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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인연끊은 누나라는 인간의 결혼때문에 죽겠습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살면서 자신의 부끄러운 가정사를 인터넷에 올리고 고민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정말 힘드니까 이렇게 인터넷에라도 조언을 구하고..... 아니 괴로움을 토해내버리고 싶네요.

오유활동은 오래 했지만 이 글을 쓰기 위해 일부러 가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워낙 길고 긴 이야기라,   어디서 부터 설명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저에겐 누나 한 명이 있습니다.  어릴 적 부터 그리 사이가 좋지는 않았지만,  서른 무렵이 넘어갈 적에는

누나가 아닌 '정신나간 여자'  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사이가 되었고,  이제 마흔이 다 되어가는

지금 저의 소원 중 하나가 그 미친 여자와 평생동안 엮이지 않기를,  아니 한번이라도 마주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 긴 이야기를 인터넷에 어떻게 써야 할지..... 여러번 썼다 지우며 갈피를 잡지 못하고 고민하다,  

번호를 매겨 적어놓습니다.   누나라고 적기 싫지만 다 적고 보니 다른 호칭으로 지칭하니

글이 이상해 져서 어쩔 수 없이 누나라고 다시 수정하였습니다.   




1. 누나라는 여자와 어릴적 부터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 여자는 절대 가족에게 '미안하다'  , '내가 잘 못 했다' 라는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어머니가 혼을 내도,  나와 싸워도 절대로 자신의 잘 못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잘 못된 행동의 이유를 항상 타인의 잘 못으로 돌립니다.



2.  제가 스물 세살 제대하고 나니.  사업 부도가 나 있었고 얼마 후 아버지가 바로 돌아가셨습니다.


3.  그러던 와 중에 누나는 나와 싸우고 집을 나갑니다.  나간 이유는 '어머니가 집을 나가라고 해서'.

어머니는 둘 다 나가라고 했지만,  누나는 진짜 나감.   정말로 나가버림.   그 때 부터 연락없이 남처럼 살았습니다.



4. 그 와중에 어머니는 홀로 힘들게 가게를 꾸려가고 있었고 깔려있는 돈은 많은데 받지는 못하고,  일을 하고고생하시는

그 모습을 보다 못해 결국에 나는 준비하고 있던  국가고시...... 어쨋은 공부를 관뒀고 어머니 일을 

도우면서 밤 낮으로 빚 받으러 다녔습니다.



5. 하지만 채무자들은 선량한 사람들은 없고 대부분 고의부도를 일으키는 악덕업자나 눈에 힘이나 주고

다니는 병신쓰레기들 뿐 이였습니다.  빚 못 갚아서 비참하게 사나,  다 같이 칼휘두르고 죽는거나 별 다를것이 없어서 

도망간 놈은 목숨걸고 잡으러 다녔고 배째라는 업체는 밤낮으로 찾아갔습다.   어떤 업체에 가면 줄 서서 칼 휘둘러야 합니다.  

이런 업체 사장은 피식 웃으면서 자기도 그냥 죽으면 편하겠다고 얼른 찔르라고 배 까고요.  

지만 나이드신 분 들은 처자식 때문에 못 찌르죠.  



6.  정말 지금 생각하면... 저도 결혼하고 자식도 있기 때문에 말 도 안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땐 정말 잃을것도, 아쉬울 것도,  뭐 하나 맘에 걸리는 것도 없고.....죽어도 여한이 없고,  아니 매일이

죽고싶은 비참한 생활에 눈 뒤집혀서 막나갔습니다.

나중에는 어짜피 같이 인생 종칠 것 같으면 한 두놈 처리하고 잡히고 싶지 않아서 한꺼번에 처리하려고 계획짜고 준비하고

갔습니다.   제가 진심으로 행동을 하자 찌르라고 어깨 힘 주고 배 까던 업체 사장도 다시는 제 앞에서는 

그런 행동 하지 않더군요.   



7.  정말 무서워서 그런건지 불쌍해서 그런건지..... 목숨을 걸어서 그런건지.....지겨워서 그런건지 기특해서 그런건지

그 온갖 부류의 악덕업체 새끼들에게 서른이 오기 전 대부분의 빚을 받아내었습니다.   이십대 시절을 송두리째

이 짓에 바쳤네요. (그 것도 다 받은건 아니고 그냥 빚 털어내고 집 한채 지킬 정도 입니다.)

