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의 현실

직장인 한남자로서 기펴고 사는게 한달 40은 있어야
가끔 후배들한테 밥한끼사고 그러는 것 같음

40가지고 무슨 밥한끼만 딱 사겠네
그 다음은 굶을거냐?
45만원는 타야지~~~^^ 화이팅! 유부남!

전 참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바레인에서 주재원 생활을 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모든 월급은 급여통장으로 가서 집사람이 관리를 하고,
현지에서 당직을 서면 월 25만원 가량이 현지돈으로 현찰로 나옵니다.
집사람도 이 당직비는 현지 생활비로 쓰라고 허락해 주셨죠 ^^
숙식은 제공이 되므로, 필요한 생필품좀 사고 나면 돈이 남아요...
그 돈 모아서 에어팟프로도 사고, 애플TV도 사고, 홈팟미니도 사고...ㅎㅎ
즐거운 주재원생활 입니다!
아 맞다. 밖에나가서 술한잔 하고 그러면 월 25만원으론 택도 없습니다.
숙소밖은 위험하니 최대한 안나가고 방구석 집돌이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남편은 사고싶은거 다 사고 하고싶은거 다 하고 사는데.. 괜찮아 어차피 빚은 줄어들지 않을거야 당장에 행복한게 더 중요하니까 너라도 행복하렴

쉬는시간이면 커피 한잔 얻어먹으려고
부리나케 자판기앞에서 사람들 기다리는 아저씨가
한명 있는데
본인 용돈 15만원이람서 아껴쓴다고 자랑을 하더랍니다
그 얘기듣고 부인이 미친x인가 싶더라구요.
지 남편이 저리 궁상떠는걸 모르니까 그러는걸려나..

그래도 결혼하면
생활이 안정적입니다.
아 물론, 결혼하지 않으면
생활이 좀 더 안정적입니다.

생활비를 줘야지 왜 용돈을 받고 사는지 이해 안감
그냥 생활비 카드 하나 던져주면 되는것을

허락보단 용서가 쉬운 법.
일단 지르고 진심으로 사죄하고 눈치보면 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