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도 남자입니다.
왜 같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같은 도시 같은 동네 사는데 오래 못본 친구 있지 않습니까.
간만에 우연찮게 길가다가 만나게 되더군요.
학교 다닐때 꽤 친하게 지냈고, 졸업 후에도 한두번 따로 만난 적은 있는 친구라 서로 반갑게 인사하고 번호도 주고 받고 그랬습니다.
기억에 번호는 그 친구가 먼저 얘기했던 것 같네요. 몇마디 주고 받다가 다음에 식사나 한번 하자는 얘기로 마무리를 했고,
밥한번 하자류의 약속에 예민한 스타일이라 제가 먼저 연락을 해서 약속을 잡았는데, 당일엔가 전날엔가 갑자기 사정이 생겼다더군요.
뭐 그러려니 하고 다음에 다시 약속을 잡자고 해서 먼저 연락을 준다길래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연락이 없길래 눈치없이 다시 그 친구분께 연락을 드렸더니 본인이 연락을 준다고 하시고는 다시 연락이 없더라는...
아 그때 두가지를 깨달았습니다.
내가 밥먹자는 인사에 너무 예민하구나
내가 존나 불편한 스타일이구나(아래 소개팅 얘기부터 시작해서)
근데 그친군 좀 괘씸한게, 학교 다닐땐 지가 먼저 친해지고 싶어서 친한척하고 먼저 숙이고 들어오고 그런 친구였거든요.
졸업하고 서로 별볼일 없다 싶으니까 사람 거르나 싶기도 했고 그땐 저도 좀 안좋았을때라...
아무튼 금요일 새벽이군요.
다들 좋은 주말 되시기를
https://cohabe.com/sisa/229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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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다음에 밥한번 먹자는 그냥 인사치레 아닌가요?
넵 저도 어느 정도는 그렇게 생각하긴 하는데, 그 친구분은 약속을 두번이나 거르셔서 좀 섭섭했네요 그땐...
고등학교 동창을 보고 친구분이라고 하나요? ㄷㄷㄷㄷ
아;; 300명 중에 이름 아는 한명은 아니었구요. 같은 반도 했었고, 졸업 후에 따로 본 적도 있고 암튼 절친까지는 아니지만 나름 친하게 지냈었습니다.
담에 밥 한번 먹자... 이게 좀 애매한게 사람마다 해석이 틀리니까 좀 그렇더라구요
저 경우는 대부분 밥 묵으러 가자고 데려가서 괜히 피 보는 경우고 주변은 아니더리구요
안좋은 소문 당하고나서는 다음은 없어요
남들 다 으레 하는 말이긴 한데, 전 주변에 저런식으로 얘기하고다니면 실속없어 보일까봐 좀 예민하게 굴긴 합니다.
그리고 저 친구는 꼭 다신 안볼사람처럼 인맥 거른다 싶어져서 굉장히 불쾌했던 기억이네요.
뭐 친구도 나름 안좋은 상황이어서 그랬을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한번 저렇게 불편했던 사람은 다음에 또 마주치고 싶지는 않아요.
어쨌든 제 소중한 시간을 조금은 낭비하게 한 사람이라서요...
그냥 인사......
넵 그건 아는데 제가 짜증났던건 본인이 약속을 두번이나 제낀거죠.
저같으면 남한테 두번 실례할 바에야 밥한끼 먹고 말거든요...
오늘 토요일 입니다.
ㅠㅠ죄송합니다 항상 뒤늦은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