아직도 그 때의 기분은 정말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7.  그러던 와중 누나는 갑자기  재벌집에 시집간다는 말 도 안되는 연락이 옵니다.  자기와 친한 후배가

알고보니 재벌집의 숨겨놓은 자식이였고 자신도 그 재벌집의 남자와 결혼을 약속하게 되었다네요.

그 후로 계속 그 누나는 어머니에게 '외국에 저택을 짓는다'   '가게 접고 나중에 외국에서 나와 편히 살자'   

'남편될 사람은 H호텔 사장의 서자??다'  '라는 말을 수 없이 합니다. 어머니 뿐만 아니라 저에게도

'호강시켜 주겠다. 외국에 와서 살자' 라고 하였고요.   어머니는 홀딱 믿었습니다.


8.  하지만 전 안 믿었습니다.  인터넷만 쳐도 그 호텔사장은 외국인이라는 것이 나오니까요.

하지만 그 누나라는 여자는 자존심이 강한 편이였습니다.  솔직히 그 건 하나 믿었습니다.

왜 나중에 뻔히 들통날 거짓말을 왜 할까?????  굳이 할 이유가 없지 않나????

안 본지 오래고 왕래도 안 하는 와중에 굳이 이유없이 저런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는데....... 

이 일로 어머니와도 몇번 다투었지만 넌 의심이 많다고 믿으라고 강요하셨고,  결국 저도 믿게 되었습니다.



9.  이 거짓말을 6년인가? 7년 가까이 합니다.   어머니와 전화할때 마다  자신이 미국에 있기 때문에 시차가

난다는 이야기를 빼 먹지 않았고 자신이 얼마나 믿을 수 없는 부유한 생활을 하는지,  얼마나 커다란 저택에서

살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알렸습니다.    



10.  그러던 중에 제가 우연한 일로 그 여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증거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머니에게 그 일을 알렸고 그녀는 발뺌하다가 나중에는 결국 어머니에게 실토를 하였습니다.

모든 것은 거짓말 이였죠.   강원도에서 몇년째 은둔생활을 하고 있었답니다.  

제 정신이 아니고서야 7년 가까이 그러한 거짓말을 했겠나 싶었지만 이해하고 가족에게 돌아오라고 했습니다.



11.  돌아온 누나는 저보다 몸이 두 배는 커져 있더군요.   살이 찐 정도가 아니라 얼굴이 풍선처럼 변해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재벌집의 숨겨놓은 자식이라는 여자후배와 집을 나간 후 부터 쭉 같이 살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녀도 똑같이 살이 쪄 있었습니다.

 집에 와서 진정이 되었을 때,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또 어떻게 살았는 지 등을 물어봤습니다.



12.  그 때 부터 그 여자는 눈을 하얗게 뜨면서 '나를 취조하냐?' 라고 따집니다.

어떻게 살았는지를 알고,  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아야 내가 도울 수 있다고 말했지만

그 여자는 내가 무슨 말만 하면 공격적으로 따지고,  나를 비난했습니다.  얼마간 추스릴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

시간을 두고 말했지만 대화는 처음과 같이 반복되었습니다.  



13.  도저히 대화가 안 될 수준까지 되자, 저는 마지막으로 A4지에 글을 써서 그 여자와 후배라는 사람과

만나 글을 건내줬습니다.  그 글에는 내가 얼마나 걱정하는지, 또 무슨일이 있었는지가 너무도 궁금하다.

가족이지만 상황을 알아야 이해를 하고,  도울 것이 아니겠느냐? 라고 간곡하게 적어두었지만,

누나와 그 후배는 시종일관 둘이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사실이 아닌 것도 사실이라고 말하고 무얼 물어보려면

그 후배가 '오빠가 그러면 안되죠'  라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솔직히 저 둘의 사이조차 정확히 뭐가 뭔지도

모르겠더군요.



14.  그 이후로도 대화조차 나눌 수 없는 그 누나의 정신상태를 이해하려 했습니다.

