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입이 그만둔다고 하는데...

그냥 연봉 보잘것 없는 , 매출 몇천억 정도의 중견기업.
원래 저~기 먼 지방 사립대 애들은 잘 안뽑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그냥 한명 뽑아서 울팀에 왔음.
들어온지 얼마 안되었음.
그런데, 애가 덩치도 조그맣고,
워낙 내성적인 성격.
하루종일 말 한마디 제대로 하는걸 못들어본적이 대부분.
아침에 인사할때랑 퇴근시 인사할때 빼고는.
어제 업무 관련해서
애를 이렇게 놔두면 망치겠다~ 싶어서,
하드웨어 하는 팀원들에게 붙여서 일 시키려고
모이게 해서 업무 정리를 좀 했는데,
오늘 그만두겠다고 함.
대학원을 간다나.
몇년전에 전혀 컨트롤이 안되고
하루종일 담배만 펴대서 자리에 없고,
내가 업무를 시켜도 그거 못하겠다고 상무님께 이야기 하겠다고 하는
그런 골때린 놈이 있었음.
다른 차부장에게 맡겨봐도 전혀 컨트롤이 안되어서
내보냈는데, 한 반년뒤엔가 심근경색인가로 죽었다고 연락이 왔음.
걔가 생각남.
뭐 그럴정도로 골때리거나 하지는 않는데,
어느 회사를 가도 사람들과 참~ 어울리기 힘든 성격.
에휴 사람은 또 언제 뽑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