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U 스포) 팔콘윈솔 제모가 ㄹㅇ 잘 만든 캐릭인 이유.

팔콘윈솔 드라마에서 유난히 잘 뽑힌 캐릭으로 평이 좋은 제모

작중 제모의 논리는

"초인이 되고자 하는 욕망은 곧 우월주의이다."

"초인과 초인을 열망하는 집단은 위험하다."

"따라서 초인은 타락하기에 제거되어야 한다."

라는 극단론이지만,

이 논리의 기본적인 토대가 아주 견고하기 때문이지.

MCU의 슈퍼솔져들.

(가운데는 시빌워 5명의 하이드라 슈퍼솔져 중 하나)

작중 세계관의 슈퍼솔져 중,

 '선량하고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개인' 과 '그 개인을 추종하는 그나마 올바른 집단'이 성립된건 스티브 로저스밖에 없었음.

아이자야 브래들리, 버키 반즈처럼 개인이 선해도 집단이 타락하는 경우가 허다했으니까.

존 워커의 경우는 개인은 선량함을 되찾았지만, 그 뒤에 있는 발렌티나 아줌마가 굉장히 구린 상태고.

(슈퍼솔져 혈청 만든 양반의 자뻑)

사실, 이런 '초인과 초인의 힘을 원하는 이들은 타락한다' 라는 예시가

MCU 안에서는 로스 장군, 하이드라, 나치 등등으로 정말 차고 넘치게 쌓여왔었고

그와중 팔콘 윈솔의 주적인 플래그 스매셔가

"초인의 힘을 얻고 우월주의에 취해 폭주하는 개인"

"그리고 그 초인의 힘을 숭배하며 어긋나는 군중"

이라는 제모의 예시에 완벽하게 들어맞으니,

제모의 논리에 점점 힘이 실리게 되는 것.

결국, 제모의 논리는 '힘은 타락한다. 절대적인 힘은 절대적으로 타락한다.' 라는

권력의 부패를 경계하는 아주 전통적이고 오래되며, 합리적인 담론에서 기반함.

더군다나 제모가 '슈퍼솔져는 무조건 죽인다'는 극단론에 안주하지 않고,

'버키 반즈는 무고한 피해자이며 선인이기에 죽일 필요가 없다. 나는 그를 이용해 손을 더럽힌 죄인이기에 그의 손에 죽겠다'

라는 태도를 취했기에, 더더욱 제모의 평이 올라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