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밥 잘먹고 집에 잘왔더니 카톡으로 이제 그만 만나자고 했습니다.
너무 놀라 그날 밤 만나니 ,
"너무 잘해줘서 부담스럽고 자신에게 착하게 행동하며, 맞춰주는 모습에 나는 절대 이여자랑 헤어질수 없을것 같아 이번이 기회같으니 빨리 헤어지고 싶다" 했습니다.
1년을 넘게 만나며 다툰적없이 불과 1시간전에도 끌어안고 누워 있다가 날벼락 처럼 귀가 후 10분도 안되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울고 불며 붙잡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1주일만 생각해 보자."
약속된 일주일은 저에게 애도의 시간이었습니다.
울기도 많이 울고 괴로워 못마시는 술도 마셨습니다
그의 sns에 하루만에 친구들과 노는 사진이 올라와도 억울해 하지 않고, 오롯이 이별해야 하는 나의 부족함을 탓했고, 또 괴로워했습니다. 솔직히 원망은 안했습니다.
사귀는 동안 이렇게 행복한 적없는 일년이라 (다툰건 딱 1번뿐 , 늘 즐겁고 평화로웠습니다 ) 이렇게 된게 내탓같아 나 자신만 원망 했습니다. 내가 부족하구나 하면서요.
그리고 오늘 그를 만났는데, 보자마자 서로 손을 잡고 연인으로 다시 돌아간것 처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마치 다시 돌아갈것 처럼 포옹을 했습니다. 어쩌면 입을 맞출거 같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갑자기 제게 울며
"혼자가 되고싶어 헤어져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사귀기 싫다고 혼자 다른 사람도 만나고 나때문에 자신의 삶을 양보하고 싶지 않다 했습니다.
" 혼자가 되고싶다. 싱글이 되고싶다.
미안하고 죄책감 들지만 오늘 아니면 못 헤어진다.
헤어지고 싶다. 너무 슬프다.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
싫증났다. 미안하지만 너무 연애가 하기싫다. 이젠 하기싫다 "
눈물을 흘리고 있지만, 말은 잔인했고,
그는 울었는데 나는 평온 했습니다.
그와 우리집은 겨우 5분 거리 입니다...제가 2주전에 이사를 왔어요. 그는 내가 집에 가는 뒷모습을 보겠다고 했고, 나는 뒤돌아서서 집으로 왔습니다. 돌아보니 아직 서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아련한건 왜 인지 모르겠습니다..미운마음이 안들어요
지금 기분은 끔찍합니다.
이해가 되지 않고 솔직히 너무 한다 생각합니다.
나라고 왜 기대가 없었겠습니까.
얼마나 이해하려 노력했는지. 얼마나 애썼는지 모르겠습니다
꿈에도 이럴정도인지 몰랐기에 모든게 꿈같습니다.
난 너무 슬퍼요.
아무것도 아니었네요.
또 끝났습니다
이제 어떻게 내일을 맞이해야 할까요.
지금와서 이유를 안들 무슨소용있을까요.
그저 나는 나를 원망하지 않으려 합니다....
https://cohabe.com/sisa/23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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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슬프다..
인연이 아니었나봅니다
집이 싫어질거예요
동네 어디를가건 그 사람이있을거예요
갑작스러운 통보에 맘 고생이 많으셨겠네요.
노력도 많이 하셨는 데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꼭 다시 행복해지실거에요
너무 가슴이 아려요
상대방에게 엄청 잔인해보이보 그것이 사실이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두 사람 모두에게 좋은 이별이었고 남자분이 크고 힘든 결정을 했정을 했다고 봅니다..
가치관에 따라 다르지만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사귀는것은 상대를 기만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거짓된 말로 헤어짐을 말하느니
차라리 잔인한 말로 헤어지는것이 더 낫습니다.
그편이 오히려 미련이 안남고 확실하게 정리할 수 있으니까요
뭐..뭐지 남자 욕이 엄청 있을줄 알았는데 의외로 댓글이..
세상에..얼마나 속상하고 슬플까...
언니가 꼬~옥 안아주고 갈게요..
토닥토닥!!!!! 힘내라 동생아!!!!
