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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선배님 조언좀 부탁드릴께요.

안녕하세요.
사연이 좀 어려워서.. 어떻게 해쳐나가야할지 도저히 감당이 안되고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글 올려봅니다.
먼저 짧게 상황을 적자면..
결혼전에 어머니랑 같이 아내가 3개월정도 살았구요
원래는 22년 6월에 어머니가 집 알아보고 나가는걸로 해서 여자친구가 들어온 상황이에요
근데 살다보니 어머니가 6월에 나가기 참 난감한 상황이라… 얘기하자면
먼저 어머니한테 있는 돈이 2억인데 전세를 구하자니 분당에 집이있어서 본인명의로는 집을 못구하는 상황이구요, 그래서 아마도.. 작은누나 명의로 전세를 해야할꺼같아요. 그러면 작은누나도 결혼할지 모르는 상황이라 결혼하게 되면 또 어머니가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한 상태입니다.
두번째는 큰누나 부부가 본인집으로 들어오라고 하는데.. 누나 성격이 집안일 안하고 밥도 안하고(거의 시켜먹음) 애기 두명있는데 거의 방치하는 그런 성격이라 어머니가 들어가게되면 식모살이 하다가 골병들어서 곧 죽을꺼같다고 하셔요.
청약 넣어서 당첨되기도 어렵지만 청약된다해도 2년이상의 집 짓는 시간도 있고.. 정말 난감한 상황입니다.
연세도 66세 셔서 이제 슬슬 몸 안좋아지시는게 눈에 보이는데….
제 욕심은 그냥 좀 더 모시고 싶어요
저의 내외는 3년정도 시험관준비랑 이직준비 하다가 제주에서 살려고 하구요
그때가서 지금 사는 집은 전세놓고 그돈으로 제주에서 생활할예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자친구한테 살짝 얘기했었는데요,
아내는 결혼전부터 어머니랑 같이 사는게 힘들지만 22년 6월에 나가시니 그거 보고 같이 살기로 결심한거라고 하며 약속은 지켜줬으면 한다고 합니다. (더 같이살긴 싫대요 ㅠ)
하나 더 참고로 집은 어머니가 큰 도움 줘서 사게됐고 현재 일은 저혼자 하고있습니다.
갈등을 최소화 하면서 같이 살 방법이 있을까요? 제주 가기 전까지만이라도..
뭔가 이전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더 같이 살기 싫다는 말을 듣고나니 속이 답답하고 너무 가슴아프고 죄책감도 들고 어떻게 풀수도 없는 상황이 참 스트레스 받네요…
선배님들 삶의 지혜가 담긴 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 .`. 2022/01/01 07:07

    어머니한테 도움 받은거 돌려드리면
    어머니 좋은 집에 들어가실수 있겠네요.
    아내에게 얘기하세요. 어머니 도움주신거 돌려드려야한다.
    그거 싫다고 하면 2억 아내에게 주고 니가 나가살라고 하세요.
    아이는 없는거 같아.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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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니&영이 2022/01/01 07:09

    와...진짜 이런거보면...
    난 마누라한테 죽을때까지 잘해야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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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6]라미드우프닉스 2022/01/01 07:17

    안타깝지만 답이 없다고 봅니다.
    제 지인이나 가족이었으면 뭔가 답을 해드렸을텐데, 못하겠네요.
    좋은 얘기가 못 나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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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니아빠™ 2022/01/01 07:28

    아내분한테 섭섭하다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애초에 약속했을때부터 꼬인거네유
    이런 상황은 언제든지 일어날수 있는데
    너무 쉽게 생각하신거 같네유
    그리고 어머님도 아셨을텐데 어머님께도 책임이 있는거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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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밍™ 2022/01/01 07:28

    이건 여친도욕못하겠네여 글쓴이가 말바꾼거라서 말바꾸는사람 ㄷㄷ 상종안하는 스탈이라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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