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5 구입했는데 좋네요

일단 회사 카메라가 a7s3, a7r4에 개인 카메라는 오막포인데,
오막포 먼지클리닝이랑 정기 점검 받으러 언주역 센터에 갔다가 r5를 잠깐 만져봤습니다.
뭐 별거 있겠냐 싶은 맘으로 만져보는데 너무 신세계더라고요.
소니 바디 쓰면서 가장 짜치는게 액성 색상도 있지만 EVF 반응이
미묘하게 느리고 주사율이 낮아서 그런가 좀 끊기는 느낌에 해상력이 애매한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회사에서 중요한 촬영은 개인 바디인 오막포로 작업을 주로 했습니다.
근데 R5는 상대적으로 엄청 청량한 느낌이 있더라고요.
몇달 고민하다가 이번에 r5를 질렀습니다.
광학식에 비해선 살짝 아쉽지만 딱히 아쉽지 않을 정도로 쾌적함이 좋습니다.
그리고 흔들림 보정이 정말 엄청나게 좋네요.
소니꺼는 달린건지 만건지 모를 정도였는데,
이거는 셔속 1/4 정도로 놓고 찍어도 전혀 안흔들리네요.(참고로 렌즈는 알계륵임)
스튜디오 작업이 많다보니 실상 기기성능도 중요하지만 버튼 잠금 기능이 없으면 여러모로 불편해서
(조명 세팅 잡고 촬영 한참 하다가 조리개나 셔속이 살짝 바뀌어 있으면 멘붕옵니다 ㅠㅠ)
캐논 바디를 좀 더 선호하는 편인데, R5도 버튼 잠금 기능이 잘 달려져 있어서 좋네요.
USB설정도 잡스럽게 건드리는거 없이 알아서 테더링이랑 충전 착착 감지해주고,
여러가지로 오막포에 비해서 개선된 점도 많고, 소니 바디와 비교해선 유저 친화적인면이 있어서 좋네요.
물론 제 경우 영상을 거의 안찍는 관계로 R5의 약점이라고 이야기 되는 것들과 무관해서 그렇게 느끼는 것 같기도 하지만, 화소도 이정도면 적당하고 AF도 소니 바디에 비해 별로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마음에 드네요.
아! 혹시나 해서 그러는데
동영상 촬영을 간혹 할지도 모르는데
어느 정도 세팅이 장시간 촬영하는데 안전빵인지 아시는 분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