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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M6 Millennium 간단히 사용해본 느낌입니다.

지난번 글을 올렸다가 실수로 삭제를 하여 재작성 합니다...^^
요즘 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라이카 M6 밀레니엄 바디입니다.
원래 라이카의 빨간 딱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상하게 M6 밀레니엄 바디에는
이 빨간 딱지가 마치 턱시도에 나비 넥타이를 맨 신사처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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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6 밀레니엄 바디는 2,000년 새로운 밀레니엄의 시작을 기념하여 2,000대 한정 수량으로 제작한 바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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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서너대의 MP 바디를 사용해 보았고 (현재도 실버 MP를 한대 갖고 있습니다.)
M6 밀레니엄 바디는 처음 사용해 봤는데 MP B/P 대비 비교 해볼 만한 사항들을 간단히 정리 해볼겸 글을 올립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고 라이카의 필름바디는 관리 상태에 따라 차이가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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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1. 와인딩과 셔터 느낌이 좀더 부드럽다.
해외에서는 가장 Silky한 B/P 바디라고들 하는데
확실히 와인딩도 더 부드럽고 셔터도 좀 더 예전의 기계식 바디와 같이 자연스럽게 쑤욱 눌러지는 느낌입니다.
(물론 이 부분은 바디들의 관리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2. 얇게 착색된 된 블랙 페인팅과 광택
이부분은 장점이 될수도 단점이 될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단점이라면 블랙 페인팅이 잘 벗겨져 좀더 황동이 쉽게 드러난다는 점
장점이라면 두껍게 페인팅 된 바디들은 에나멜을 뒤집어 쓴 것 같은 느낌이지만
M6 밀레니엄 바디를 보면 페인팅이 얇게 되어 바디선이 아주 엣지있게 드러난다는 점입니다.
또한 광택도 실제로 보면 억지스럽지 않고 아주 자연스럽게 광이 잘 살아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DSC00713.jpg
[단점]
1. 만듦새
견고하고 단단한 느낌은 아무래도 후속기종인 MP가 좀더 앞선다고 생각됩니다.
MP는 정말 들어보면 묵직한 느낌이 딱 드는데 M6 밀레니엄 바디는 그런 느낌은 MP 대비 조금 덜 합니다.
(물론 라이카의 만듦새는 정말 좋습니다.)
2. 파인더
파인더도 기존 M6의 것 대비 아주 개선되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혹자는 M6와 MP의 중간 정도라는 느낌이 든다고 하는데 어쨌는 파인더는 뒤늦게 나온 MP가 좀더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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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7 A la carte 블랙크롬과 MP 실버바디를 갖고 있다가 B/P 바디도 한개쯤 갖고 싶어서 기추 하였는데
처음에는 MP3 B/P를 구하고 싶었지만 너무 안구해져서 M6 밀레니엄 바디를 추가하였습니다.
아직도 MP3 바디가 너무 갖고 싶지만 M6 밀레니엄 바디도 만족도가 상당히 높고
보면 볼수록 너무 이쁜 바디인 것 같습니다.
(특히 검은색 필름 카운터는 참 매력 포인트 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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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M6 밀레니엄에 Elmar 35mm f3.5로 찍은 사진 한장 올려 봅니다.
올드렌즈로 찍으니 최근에 찍은 사진이지만 왠지 70~80년대에 촬영한 사진 같은 느낌이 나기도하고 그렇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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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푸른천사 2017/05/10 23:08

    MP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정말 이쁘네요, 올드렌드에도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블랙페인트는 소유하고 싶은 색 중에 하나인데 다 갖추고 있군요.. ^^

    (mfIOAr)

  • SINCLAIR_M 2017/05/11 00:31

    라이카 바디는 어떤 바디던지 참 이쁘네요^^ 탐나는 바디입니다^^

    (mfIOAr)

  • [YOON] 2017/05/11 02:19

    가벼운 사용기 같은 M6 밀레니엄에 대한 애정 가득한 글입니다^^
    M6와는 다른, 밀레니엄만의 또다른 매력이 잘 느껴집니다.

    (mfIO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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