록 하는데 깊이 안 찌르면 검사결과가 간혹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이제 직접 하는 PCR은 안 받는 곳들도 있는데 점점 복잡해지더군요.

    (LXxkCZ)

(LXxkC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