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게임 시리즈(본가)의 틀은 1세대부터 정립된 흥행의 공식임.
특성, 물특 분리, 타입 추가 등의 변화는 틀 내에서의 변화이고 메가진화 등 특정 세대용 컨텐츠는 말할 것도 없음.
포켓몬스터 게임 시리즈는 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신규 지역, 포켓몬, 컨텐츠 등을 통해 신작(1년 1게임)을 만듬.
게임 프리크는 이러한 기존의 틀을 환경에 맞게 적용해서 상품을 파는데 도가 튼 회사인데,
포켓몬고 등 외부 컨텐츠로 형성된 비(非)본가 유저층
-> 1세대로 제한된 포켓몬, 특성/야생배틀 없음, 단순한 초기작 스토리의 포켓몬 레츠고(스위치 포켓몬 시리즈)로 유입
-> 제한된 포켓몬, 육성 난이도 완화, 대전 외의 멀티 배틀 컨텐츠(레이드 등), 포켓몬홈(포고, 레츠고 연동)으로 소드실드 유입
이를 통해 스위치 포켓몬 시리즈에 상당한 인구 유입을 이루어내고, 소드실드는 시리즈 3위의 흥행을 기록하고 있음.
(1위 : 적녹청 3181만장, 2위 : 금은 2310만장, 3위 소드실드 : 2264만장)
이번 브다샤펄은 여러모로 틀을 고전적인 방식으로 적용하여 만든 신작임.
(리메이크 = 재탕, 선형 진행, 제한된 그래픽, 11월 3주차 금요일 출시의 전통 등)
반대로 아르세우스는 보다 환경에 맞춘 큰 변화를 보일것이 기대되는 신작임.
(샌드박스, 개선된 그래픽, 실시간 턴제 전투방식 등)
나는 이 두 게임을 연달아 출시하는게 게임프리크의 일종의 시장 실험이 아닐까 싶기도 함.
스위치를 통해 대거 유입된 신규 유저층은 과연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을 좋아하고 적응할 것인가?
아니면 보다 환경에 맞추어 이전과는 다른 형태로 제작된 게임을 선호할 것인가?
레츠고라는 도박수와 소드실드의 다양한 변화(향상된 그래픽, 와일드 에리어라는 샌드박스 맛뵈기)를 거쳐
아르세우스라는 또다른 도박이 대성공을 할 것인지, 아니면 고전적인 면에 집중한 브다샤펄이 성공할 것인지.
설령 이게 게임프리크가 의도한 실험이 아니더라도 판매량만으로 소비자의 성향을 드러내줄 것이라 기대됨.
시노부 2021/11/22 15:24
프롬뇌에 이은 프리크뇌인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