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 영화에 이거만 나왔어도 팬들은 지렸다

암전된 화면에서

조금씩 들리는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

그 소리가 점점 커지고

갑자기 종소리가 울리며

거리의 사람들이 환호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조금씩 흘러나오는 로데론의 음악과 함께

거리를 지나는 왕의 모습

그 품안에 안긴 아기의 모습

거리를 지나면서 소리가 크고 작아지길 반복하다가

왕궁에 돌아온 왕이 아기를 안은 채 옥좌 앞에 서는 장면까지 흘러가면서 음악이 점점 작아지고

왕이 나지막하게 말한다.

"아들아."

그리고 화면이 천천히 어두워지며.

"네가 태어나는 날. 온 로데론이 네 이름을 속삭였단다."

음악이 멈춘다.

"아서스."

이랬으면 가로나가 영화에서 뭐했는지 기억 하나도 안 나서

애들 다 방밀전사되서 까는 새끼들 대가리 깨부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