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방영되는 KBS 대하 사극 '태종 이방원'에서 흥미로운 부분.jpg

이방간 -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위로 형들이 넷이나 있는데, 어째서 방원이가 가문을 대표한단 말입니까!"

이방과 - "우리 가족들의 목숨을 몇 번이나 구했느냐? 그런 방원이가, 우리 가족을 대표하는게 뭐가 잘못됐다는 것이냐!"

보통 여말 선초를 다룬 사극에서는 1차 왕자의 난 이후부터 넷째인 이방간이 다섯째인 동생 이방원에게 불만과 불안감을 품고 적대시 하며

이방원을 치기 위해서 '제2차 왕자의 난'을 일으키는 것으로 표현되지만, 이 사극에서는 좀 다르게 표현 되더라고.

위화도 회군 이후에 이방원이 슬슬 가문에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자신을 어필하기 시작하자, 이방간이 그런 이방원을 경계하고

신경전을 벌이는 부분에서 형제간의 갈등의 단초가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는 쪽으로 그려낸 건 나름대로 흥미롭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