한데 갈 수록 그 여자의 상태가 심각해 집니다.  기억까지 뒤바꾸며 남을 탓하기 시작하더니

막말까지 시작하였습니다.


'어머니가 둘이 싸우는 걸 보더니 저는 놔두고 자신보고 집을 나가라고 해서 나갔다'

'어릴적 부터 어머니는 항상 아들편만 들고 자신만 혼을 내었다'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당한 건 당연하다.  그렇게 답답하게 행동을 하니까.... ' 등 


현실과는 반대로 되는 이야기를 하거나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저주를 퍼붓더군요.

그리고 집을 다시 나가더니 그 여자 후배와 살 수 있게 집을 구해달라고 합니다.



15.  어머니는 그 날 울면서 제가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정말 그랬냐고? 

저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어떻게 해야만 좋냐고 자꾸 물으시지만, 화도 내고 어르기도 했지만 시종일관 

말이 통하지 않았습니다.   저도 할 만큼 노력해 봤습니다.

또한 누나가 하는 말은 앞 뒤가 하나도 맞지 않았고,  기억을 자꾸 왜곡하였습니다.

그리고 여자 둘이서 7년간 아무 일도 하지 않고서는 살 수가 없다.  분명히 빚도 있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말 도 안 통하니 정신과 치료를 받게 하라고 말했습니다만  어머니는 그 때마다 제가 자꾸 나쁜 

쪽으로  몰고 이야기만 한다고 하였습니다.



16.  어머니는 어찌 되었던 누나가 정상적으로 돌아오길 바랬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도 마음을 돌려 보라고 많이 당부하셨습니다.  저는 이미 포기한 상태였고(솔직히 대화를

나눌 수 없을 만큼 앞뒤가 안 맞는 말을 하거나 심하게 화를 냄)  차라리  정신과 치료를 받아보자고 

말하였습니다.  



17.  어머니는 끊임없이 누나를도와주었지만 누나는 항상 막말하거나 훽 하며 화를 내는 행동을 반복하여 

어머니도 결국엔 확고하게 마음이 돌아서서 인연을 끊는다고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돌아서면 또 마음 아파 하시고 저 보곤 어떻게 하면 좋냐? 라고 물으셨죠.

저는 그때부터는 아예 정신병원에 넣어라.  이 건 우리가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다 라고 말이죠.



18.  결국 시일이 지나니 제가 우려했던 것이 사실로 나타났습니다.  저희집으로 등기우편물이

날라오기 시작했는데 카드대금연체,  핸드폰대금연체로 인한 빚독촉장이였습니다.

금액규모는 알 수 없었고 솔직히 관심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어머니도 그 때 인연을 끊었거든요.




19. 하지만 그 이후로 어머니는 다시 연락을 끊었다 말다 반복하는 것 같았습니다.

맨날 인연 끊는다 라고 하다가도 어머니는 누나가 안쓰럽다고 당신이 다시 연락을 하시는 것을 반복하더군요.

누나가 말 도 안되는 말로 기억을 왜곡하거나 화를 낼 때 마다 어머니는 인연 끊는다는 말을 수 없이 반복하였습니다만,  

결국엔 끊지 못하더군요.  

그 때 마다 못마땅 하였지만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20. 그 와중에 아내가 힘들게 임신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되지 않아 우연히 어머니 휴대폰에서

누나가 제 아내 욕을 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크게 화가나 도대체 무슨 이유로 아내 욕을 하냐고 물었지만 어머니는 대답해 주지 않았습니다.  

너무도 화가 났지만 어머니가 입을 꾹 다무는데 뭐라고 할 수가 없었습니다.




21.  아내의 출산일이 다가오던 도 중에 저는 또 다시 어머니 휴대폰에서 충격적인 문자를 보게 됩니다.

누나가 보낸 문자에는 제 아내와 앞으로 태어날 우리 아이까지 싸잡아서 욕을 하고 있었습니다.

안 그래도 몸이 좋지 않은 아내가 걱정되어 미치겠는데,  어머니와 누나라는 작자가 버젓이 이런

카톡이나 하고 있더군요.  


