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229021

이게 올바른 교사의 행동일까요?

아이가 차별을 당한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옆에 있는 아이가 연필을 책상에 던지고 시끄럽게 장난치는 것을 보고
아들녀석이 좀 조용히 하자고 소리를 쳤는데
담임은 자기에게 더 많이 야단친다고 아들녀석이 느꼈더군요
이와 유사한 일들이 몇 번 반복될 때마다 같은 느낌을 열에 반 이상은 받는다고 합니다
특히 짝궁인 여학생이 모함한 사건에 대해서도 분명
그 여학생이 나중에 자기가 잘못한 것이다라고 했는데도
담임은 아들에게 잘못을 했다는 취지로 이야기 했을 정도로...
첨엔 그러려니 하다가 반복이 되기에
일단 아들에게 자초지종을 물어보고 담임과 통화를 했습니다
다음날 담임이 아이와 대화를 했습니다
선생님은 절대 차별하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하지마라는 요지로
그런데
그와 동시에 설문조사를 해버렸네요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대충 차별에 대한 내용이라고 합니다
아들에게 물어보니 자기도 무슨 내용인 줄은 자세히 모르겠다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전화가 와서 다른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데 준서만 그렇다고 알려주더군요
ㅎㅎㅎ
그 설문조사가 황당해서 저도 통화를 했는데 막무가내 변명만 늘어놓고 아이에게 상처준 것때문에
밤에 잠도 못잤다느니 저도 교사를 한지 얼마 안되어서 그랬다느니 다른 교사에게 조언을 듣고 있다느니
학부모의 말을 듣기보단 변명을 계속 늘어놓고 있네요
설문조사에 대한 부당함을 직설적으로 개진했더니 다소 당황한듯 떨리는 목소리도 느껴지고...
아이를 불러서 선생님이 차별한 것이 아니니 절대 그렇게 느끼지말라는 말과 함께 등한 번 두들겨 주고
웃어주는 것이 그리 힘든가 봅니다
돌아서자마자 바로 설문조사를 해서 아이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는 행동에 그저 ...
철딱성이 없는 행동으로 보아넘기기가 어렵네요

댓글
  • 에릭0912 2017/05/19 18:19

    아이의 말만 듣고 행동하기엔 부모가 너무 편향적일 수 있습니다.
    어릴 때 생각 안나세요?
    나이든 어른도 본인관점에서 유리한 쪽으로 진술합니다.
    그걸로 선생님한테 따진다는게... 오히려 더 악영향만 줄거 같네요.
    특히 교사에 대한 존경이 쓰레기통 밑바닥에서도 찾을 수 없는 요즘... 교사들이 그런 까다로운 얘들 더 잘 대해주기라도 할까요?
    이미 이런 행동이 가능한 현 시대가 교권 추락을 보여주는거 같아서 슬프군요.
    부모도 선생보다 어린 자식을 더 믿고..
    이미 추락한 교권 하에서 단순 노동자로 일하는 선생들은 더 네거티브해지고...
    악순환이겠네요.

    (yd9pTO)

  • 설남섬녀 2017/05/19 18:22

    교권이 하늘을 찌르던 70-80년대에도..
    부당한 대우를 받는 아들 딸 때문에..교무실 뒤집어지는 일은 가끔씩 있었습니다.

    (yd9pTO)

  • 독야청청™ 2017/05/19 18:36

    저도 그쯤은 알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문제 삼는 것은 교사의 행동입니다
    그리고 이 나라에서 교권이라는 단어를 쉽게 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 봅니다
    제가 자라면서 진정 스승다운 교사는 거의 못봤습니다
    돈봉투와 접대에 미쳐있는 교사놈들은 부지기수로 봤지요
    자기자식 일이 아니라고 일반적인 경우를 들이대고 님만의 잣대로 재단한느 것 또한 문제라고 봅니다
    교사가 존경받으려면 그에 걸맞는 행동부터 해야합니다 암요
    어린 아이들을 다루는 교사라면 더욱
    선생이 월급쟁이 일자리가 되어버린 지가 언젠간 싶은데 말이지요
    다만 진정 스승다운 교사가 그나마 소수라도 계시기에 그분들 덕에 일반 악덕교사놈들이
    선생소리 듣는다는 사실도 좀 아셨으면 좋겠군요

    (yd9pTO)

  • 독야청청™ 2017/05/19 18:42

    그리고 댓글 쓸 때 내용 단디 좀 보고 작성하세요
    교사의 잘못된 행동을 언급했는데도 일반적인 경우를 들이밀면서 방향 틀지 마시고

    (yd9pTO)

  • 설남섬녀 2017/05/19 18:19

    전..전화로..선생이랑 한판 하고..변명으로 일관하기에..
    찾아가서 교무실 뒤집어 버렸습니다. ㅡㅡ;

    (yd9pTO)

  • 에릭0912 2017/05/19 18:24

    네... 그럼 아이가 뭘 보고 배울까요?
    님이 말씀하신거처럼 예전에도 그런일은 있었는데 그런 얘들이 잘 큰 기억은 없네요.

