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편입니다^^
호도협을 건너서 샹그리라로 향하면서..
구멍가게에서 사먹은 과일향빵..0.5위안
싼게 비지떡...안에 내용물은 암것도 없네요.ㅋ
고산지대라 포장지가 빵빵~~
요런 경치좋은 산길을
몇날며칠을 달려서 도착한 샹그리라~~
날씨도 춥고...감기도 걸리고...설사도 계속되고....ㅠㅠ
또 향수병이 도졌습니다...ㅠㅠ
샹그리라 구시가지쪽에 두군데 있는 한국식당중 벗꽃사랑이란 식당으로 가서
추워서 바들바들 떨면서도 먹고싶었던 비빔냉면을 시켰습니다.
요건 다음날 야크바라고 하는 한국식당에서 사먹은 물냉면과 된장찌게
어제의 식당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훨 나았네요.
샹그리라에서는 미국친구가 미리 카우치서핑으로 연락을 했던 아가씨 집에서 지냈습니다.
집주인과 같이 야크스테이크도 시켜먹고...
네팔에서 먹었을때보다는 부드러웠지만...역시나 좀 질기네요ㅠㅠ
집주인의 친구들과 같이 펍에 놀러가서
맥주도 마시고......
그렇게 신세를 지다가....
일년넘게 여행다니다가 이제 슬슬 지쳤는지..
몸상태가 안좋으니 더더욱 집생각이 나네요.
보통 3개월 6개월 12개월마다 찾아온다는 향수병....
게다가 중국비자도 만료되어가고...비자 연장하려면 그것도 까다롭고...
에라이! 청두에서 한국가는 비행기티켓 결재!!
그러고는 그간 신세진 카우치호스트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한국음식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닭도리탕, 시금치나물무침, 팽이버섯볶음, 파전, 호박전, 가지전...
정면의 이쁜아가씨가 집주인인 제시카입니다.미국에서 NGO단체 일때문에 이곳에서 살고 있다네요
현지의 티벳친구들도 같이 왔는데 전부 음식이 맛있다고 만족해서 기쁘네요^^
그렇게 귀국하기로 마음먹고는
미국친구 마이크와 작별하고
홀로 버스에 자전거를 싣고 청두로 가면서...
장거리버스라 버스타고 가다가 중간에 식당에 들러서 밥을 먹습니다.
삼겹살볶음과 돼지무국. 38위안...비싸네요
시골길인데다가 산을 여러개 넘어가면서 앞쪽에서 사고가 나면 하루종일 기다리기도 하고...
차에서 잠을 자기도 하는데..난방은 안되고...옷을 아무리 껴입어도 춥고...ㅠㅠ
해발 4000m를 넘나드는 길인지라....
오늘도 앞쪽에서 사고가 났는지 차들이 줄서서 기다립니다.
이럴때면 이 동네사람들만 신납니다.
무슨말이냐고요?
온 동네 사람들이 이렇게 과자나 간식꺼리, 담배 등을 싣고와서 버스승객들에게 팔거든요.ㅎ
참고로 아직도 중국의 시골쪽의 버스는 내부에서 흡연가능합니다.
큰도시의 고속버스는 금연이고요.
시외버스 내부는 상당히 지저분합니다.
통로 앞뒤로 쓰레기통이 한개씩 있는데....사람들이 워낙 간식 같은걸 많이 먹다보니...
쓰레기도 많아지고 쓰레기통을 향해 쓰레기를 대충 던지는데 그게 골인이 안되도 그냥 방치..
그래서 통로는 쓰레기로 넘쳐납니다. 게다가 가래침도 바닥에 막 뱉고요...ㅡㅡ;
창문을 열어 저도 간식 몇개를 사먹습니다.
입이 심심할때는 해바라기씨가 최고죠. 하나하나 껄질까서 먹으면 시간 잘갑니다.
우측의 과자는 포장의 그림보고 샀는데....내용물은...ㅡㅡ;
쵸코맛일줄 알았는데....한국의 바나나킥 비슷한 맛.