극도로 화가나서 소리치지 어머니는 '니 말대로 누나는 미친여자 아니냐? 니가 이해해라' 

라고 하시더군요.    너무도 화가나 어머니에게도 막말했지만 어머니는 그냥 이해하라고만

말씀하셨습니다.  넘길 수 없는 일이였지만 어쩌겠습니까.  그냥 그러고 또 말았습니다. 



23.  아이는 무사히 잘 태어났고,  어머니도 매우 기뻐하셨습니다.  그런데 자꾸 누나 이야기를

하더군요.  저는 앞으로도 볼 생각없다고 했습니다.  어머니도 아기를 그렇게 이뻐하시면서

아기를 저주한 누나 이야기를 하면 아기 보기도 부끄럽지도 않냐고 말했습니다.    



24.  그러던 중에 어머니는 이제 누나가 결혼한답니다.  불과 뭐 몇개월 만나지도 않은 남자랑요.

뭐 그러던지 말던지 했습니다.  그 남자가 매우 불쌍했지만..... 그래도 잘 살길 바랬죠.

그래야 더 이상 어머니에게 연락이 없을테니까요.   

하지만 누나가 원하는 건 어머니라는 이름과 어머니가 마련해 줄 혼수였습니다.  




25. 또 어머니는 그때부터 누나의 결혼식에 참석하길 바랍니다.  아버지도 없으니 상견례도 참석해 주고 

결혼식도 참석해 주고.......  그게 사람의 도리랍니다.

제가 미쳤습니까? 저는 살면서 항상 어머니 말씀 어기지 않고 어머니가 반대하는 것 하지않고 어머니가

'도리' 라고 말씀하면 다 지켰습니다.   도리란 말이 지겨워 죽겠네요.   얼마나 어머니 말씀을 제가 잘 들었냐면...........


26. 암 말기때 술 먹고 찾아와 집안을 때려부시고 아버지에게 빨리 죽으라며 주먹을 휘두른 작은아빠라는 

짐승새끼도 어머니 때문에 용서를 하였습니다. 호랑이 같은 아버지에 눌려 살다가 아프고 망하니 아버지

에게 폼좀 잡아보자는 짐승새끼를요.  그 밑에 자식놈도 저에게 술 먹고 비슷한 사건을 저질르고도

작은아빠란 새끼는 제 뺨을 때리더군요.  왜 너만 술이 안 취했냐고? 

그 때 마다 어머니는 인연 끊는다고 했지만 결국엔 끊지 못하더군요.  결국 어머니 때문에 그 짐승새끼들 한대 

때리기는 커녕 쌍욕 한번 못 해 봤습니다.  왜냐고요? 네  맞습니다.  그건 도리가 아니라네요.



27.  근데 그 작은집 새끼는 최근 우리 아버지랑 똑같은 담도암에 결려 투병중입니다.

근데 어머니는 돈을 챙기며 또 병문안을 가자네요.  또 도리를 따지면서요.(이런 일을 평생 반복해오셨습니다.)

예~ 갔습니다.  저는 효자가 아니라 그냥 병신입니다.  

근데 다음날 그 짐승새끼의 부인(이 부인이라는 인간이 더 또라이고 악질입니다. 이 작은집안 행태를 나열하려면 밤새야 해요)

이 연락이 왔더군요. 오늘은 안 오냐고요.  또 어머니는 제게 말했습니다.  인연 끊겠다고.

네, 안 믿습니다.  그리고 거짓말 처럼,  결혼식 때문이라 그런건지 다시 또 용서를 하고 싶다네요.  허허.



27.  누나란 사람도 저에게 한 행동은 것은 그러려니 합니다.  그냥 지금 하던 대로 인연끊고 살면 되니까요.

하지만 아내를 욕하고,  태어나기 전 아이를 저주하고 어머니를 항상 우습게 보고,

편찮던 말던 신경도 안 쓰고(일례로 작은 수술로 입원 중 그 후배랑 둘이 와서 자기가 있겠다고 나 보고 가라더니

알고보니 밤에 쏠랑 가버렸더군요. 화장실 거동도 힘든 어머니였는데.  이 것도 어머니가 나중에 제게 말해주신 겁니다.)

자기 필요할 때만 연락하고...,...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누나라는 사람은 제사 때 한번 온 적이 없습니다.  집안이 망하던 깨지던 굴러먹던

지랑 관계없이 살아왔습니다.  모든 건 어머니와 제가 다 해결했어요.


