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공진
>거란군이 쳐들어왔을 때
개경 버리고 엘리전을 띄웠는데
당시 고려는 봉건제 국가라서
왕이고 뭐고 도성(자기 영지)을 버리는 순간
재산 없는 알거지나 다를 바가 아니라
동네 아전도 왕을 무시하는 수준이었음 ㅋㅋㅋ
흐규
>
근데 딱 왕이 경기도 창화군에서 추위에 떨고 있을 때
군사를 떡하니 끌고와서
따뜻하게 현종 몸 뎁혀주고
남쪽으로 보내주면서
본인이 어떻게든 막아보겠다고 거란 특사를 자청함
근데 문제는
왕이 남쪽으로 떠나고 하공진이 출발하려고 했는데
며칠 되지도 않아서 거란군이 창화군에 도착함 ㅋㅋㅋㅋㅋ
이 때 현종과 거란군 사이 거리가 5Km 정도였다고 하니
진짜 개쫄리는 상황이었는데
하공진은 천연덕스레 거란군 대장을 접견하고
님 우리 왕 이미 나주성 들어가셨음 ㅋㅋ
나주는 여기서 수백KM 떨어져 잇음 ㅋㅋ
하고 뻥카를 침
'그만한 명예는 없기 때문입니다, 아쿤 델라르"
오체분시당한 하공진 : 잘됬다고?
하공진은 좀 흥미로운 게 현종 전의 임금인 목종을 시해했다고 알려진 강조의 최측근이었음. 권신 라인 타고 있었던 양반이라서 현종과는 자연스럽게 그리 좋지만은 않은 관계였고 실제로 현종이 피난 갔을 때 아전이 일부러 엿 먹이려고 지금 하공진이 군사 이끌고 온다!! 이러면서 부하들 시켜서 소란스럽게 했다고 함.
하공진이 군사 이끌고 온다 = 왕 잡으러 온다
대충 이런 느낌인 거임. 근데도 현종을 위해서 목숨을 걸었고 요성종이 그렇게 대우했는데도 탈출하려고 한 거 보면...
??: 모두가 해피할 순 없어
대신 만고의 충신으로 기억해주지
Azathoth 2021/12/20 15:24
오체분시당한 하공진 : 잘됬다고?
작은해 2021/12/20 15:25
??: 모두가 해피할 순 없어
대신 만고의 충신으로 기억해주지
나스리우스 2021/12/20 15:25
'그만한 명예는 없기 때문입니다, 아쿤 델라르"
Heart★Developer 2021/12/20 15:25
양규의 무력 하드캐리와 어우러진 최고캐미
루리웹-2173789328 2021/12/20 15:28
인재운빨이 대단한듯 언급된 사람 중 한명만 없어도 망국인데
AWCY 2021/12/20 15:35
하공진은 좀 흥미로운 게 현종 전의 임금인 목종을 시해했다고 알려진 강조의 최측근이었음. 권신 라인 타고 있었던 양반이라서 현종과는 자연스럽게 그리 좋지만은 않은 관계였고 실제로 현종이 피난 갔을 때 아전이 일부러 엿 먹이려고 지금 하공진이 군사 이끌고 온다!! 이러면서 부하들 시켜서 소란스럽게 했다고 함.
하공진이 군사 이끌고 온다 = 왕 잡으러 온다
대충 이런 느낌인 거임. 근데도 현종을 위해서 목숨을 걸었고 요성종이 그렇게 대우했는데도 탈출하려고 한 거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