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기에 앞서 커밍아웃이라고 해야하나?
어쨌든 좀 밝히고 가겠습니다.
저는 (이하 진알시)에서 도장 찍고 신문 돌리던
'치우천황'이라고 합니다. - 공식적인 직책은 '대외협력 담당'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 '치우천황'을 닉네임으로 쓰지만
오유에서만 지금의 닉네임을 쓰고 있습니다.
이유는 뭐... 진알시 활동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 부끄러움에
숨고 싶었거든요.
각설하고...
2009년에도 영부인 호칭 문제로 시끄러웠던 적이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즈음에 한겨레에서 '권양숙씨'라고 했다가 된통 혼이 났죠.
https://v.media.daum.net/v/20090612183014742
전국 배포팀에서 한겨레 보이콧 운동이 일어나고
한겨레에 항의전화를 하는 등 한바탕 폭풍이 몰아쳤습니다.
사건 초기, 한겨레의 입장은 다분히 원론적이었습니다.
'씨'라는 호칭도 존칭이니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이었죠.
심지어 저희 운영진들에게 전화를 걸어 원망 섞인 하소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커지고 장기화하자 한겨레의 입장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 콧대 높은 한겨레가 사과를 한 겁니다.
그리고 이런 칼럼까지 나오게 됩니다.
https://v.media.daum.net/v/20090923213007789
독자들과 진알시 자원봉사자들에게 백기투항을 한 겁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참 같지도 읺습니다.
돈이었죠.
진알시에서는 2008년 말부터 2009년 2월 28일까지 약 4개월 간
50만 부 집중 배포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한겨레만 20만 부 정도 배포를 했습니다.
돈으로 따지면 1억 가까운 돈입니다.
그리고 3월 부터 '구독 배가 운동'을 시작합니다.
마찬가지로 매일 어마어마한 양의 신문을 배포하고
정기구독 신청을 받았습니다.
한겨레에게는 캐시카우 같은 존재였던 거죠.
그런데, 하루아침에 돈줄이 꽉 막혀버립니다.
매월 몇천 만원 씩 들어오던 돈이 들어오질 않으니 한겨레는 애가 닳았겠죠.
날마다 운영진에게 전화해서 해결해달라고 하더군요.
배포팀을 설득해서 배포를 재개해 달라는 거였습니다.
근데, 그게 운영진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거든요.
진알시는 수직적인 조직이 아니라 수평적인 캠페인이었으니까요.
운영진은 배포팀이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는 존재이지
지시를 하는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결국, 한겨레가 백기투항을 함으로써 사건은 일단락 되고
한겨레 배포를 재개하게 됩니다.
저는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 한겨레, 경향이 우스워지더군요.
그들의 그 고고한 자존심도 결국 돈 앞에서 무력화하는 걸 직접 목격했으니까요.
그리고, 여러분들께 아주 많이 죄송합니다.
저것들의 더러운 버르장머리를 근본부터 고쳐놨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고 진알시 활동을 마무리해 버린 게 못내 아쉽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이번 기회에 저것들의 버르장머리를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거들겠습니다.
우리, 지치지 말아요.
끝까지 함께 해요.
https://cohabe.com/sisa/229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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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앞에 장사없다.
매 앞에 장사없다.
예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다는거군요. 역겹네요.. 진짜 이번 기회에 제대로 고쳐놓던 없애버리던 해야겠네요.
못 고치면 폐간운동 합시다
대안 언론은 언제든 생겨요
쓸데없는 논쟁을 키워서 판매수를 늘려보자는/클릭수를 늘려보자는 꾀 있겠다 싶었는데 그건 아닌가보네요
한걸레 안사요
한걸레라서 우웩했네요 ㅠㅠ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드네요
이제 기사는 대부분 인터넷으로 보고
사실 진보언론의 경제권을 쥐고있는 건 재벌광고이구요
국민이 경제권을 확실히 행사할 수 있어야
우리 입장을 대변해줄 기사가 나올텐데
그 루트를 발견하기가 어렵네요
한경오는 조중동과 달라서 1~2억이 큰돈이죠.
그래서 돈 많이 주는 사람을 빨게 되있어요.
금괴왕은 그런돈 죽어도 안써.
한겨레, 경향은 한두 번 사고 친 게 아니예요.
지들 자존심 때문에 같지도 않은 사고를 쳐서 저희 운영진들을 피곤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돈 앞에선 그 잘난 자존심도 초개처럼 버리더군요.
돈 앞에서 버릴 자존심이면 그건 자존심이 아니라 똥고집이죠.
진보를 가장한 신자유주의....결국 돈에 움직인다
처음이라 몰랐는데 이젠 알아 너네 정체를 이번엔 봐주는거 없어 망하려면 망해라.
돈을 좋아하는건 사기업으로써 인정
근데 자기가 답인양 뻗대는 태도는 절대 인정 할수없습니다.
올만에 나토베! 우웩!
역사는 반복되는군요. 미처 몰랐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스크랩하고 추천꾸욱
말이 기자지 집집마다 돌면서 어려운 힘든사람을 위해 복조리 파는사람이랑 뭐가달라
그런 인간들이 자존심이어딨어 그냥 신문파는 장사꾼이지
한경오 기사는 인터넷 기사 클릭도 하지말아야죠
보는 사람 없으면 광고주도 다 떨어져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노컷 후원이라도 해야겠어요.
치우천황님 오랜만이네요. 그땐 회사일이 워낙 바쁘고, 이명박 당선에 정치혐오증이 생겨 세상돌아가는 상황을 외면했었는데, 그때 발생한 일이었군요. 이놈들 초범도 아니고 재범이라면 사내기조가 그렇다는 건데, 심각하네요.
두번째 링크가.. 전혀 사과로 보이지 않고 어째 비아냥거린다고 생각되는건 제가 삐딱해서인가요?
뭐라든 돈 줄 막히면 자존심이고 뭐고 없죠.
당장 먹고 살아야 하는게 현실이니...
이참에 배고픔이 뭔지 다시 느끼게 해줘야죠.
소비자는 그 회사 제품 안 사주면 됩니다. 간단해요!
한걸레 과거의 과오를 아는 분들이 계시고 글로 알려주셔서 든든하고 감사합니다
한걸레 관련기사 클릭금지 ㅇㅇ
기왕 뽑은 칼 한군데 정도는 폐간 할 떄까지 갑시다 아니면 저것들 뻑하면 저 지랄 할 듯 합니다
근데 좀 재밌어 지는건 진알시때는
한경오입장에서는 전화라도해서 부탁이나
구걸 이라도 할 수 있는데 지금 전화할 곳이 없어요....
그렇다고 1000만이 넘는 문빠들에게 전화 할 수도 없고
사과문 기사를 1면에 내자니 쪽팔리고....
진퇴양난에 외통이네요
아무리 사나운 개 일지라도 배고프면 주인한테 꼬리 흔들게 돼있다
저들도 돈앞에서는 배고픈 개와 같다
확실히 돈줄을 끊는 방법은 합법적인 광고 차단이다
빨지말고 공정해라
이명박근혜 치하에서는 없던 자존심이
왜 노무현 문재인 앞에서만 불뚝하는건지?
정말 누울자리보고 발뻗는건가?
뭐야 잘난척은 있는대로 다하더니 그냥 자본주의의 노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네요.
여지껏 정권까는척하며 돈벌이 한거네요. 목적은 돈이네양. 난 가끔 자본주의사회에 살아가는게 역겨울때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