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쯤
분당의 어느 포차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동생녀석이 사귀던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한동안 힘들어 할때
밥도 사주고
술도 사주면서
토닥토닥
위로를 해주던 어느날
그 날도 술 한잔 하며
이런얘기 저런얘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이 녀석, 오늘따라
과음이다
술잔을 비우고
한숨을 푹 내쉬더니
나를 올려다 본다
그리고
" 옵빠아아아~~ "
" ㅋㅋㅋ 응 "
" 후.......
(다시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숙였다가
나를 올려다본다 )
뭔가 할말이 또 있는듯
그리고는 다시
" 오퐈아아아아~~ "
" ㅋㅋㅋㅋㅋ 응 ㅋ 왜~ "
" 나.. 오빠 좋아해도 되냐? "
" 아니 ㅋㅋㅋㅋ "
" 왜? "
" 난 소중하니까 ㅋㅋ "
" 죽을래? "
"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ㅋ
"
" 그럼 오늘부터 사귀는거다? "
" 응 "
ㅎㄷㄷㄷㄷㄷㄷ

from SLRoid
술김에....
레드썬!
죽을순 없으니까... ㄷㄷㄷㄷㄷ
위기를 넘기지 못하신걸로....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부럽습니다...
스토리를 보아하니,,, 그날 아주 따뜻한 밤을 보내셨을 듯 하네요...
한숨 쉰 이유가 있을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