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꺄악 엄마!"…흉기 난동에 도망간 여경 또 있었다

인천 흉기 난동 사건으로 '여경 무용론'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양평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오늘(22일) 온라인상에는 '범죄도시 실사판[범죄2시], 경기도 양평 흉기 난동 사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일 경기도 양평터미널 부근 주택가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으로 당시 중국인 A 씨가 한국인 지인 2명을 해치려 흉기로 위협한 사건입니다.
사건 당시 중국인 A 씨는 두꺼운 외투를 입은 탓에 테이저 건으로도 제압되지 않는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경찰은 삼단봉으로 A 씨와 육탄전을 벌이고 실탄 4발을 발포한 끝에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문제는 이 영상에 등장하는 여경의 태도입니다.
중국인 A 씨가 흉기를 들고 경찰을 향해 달려드는듯한 행동을 취하자, 여경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는 모습이 포착된 것입니다.
결국 남은 경찰들이 A 씨를 제압했고 현장을 이탈했던 여경은 상황이 종료되자 다시 돌아왔습니다.
흉기를 든 중국인 A 씨가 경찰에게 달려들자 한 경찰이 도망치고 있다.
흉기 난동범을 제압한 후 현장으로 돌아온 경찰의 모습.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경찰이라는 사람이 '꺄악 엄마'라면서 도망을 치는 게 말이 되나" "동료들은 어떻게든 제압하려고 위험을 무릅쓰는데 뒤도 안돌아보고 도망가나" "도망친 경찰은 살인범이나 다름 없다" 등의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한편 인천 살인미수 사건 피해자 가족이 어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경찰 대응 문제로 인천 논현경찰서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은 게시 하루 만에 22만 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습니다.
청원인은 "경찰의 직무유기, 살인미수 방조 등을 보면 이들이 범인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다"며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인천 논현경찰서장을 직위해제하고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습니다.
문 대통령 또한 인천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한 경찰의 부실 대응 논란에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경찰의 최우선 의무는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하는 일"이라고 경찰을 질책했습니다.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542826&plink=S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