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우리집 개 이름은 보신탕이었다
할아버지 지론이었는데
1. 나쁜 이름 지어야 잘 산다
2. 개는 집을 지켜야한다
그래서 지킬 보
신하 신
호방할 탕
보신탕으로 지으셨다
(지을 당시 사심이 있으셨는지까진 모름)
그래도 부를 땐 탕이야~ 이렇게 불렀지만 ㅋㅋㅋ
그게 잘 맞았는지 실제로 할아버지 돌아가실 때까지
마당에서 뛰놀면서 잘 살았고
그때쯤 집 나가서 안돌아왔다
(원래는 집 나가서 잘 돌아왔음
대문을 앞발로 찬다거나 짖어서 문열라고 시키고)
할아버지가 가신걸 아는건지
아니면 자기도 갈때가 되서(오래 살음) 집나간건지
아버지도 그래서 똥개가 그래도 똑똑했다고 하셨음
(개도 죽을 때 되면 숨는다고 들음)
그래서 그런가 보신탕이란 이름이 별로 나빠보이지 않음
가족끼리만있을땐 머 그렇게 불러도 되겠지만 나가서 부르면 주변사람들이 들었을때 "개이름을 저따구로 짖지?" 라고 할수는 있겠네
도그밋 좋아!
밖에서도 탕이 라고 불러서 문제 없었음 😏
도그밋 좋아!
닭 이름으로 치킨이라고 짓는건 뭐라고 안하짆아
하지만 닭이 영어로 치킨인걸...
가족끼리만있을땐 머 그렇게 불러도 되겠지만 나가서 부르면 주변사람들이 들었을때 "개이름을 저따구로 짖지?" 라고 할수는 있겠네
밖에서도 탕이 라고 불러서 문제 없었음 😏
배경 스토리 하나만으로 꾀 느낌이 다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