군대 제대 후 평생 남처럼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잘 못을 모르고 큰소리 치거나 필요할때면 연락하는 건

작은집의 짐승새끼들과 똑같습니다.  아주 똑같아요.

근데 제가 이 누나라는 사람의 결혼식에 가야 하는 건가요?



28.  이 것 때문에 어머니와 수도 없이 싸웠습니다.  어머니는 또 '도리' 를 따지면서 온 주변 사람들이

저를 욕한다고 하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누나 결혼식은 가야 한다고..

전 정말 누구라도 데려오라고 했습니다.  제가 인터넷에 다 쓰지 못하는 이야기,  그 들과 딱 10분만 이야기를 했는데도 

제가 도리를 안 지킨다고 말한다면 제가 무릎꿇고 누나 결혼식에 가겠다고요.


어머니는 같은 자식이면서 누나의 그릇된 삶이나 태도에 대해선 너그러히 용서해 주면서 왜 저에게는

그토록 '도리' 라던가,  둥글게 살라고만 강요를 하시는 걸까요?  수 없이 물어봐도 어머니는 내가 원래 이런데 어쩌냐?

라고만 하십니다. 



29. 하지만  이렇게 계속 말싸움이 지속되니 어머니가 쓰러지실 듯 힘들어 합니다. 저도 화가나면 언성 높히고 막말 합니다.

솔직히 어머니는 너무 착하셔서 친척들에게 무시당하고 살아오셨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것이 반면교사가 되어 저는 어머니 처럼 안 살게 되었습니다.  인간 같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도리를 따지지 않아요.   친구도,  친척도 남 보다 못한 인간들은 가차없이 짤랐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저에게도 본인과 같은 삶을 강요하십니다.  




30. 결국 긴 다툼끝에 어머니는 포기했다고 혼자가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결혼 후에는 다시는 누나와 내가

볼일이 없게 하겠다고 하더군요.   잘 해결되나 싶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전 그 말만 믿고 이번 결혼식만 제발 잘 넘기고 더 이상 싸우지 말자 라고 당부드렸습니다.



31. 그런데 돌연 앞으로 결혼식을 마치고 신혼여행을 갖다오게 되면 우리 집으로 남편과 함께 인사를 드리러 

올 예정이라고 하니 그 때가 되면 저희 부부보고 집에 나가있으라고 하더군요.   

이 것 때문에 미치도록 다시 싸웠지만 그 때 마다 어머니는 남편은 무슨 죄야? 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네, 맞습니다. 또 병신짓을 했습니다.  그럼 거기까지만 이해할테니 더 이상 마주치지 않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32.  그런데 아내는 이러한 내막을 모르기 때문에 자꾸 저 보고 누나의 결혼식을 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안 그러면 자기가 갓난아기를 안고서라도 저 대신 참석하겠데요.   왜 그렇게 까지 해야 하냐고 하니

자신이 아기라도 데려가야 오빠는 일이 있어서 못 온 것처럼 되고,  어머니는 체면이 산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언니랑 화해하래요.   하............
 

아내한테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심정 같아서는 다 이야기 해 주고 싶지만,  내막을 알게되면

아내가 어머니를 미워하고 경멸하게 될까바 그냥 벙어리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33.  근데 지금 누나라는 사람은  결혼상대자가 생기고 나서 '정상인 코스프레' 가 하고 싶었나 봅니다.    

 갑자기 매일 어머니와 여러번 전화통화를 하고(몽땅 결혼식에 관련된 것이지만)  때론 어머니를 찾아옵니다. 

 이렇게 되면 때마다 찾아오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어머니께 확실히 신혼여행 끝으로 안 마주치게 해 주는거지?

 라고 물으니 그럼 엄마가 집을 나갈까? 라고 하더군요.



34.  결국 어머니 까지도 누나의 정상가족 코스프레를 끝까지 도와주고 싶었나 봅니다.  

저에게는 계속 거짓말을 하면서요.   웃긴건 그 누나라는 사람은 이러한 사실을 모릅니다.  

자신의 과거는 아예 생각치도 않아요.