차가 다시 출발하여 산을 넘는데...
맞은편에서 오르막을 끌고 올라오는 자전거 여행자들...
보는 내가 다 서글픕니다.
이쪽 지역에서는 중국인 자전거여행자들이 아주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전거여행이라면 제주도 일주를 당연히 다녀와봐야 된다고 여기듯이
중국에서는 자전거여행이라면 차마고도로 티벳까지 가는걸 로망으로 여기더군요
암튼 산을 넘어서 겨우 캉딩에 도착!
캉딩에서 다시 버스 갈아타고 청두로 넘어가야 됩니다.
버스시간이 오늘은 이미 없고...
터미널 근처에서 만두국 한그릇 먹고
근처 여관에서 하루자고 다음날 청두에 도착.
슈퍼에서 본 김씨 소힘줄...ㅎㅎㅎ
신기해서 사진만 찍고 먹어보진 않아서 맛은 잘 모르겠네요.
질긴 맛이겠죠?ㅎ
맥주안주로 구입한 오징어채.
근데 포장 뜯고 내용물을 꺼내보면....
딱 사진에 보이는 저만큼의 양만 들어있습니다.ㅋ윗부분은 비어있죠.
청두에서 귀국행 비행기를 기다리는 며칠동안은 시내관광 다녔습니다.
제갈공명을 기리는 '무후사'로 가는 길의 식당에서 시킨 단단면
비비니까 요렇게....아래쪽에 장이 들어있네요.
비주얼은 짜장면같은데....맛은...음..묘사하자면...
짜파게티에다가 가루스프를 절반만 넣고 소금1/2티스푼, 고추가루3티스푼을 넣은 맛입니다
관광지에는 늘 이런 길거리 식당들이 즐비하죠.
파인애플밥을 파는곳도 있고요.
오징어랑 돼지고기 꼬치를 사먹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파는 중국식 양꼬치랑 양념맛이 같습니다. 칭따오가 땡기네요 ㅎ
요건 길거리의 작은 햄버거 체인점에서 사먹은 건데..
유명브랜드에 비해 가격도 양도 맛도..상당히 만족스럽네요
포장지에 적힌 글자가 메이커인것 같은데 어떻게 읽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ㅋ
그리고 마지막사진은...중국을 다니면서 동네 구멍가게에서 흔히 볼수 있는 간식꺼리...
우리나라 강정처럼 견과류를 엿으로 굳혀놓은 건데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고 다른 과자류보다 당연히 몸에도 좋을꺼 같고...ㅎ
그리곤 청두에서 인천으로 휭~~~
제가 귀국하고 한달뒤 청두 쪽에서 대지진이 일어나더군요 ㅎㄷㄷㄷ
주호민작가의 기운이 나에게도...ㅎ
예전엔 미국여행 했을때도 뉴욕 맨하탄에 머물다가 귀국하고 20일 뒤에 911테러가 났었다는....
암튼 그간 애독해주셔서 감하했습니다.^^
담번엔 음...유라시아 횡단 연재가 아니라 단편으로 찾아뵐께요.
아마 뉴질랜드편이 될듯...
파인애플밥, 신기하네요 ㅎ
와우 저도 유라시아 여행을 끝마친 기분이네요ㅎㅎ 그동안 재밌게 읽었습니다!!! 궁금한게 있는데 혹시 여쭤봐도 될까요?
소힘줄 질긴맛
재미있게 봤어요^^
그동안 재밌었고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엔 시내관광지라 그런지 마스크도하고있고 위생에 신경을 쓴거같네요
중국사람들도 되게 인정이 많군요 여행자를 반겨주고 밥도사주고... 신기해요
소힘줄 들고꼐시는 사진에서 ㅠㅠㅠㅠ손에 고생하셨던 흔적이 훤하네용 ㅠㅠㅠㅠ수고하셨습니다
글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정리해서 올리는것도 보통 아니셨을텐데 ㅎㅎㅎ감사합니다 좋은글 써주셔서!
그동안재밌게잘봤어요!!!^^
다음편 기다리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