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기준으론 서류 광탈자가 지금 2~5 년 차랍시고 앉아있는데, 이 여파로 조직의 역량이 그냥 뿅뿅인 상태임. 때문에 예전에는 언론을 '두려워'하던 기업 홍보실이 이제는 '짜증나는 새끼들'취급 하는 중. 이 현상을 극적으로 보여준 게 중앙일보 댓글 사건이랑 청와대 질문지 사건.
게다가 요새는 시민들이 직접 정보를 기록 열람 공유할 수단이 풍부해서 예전 처럼 아님 말고 식 기사 뽑으면 지네도 쳐맞을 각오 하고 살아야함. 유능한 애들이 공들여 기사 써도 까딱하면 후달리는 시대인데 함량 미달들은 뭐 답이 없지.
요약하자면 적들의 역량은 약해졌고 우리에겐 신무기들이 많다. 9년 전 처럼 당하진 않을 거라는 소리임.
댓글 펌: 9년 전에 비해 언론의 수익모델이 더 나빠졌기도 하지. 포탈 없으면 기사 노출하기 쉽지도 않고, 기업들은 신문사에 광고하는 것 보다 페이스북이나 포탈, 구글에 광고 내는게 더 효과적. 앞으로 언론들은 더 수익성 떨어질 수 밖에 없고, 기업들의 홍보 채널은 모바일과 SNS로 인해 언론사에 광고 주는게 줄어들거임. 차라리 뉴스타파나 고발뉴스 처럼 진짜 제대로 된 기사 발굴해서 후원받아 자급자족하며 살아가야 사람들의 마음이라도 얻지. 겉으로는 양심있는 언론인 척 하면서, 실제로는 꼰대짓 하면서 사회발전의 발목 잡는 구태의 모습을 보이며, 돈이 필요해서 대기업 비판도 자제하는 위선적인 행동만 계속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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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니 맞는거 같아서 퍼와요~
MBC 출신, 뉴스타파 최승호 피디도 한국언론인력의 질적하락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이명박의 언론장악 이후, MBC에서 대대적인 인력교체가 일어났는데, 실력있는 정규직 기자들이 쫓겨나고, 함량미달의 비정규직들로 채워지면서 방송사조직의 질적하락이 심각할 정도라고.
게다가 이명박근혜 기간 동안 외부에서 MBC로 들어온 함량미달 인력들이 너무 많아서 조직의 정체성이 아예 사라질 정도라는 것.
다시 예전의 MBC를 살리면 대대적인 인력교체와 인적청산 밖에는 없다는 얘기.
이제 백수됐는데 기자나 할까
진짜 심각한 문제네요. 언론 수준이 낮아진 상태라면 이상한 놈들이 정권을 잡아서 지난 9년의 지옥도가 다시 펼쳐질 수 있는 상황이라는 얘긴데 ㅠㅠ
워 유시민이 그래서 뉴스에 댓글 많이 달아달라고
했던 것도 있겠군요!
악순환이 계속되죠. 정보력도 떨어지고 글쓰는 실력도 떨어지고, 제일 쉬운건 9년전 시네21과 지금 시네 21비교하면 딱입니다. 단어의 전문성은 지금인 높겠지만, 오히려 쉽게 재밌게 쓰는건 옛날이 훨씬 낫습니다. 쉽고 재밌고 심지어 빠른 정보 모든걸 다른 미디어에 뺏기는데 이들이 독자들에게 고압적으로 대하는건 나름 자기들의 생존을 위해 하는 짓이지만 웃기죠...
진짜 걱정이네요...이제부터 제대로 된 기자들이 제대로 들어온다 하더라도 지금 기자하고 있는 사람들이 윗 선에 있는 한, 당분간 바뀌기가 힘들 수도 있다는 것이네요..언론 내부에서 지금 상황에 대해 스스로 우려하는 분위기가 고조되었으면 하는데, 그게 되지 않는다면 사람드링 앞으로 언론이나 언론인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밖에 없겠네요..
더 중요한건
9년전보다 유권자의 정치에 대한 인식자체나 참여율, 그리고 참여 기회 등이 월등히 높아졌다는거..
국민이 직접 나서면 바꿀 수 있다는걸 온 국민이 알게 됐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