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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와 인조의 가장 결정적인 차이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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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년, 임진왜란 당시 선조의 몽진 경로


자, 선조의 몽진 과정을 보면, 선조는 백성들을 버리고 도망간 것을 물론 절대로 잘했다고 보긴 어려움. 하지만 국왕이 적국의 장수들에게

사로잡히면 전쟁은 그 즉시 끝난다는 것을 의미했고, 그 전쟁이 끝난다는 얘기는 전쟁이 패전으로 끝난다는 의미와 전혀 다를 게 없었거든.


이 선조가 명나라에 망명 신청을 하는 정신 나간 짓을 벌여서 신하들이 "님 도르신?" 하며 뜯어말릴 정도였지만 의주까지는 나름대로 정말 도망을 잘 갔음.

뭐 끝내 신하들이 뜯어말려서 명나라의 요동으로 도주하지는 못했지만, 어쨌든지간에 의주까지 도망은 잘 가서 결국은 전쟁에서 승리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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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묘호란과 병자호란 당시 청나라군의 침략 경로


반면에 인조는 이미 정묘호란 때 청나라 군대의 진격 속도가 말도 안되게 빠르다는 것을 이미 확실하게 체감하고 있었음.

하지만 그걸 알고 있었음에도 늬들 올테면 와보라고 결의를 다지며 선전 포고를 했는데도 당해버린 거지.


실제로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은 부산진에서 불과 20일만에 한양에 도착할 정도로 진격 속도가 빨랐고

청나라군도 두번째로 조선을 침략한 병자호란 때 불과 10여일만에 한양에 도착할 정도로 진격 속도가 빨랐음.


인조는 같은 청나라 군대에게 두번째 침략 당하는 입장이었고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다가

청나라군의 진격 속도가 말도 안되게 빠르다는 것을 다 알고 있었는데도 제대로 도망도 못 갔다가 결국 항복했지.


선조는 그래도 도망이라도 잘 가서 전쟁은 6년이나 끌렸어도 결국 전쟁을 승리로 장식했지만 인조에게는 패전 밖에 안 남았어.

솔직히 둘의 행적을 비교해보면 국왕이 정말 도망이라도 잘 가는 게 얼마나 중요한 능력인지를 알 수 있음.

 

왜냐하면 그걸로 적국의 군대에게 반격할 수 있는 시간이라도 벌어줄 수 있거든.

댓글

  • BaRaMilDa
    2022/01/31 15:44

    유비도 보면 도주 능력이 탈인간 급이었고, 결국 황제도 됐지
    어떤 상황이든 생존능력이 중요한 거 같음

    (h5A4z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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