    (yd9pTO)

  • 설남섬녀 2017/05/19 18:36

    명백히 선생이 잘못했는데..애가 부당한 대우를 받은게 확실한데..그냥 니 잘못이다 하고 넘어간다고요?
    그러면..애가 바르게 큰데요? ㄷㄷㄷ

    (yd9pTO)

  • 설남섬녀 2017/05/19 18:37

    선생에 대한 불신만 커질겁니다..

    (yd9pTO)

  • 독야청청™ 2017/05/19 18:39

    선생의 태도를 보니 일이 커질 듯합니다
    지금 아들만의 문제가 아니거든요
    다른 아이는 자기 벌세우고 선생이 노래를 부르더랍니다....
    세 아이가 표나게 차별을 받는 상황이네요 ㅠ

    (yd9pTO)

  • 낭만셰프 2017/05/19 18:53

    속상하시겠네요....

    (yd9pTO)

  • 독야청청™ 2017/05/19 18:54

    아들에게 좀 더 조심하고 똑바로 행동하라고 말은 하고 있습니다만
    담임의 교사답지 못한 처사에 화가 나는 것은 어쩔 수가 없군요 ㅠ

    (yd9pTO)

  • @현서파파@ 2017/05/19 19:01

    부모는 객관적일수 없습니다. 아이는 언제나 자기에게 이로운대로말합니다. 양쪽 모두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한 뭐라고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yd9pTO)

  • 독야청청™ 2017/05/19 19:02

    통화를 몇 번 했다고 글에 써놓았습니다
    문제는 아이말이 맞고 안맞고가 아니고 교사의 설문조사까지 밀어부치는 행동을 말하는 겁니다
    그게 교사다운 행동인가 의문입니다

    (yd9pTO)

  • @현서파파@ 2017/05/19 19:07

    어떠한 사정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당연히 님께서 쓰신 글을 보면 교사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겧죠 하지만 이런 문제는 양쪽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고는 교사로서의 태도가 어쩌네 하는말에 대답을 할수 없다는겁니다. 참고로 전 교사입니다. 내자식처럼 학생들을 대하지만 말도안되는 학부모들의 이기적인 행동을 너무 많이 봐왔기때문에 양쪽의견을 다 들어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듣고 싶은 이야기 해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yd9pTO)

  • 독야청청™ 2017/05/19 19:12

    아이에게 선생님은 차별하지 않는단다 그러니 그렇게 생각하지 마라 이렇게 타이른 뒤에
    바로 교실로 돌아와서 그런 내용이 들어 있는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아이 엄마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준서만 그렇게 생각한다고......이게 얼마나 아이에게 부당한 행위인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2학년 아이들에게 과연 이렇게 심리적인 압박감을 주어도 되는 것인지 그 선생에게 묻고 싶더군요....타이밍이 정말 잘못된 설문입니다
    본인도 인정을 하더군요 그 부분을....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지요
    저도 학원에서 초등생들도 가르치지만 절대로 저렇게 어리석은 행동으로 아이들에게 심리적인 압박은 주지 않습니다...다름아닌 공교육이 행해지는 학교에서 저렇게 학원교사보다 못한 행동을 한다는 것이 참 답답할 뿐입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yd9pTO)

  • holdme™ 2017/05/19 19:08

    속 많이 상하시겠어요ㅜㅜ
    좀 더 두고보고 계속 그렇다면 학교 한번 찾아가보시면 어떨까합니다.

    (yd9pTO)

  • 독야청청™ 2017/05/19 19:14

    우리보다 다른 학부모들이 찾아간다고 난리네요
    우리 아이만 걸린 문제가 아니거든요 ㅠ

    (yd9pTO)

  • 채워니파파 2017/05/19 19:09

    아이가 몇학년인가요?? 설문조사 내용도 궁금하구요.

    (yd9pTO)

  • 독야청청™ 2017/05/19 19:13

    초등 2학년입니다
    설문내용도 결코 쉬운게 아닌 듯합니다 그중에 차별에 관한 조항도 있었구요
    그래서 제가 화가 나더군요 ㅠ

    (yd9pTO)

  • 또다른백수 2017/05/19 19:16

    요즘 어린이집 사건사고부터 초중고까지
    아이들 학교 보내기 참 찜찜하죠. 어떤일들이 벌어질지 모르니..
    선생과의 문제도 그렇고 친구들과의 문제도 그렇고
    위에 글을 보면 교사의 잘못된 행동에 화가 나신다고..
    그 부분이 교사가 설문조사를 한 행동에대한 것이라면
    저는 충분히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별한 것이 아니니 절대 그렇게 느끼지말라는 말과 함께 등한 번 두들겨 주고 웃어주는 것"
    은 이미
    "선생님은 절대 차별하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하지마라는 요지로"
    대화를 했다고 했으니 한거 같구요..
    대화 후 혹시나 모를 자신이 차별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또 있을까봐
    선생 입장에서는 설문조사를 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행동들이 좋게보면 아무일 아닐수도있고
    나쁘게 보면 열가지행동 모두가 안좋게 보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다니는 학교고 아이의 담임이면 미운눈으로만 처다보지 마시고
    아이를 위해서 담임과 좋은쪽으로 해결할수 있도록 노력해보시는건 어떨까요..

    (yd9pTO)

(yd9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