어머니의 말씀을 들어보니 옛날 자신의 허물을 이야기 하면 마치 과거를 망각하거나 전혀 안 그랬던 것 처럼 기억합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말로는 누나는 너를 미워하지 않는데 너는 왜 누나를 미워하니? 라고 말합니다. 

당연하죠.  저는 누나라는 사람에게 욕 먹을 행동을 한 적이 없거든요. 하고 싶어도 욕할 건덕지가 없으니까요.,



35.  이 누나란 인간이 가장 무서운 것은 자신의 잘 못을  탓하면 기억을 망각? 조작해 가면서 오히려 남을 

비방하는 태도 때문 입니다.   또 웃긴건 수 없이 상처를 입은 어머니는 그게 괜찮은 가 봅니다.  저는 전혀 그렇지 않은데요.

누나는 다른사람은 몰라도 저와 이야기 하면 거짓말,  기억조작(제가 기억력이 정말 좋은 편입니다)이 안 통하기 때문에 

미치도록 화를 냅니다.


솔직히 누나라는 말도 어색할 정도로 오랫동안 남이였습니다.  

또 인생을 바쳐 이룩한 가정을 자기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또 어머니가 바보같다는 것을 이용하여,  

평화를 깨뜨리는 누나라는 인간이 용서가 도저히 용서가 안되네요.   제가 앞부분에 목숨걸고 다닌 이야기를

함부로 지껄인 것도 그만큼 치열하게 살았다는 것이지만..... 저런 피눈물 나는 삶의 과정속에서도 힘든 가족의

시기에서도 누나란 인간은 본 적도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본인은 이유없이 아내와 아이를 저주하더니..... 결혼할 때는 내 축복을 받고 싶은가 봅니다.

평생 만나고 싶지 않은데...... 어머니를 설득하는 데 이제는 저도 지쳤어요.

솔직히 이러다 어머니가 혈압 때문에 쓰러지실까 걱정도 됩니다.  



결국 어머니는 제가 완고하고 화를 내니 결혼식에는 안 와도 된다는 데.....  

여지껏 해 왔던 것 처럼 앞으로 또 분명 말을 바꿀껏 같아 걱정입니다.

또 그 누나라는 사람은 또 삶이 잘 못 되면 제 인생을 바쳐 간신히 이룩해 놓은 가정에 빨때꽂으려 할 것 같구요.

그렇게 되면...... 저는 정말 제가 사고칠 것 같네요.   너무도 답답합니다.


도리는 평생 내가 지켜왔는데,  어머니 모시고 살면서 내가 다 도리를 지키며 살아왔는데......

저 누나라는 인간 때문에 또 다시 저에게 도리를 이야기 하네요. 하하.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비슷한 상황에 있으신 분이 있다면 조언 부탁 드립니다.

좋은 댓글이 있다면 어머니께도 보여 드리겠습니다.  어머니 아직 젋고 스마트폰도 잘 사용하십니다. 


어머니는 평생 '용서' 와 '도리' 라는 말로 혼자만의 생각에 빠지셔서  오히려 제가 인정이 없고 도리를 지키지 않은 

아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 누나라는 인간은 이렇게 살면 그만이지만,  어머니와 평생을 부대껴 살아왔고, 또 앞으로도 어머니를 챙기고

모실 사람은 접니다.    그리고 이렇게 계속 싸우다가 어머니가 잘 못 될까봐 걱정입니다.

입 다물고 모른척 살고 싶어도....... 그렇게 되지 않는 걸 알기에 너무나 괴롭습니다. 


정말 돌아버리겠습니다.  장문의 글을 쓰다 지우다.... 고치다를 반복하니 머리도 어지럽고 두서 없는

사람의 이상한 글 같이 보이네요.  지칩니다.  9시 좀 넘어 쓴 것 같은데 어 느덧 새벽 4시가 다 되어 가네요.

마음 속에는 아직 못 쓴 이야기가 산더미 같이 남아있지만....  그래도 주절주절 털어냈으니 오늘은 잠이 좀 올까요?


평생 불면증이 뭔지 몰랐는데 항상 기분이 안 좋고 잘 때 쯤 온갖 잡념이 끓어오르는게 불면증이였네요.

혹 좋은 조언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이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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