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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이 박혀있는 사람을 안을 땐 조심해야 해요

그들 중 일부는 자신에게 박혀있는 못에 당신도 찔리길 바라고
그 아픔을 공유하길 바라기도 합니다

댓글
  • 하고싶당 2017/05/18 13:22

    그래서 프랑켄슈타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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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잎x 2017/05/18 14:50

    못이 박혀 있어서
    많이 아팟겠구나..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혼자 견뎌내느라 견뎌내줘서 고마워
    그못 뽑지마 내가 계속 안아주면서
    못이 닳아 없어지게 해줄게
    그아픔 다 없어지진 않겠지만
    닳아서 작아지게 해줄게
    널 안을때 못에찔려 아파도 괜찮아
    난 상처가 아물겠지만
    넌 계속 박힌못을 가지고 살아야 하잖아
    안아줄게
    혼자 아파하지마
    내가 이렇게 널 안아주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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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line 2017/05/18 15:35

    ----------------------------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햇볕과 그 사람의 그늘을
    분별하지 않고 받아 들이는 것이다.
    -김재진, <나의 치유는 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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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mo 2017/05/18 20:05

    힝 댓글들에 제가 다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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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불팍도사★ 2017/05/18 22:27

    내 못은 내안으로 숨길게요
    날 겁내지말고 안아주세요
    당신곁에서 내 못을 뽑아낼게요
    못 빠진 빈자리를 채워주세요
    나 때문에 다치지않게 할게요
    안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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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무부차관 2017/05/20 08:12

    못난사람이란 뜻이 이런거였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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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크재크 2017/05/20 08:41

    찔리고 찔리다보면 언젠가 감정쓰레기통이 된 기분이더군요....참...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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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가처음이야 2017/05/20 08:46

    내사랑못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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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사과 2017/05/20 09:24

    극단적이라고 생각하셔서 비공감 많이 받을지도 모르겠만...
    사소한 상처가 아닌 진짜로 깊은 어둠이 있는 상처를 품고 있는 이를 다른 사람이 그저 좋아하는 감정 하나만으로 치유를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심리상담가라는 전문직종이 있고 심리치료를 하는 전문의가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십수년간 훈련받은 이들의 기술과 개입이 필요한 문제라는 것이죠.
    20대 초중반의 치기와 그때만 있을 수 있는 열정으로 정말 어떠한 여성을 순수하게 정말 순수하게 좋아했었고 그렇게 내가 가진 애정을 모두 쏟아부으면 그 여성의 마음의 상처가 나아질 수 있을 것이다,  그녀의 상처가 나아질 때까지 시간을 감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해본적 있습니다.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인간으로서의 제가 타인의 상처에 대해서 얼마나 무능력한지 얼마나 유치한 생각이었는지를 무참하고 비참하게 느낄 수가 있었고 그녀의 상처에 제가 휩쓸렸고 그러한 저의 모습에 그녀는 또다시 상처를 받았죠.
    결론적으로 깊은 마음의 상처는 전문가의 도움과 스스로의 노력으로 극복하는 수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잔혹한 말이지만,  깊은 마음의 어둠에 매여있어 자신의 행복을 스스로 찾지 못하는 이들은 연애를 통해서도 행복을 찾기 매우 어려우며,  반대로 그러한 이들과의 정상적인 연애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정말로 행복하고 동화같은 연애도 이상적인 생각이지만, 최소한 불행하고 어두운 시작점을 지닌 연애를 피해야한다라는 것을 정말 저는 바보스럽게 배웠죠. 그러한 실수를 다른 분들은 부디 하지 않으셨으면...하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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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곰이 2017/05/20 09:34

    한편으로는 안아주려다
    못이 더 깊게 박히기도하고
    혹은 상대방이 내 못에 긁힐까봐
    스스로 더 깊게 박아넣을수도있죠
    이래저래 조심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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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우젠장 2017/05/20 10:18

    못이 녹슬어서 바스라질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안그러면 모두다 상처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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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창환영 2017/05/20 11:50

    근데, 아프길 바라고 공감하길 바라는데, 그걸 무기삼는사람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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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문화사 2017/05/20 12:07

    자신에게 못이 너무 박혀있으면 노력을 해야됨. 우리가 들어왔던 노-오력과는 같을수도 있고 다를수도 있음...
    책도 읽고 산책도 하고 영화도 보고 음악도 듣고 취미활동도 찾아보고 최대한 자기 자신에게 투자해야 됨.
    그러다보면 하나 둘씩 바로 빠지지는 않아도 헐거워지는 순간이 옴. 반드시.
    다만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인내심이 뒤따르는 일임.
    고작 한 두달하고 나는 아직도 우울한 상태인데? 라고 하면 곤란함.
    그리고 이 글이 노오력 충이네? 하고 넘길수도 있지만 애초에 자기 자신의 마음 문제는 자기가 해결하는 수 밖에 없음.
    인류 최고의 상담가가 와도 결국 걸음을 떼는 것은 본인에게 달린 것.
    그렇게 혼자 개선하고 있는 삶다보면 누군가와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가 오는데.
    그때 사람을 만나면 못이 많아도 거의 바스러지거나 빠져있는 상태인 경우가 있음.
    물론 자기 점검을 다시 해보면 더 좋고. 그렇게 마음을 맞는 사람이 나타나면 못은 단번에 다 빠져버림.
    비유로 요약하자면 고기 굽는걸로 치면 초벌구이 정도는 자신이 해야 됨.
    츄릅 오늘 저녁은 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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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모리칲 2017/05/20 12:08

    자신을 안으면 못에 찔린다고 미리 경고해준 사람이 있었죠 저는 견딜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1년여 시간이 지난 후 저는 결국 포기했습니다 내가 더 견뎠으면 어땠을까 내가 더 신중했더라면 어땠을까 나는 그 경고를 더 주의깊게 들었어야 하지 않았을까 여전히 생각합니다 그 친구도 그 과정에서 큰 상처를 받았어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는 것은 선택의 영역은 아니지만 신중하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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