혹시 무슨일있던게아닐까요 ㅠㅠ 에구
딴건 다 모르겠구요. 1년을 만났는데 카톡으로 이별통보요? 이 부분은 이해가ㅜ안되네요
근데 그럴 꺼면 왜 사귀지?
어쩐지 남자분도 글쓴분도 좋은 사람일것같아요
힘내세요 마음이 느껴져서 슬픕니다
그 사람에게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 덩그러니 남겨진다는게 참...
저도 그렇게 남겨져봐서 얼마나 먹먹하고 아프실지 공감이 돼요
마지막 말이 와닿네요
저도 원망하지 않으려구요... 저나, 그 사람이나.
약 1년 전, 아는 후배놈이 딱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한달도 안되서 여자분한테 울고불고 편지쓰고 집앞에서 기다리고...결국 다시 그 여자분은 받아줬다고 하더군요.
그 남자친구분도 분명 후폭풍 와서 돌아올겁니다. 자기한테 잘해주는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이었는지 금방 깨달을겁니다.
받아주지 마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한번만 봐달라고 해도...한번이 두번되고 세번되고 그러는겁니다.
당신이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잃고 나서야 깨닫는 사람 말고,
옆에 있을때 그것을 깨닫고 당신에게 더 잘해주는 사람이 생길거에요.
당신은 그만큼 빛나는 사람이니까요.
힘내요..토닥토닥..
이유가 무엇이었더라도
주었던 마음 만큼 아플 것이고
그만큼 아파 하셔도 괜찮습니다
괜찮아 지는 것 같다가도
해가 밝은 어느 날 마음이 무너지고
그러다 또 괜찮다가
바람 좀 분다고 마음이 무너져서
너덜너덜 해지는 마음을 붙잡고
어찌하나 싶더라도
괜찮아요
멀리서 모르는 사람이지만 마음을 보냅니다
토닥토닥..
이론만으론 접근하기 힘든 영역이군 ..
연애는 현실입니다. 냉정하게 현실을 보면 답이 보이죠.
이리저리 포장해서 그럴 듯하게 써놓았지만, 결국 남자의 마음 속에는 이미 다른 여자가 있는 거죠.
혼자가 되고 싶어서 헤어진다고? 그 말을 정말 믿으세요?
남자가 여자와 헤어지고 싶은 이유는 딱 하나뿐입니다.
더 이상 전처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죠.
단호하게 잘라줘서 그거 하나는 고마운거 인정.
그런데 1년넘게 만난사이인데, 1시간전만해도 끌어안고 누워있었는데.. 카톡으로?
1시간전에 얼굴보고 있을때 말해도 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헤어질수 없을거 같아서 이번기회에???????????????
의외의 댓글들이 있어서 솔직히 깜놀하고 갑니다.
모든상황 다 알수는 없지만 이글만 봐서는 남자가 개새낀데요?
남자가 나쁜년한테 된통 당하면 님 생각만 할겁니다. 그 사람은 아닌거에요. 빨리 잊으라고해도 마음대로 되지않을거지만..자신을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시길요
대화내용이 간결해서 뉘앙스를 알기 힘들지만 뭔가 남자도 마음이 있는데 어쩔 수 없이 헤어지는것 같기도 한것이...
오늘 아니면 못헤어진다는 말이 그저 멋있어 보여서 선택한게 아닌 진심이라면 뭔가 감춰진 사연이 있는듯 하군요
먼길 떠나려는 준비 하는거 같기도? 조금 많이 먼길...
왜이렇게 남자에 대해서 안좋은 평이 많은지 모르겠는데 좀 어이없네
작성자가 잘못한게 없다고 무조건 남자잘못인양 뭐라고 하는 댓글들은 참..ㅋ
마음속에 딴여자있다는 댓글은 뭔생각으로 그리 쉽게 말하는건지
어떤 말 못할 사정이 있었던게 아니라면,
그다지 좋은 이별로 보이진 않네요.
보통 남은 감정이 없이 다 털어내고 헤어져야 뒤끝이 없는 법인데.
1시간 전까지 끌어안고 있다가 뜬금없이 카톡으로 헤어지자고 한다면.
감정이 한가득 남은 상태에서 헤어지는거죠.
이건 뭐 평생 후유증 남으라고 일부러 그러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