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결과론적으로 말하자면 일뽕들이 주장하는 식민지 근대화에 따라
일본의 식민지 정책이 성공해서 한국이 어찌되었든 식민지수혜(?)를 쬐금이라도 받았다면
한국은 죽었다 깨어나도 선진국 못되었음.
한국은 다른 식민지 출신 국가들에비해 상대적으로 식민지시절이 짧은 편인데다
경술국치 당시 일본은 타 서구 열강에 비해 식민지 경영 경험이 사실상 전무했는데다
(즉 개쩌는 외교술로 열강들 식민지 각축전 할때 틈을 타서 한국을 식민지로 만들었다. 어찌보면 일본은 황소개구리 삼킨 실뱀과도 같았던 꼬라지)
무엇보다도 한국(대한제국)을 식민지로 만드는 과정에서 청일전쟁, 러일전쟁을 겪은 통에 국가재정은 최악인 생황이라
식민지 경영은 엄두도 낼 수 없고 당장 전비로 나간 국가재정부터 채워넣느라 사실상 일방적인 수탈 밖에 없었다.
우리가 역사시간에 배웠던 '무단통치'가 바로 이 시기
거기다 딱히 한국에다 뭘 세우고 싶어도 세울수 없는게 그 당시 일본은 아직 공업화도 되어있지 않았다.
실제로 식민지 직전까지 당시 일본의 대 한국 주력수출품도 '영국산' 면직물이었다.
왜냐면 아직 공업화가 덜되서 영국처럼 대량으로 면직물 못뽑았거든
때문에 일본 무역상들도 주로 한국에서 돈번게 영국산 면직물떼와서 팔아먹는 중계무역이었다.
역사시간에 졸지않았다면 다들 알겠지만
대표적으로 식민지 초기 일본의 정책중 '회사령'이 있었는데 교과서에선 한국땅에서 기업을 세우거나 계속 운영할 때 등록제를 도입, 결과적으로 한국인을 차별,
한국인 사업가들을 억압하기 위한 정책이었다고 말하고 있고 실제로 19세기 개화기 과정에서 세워진 한국의 근대 상공업 회사들이 이 시기에 많이 사라진다.
그런데 사실 회사령의 대상은 한국기업 뿐 아니라 일본기업도 해당이 되서 일본인 혹은 일본기업 또한 한국에 기업을 세우거나 지사를 세우는것도 규제를 받았다.
이는 자국 내부의 부를 통제해야할 만큼 전후(청일전쟁, 러일전쟁) 일본의 내부 경제가 그리 좋은 상황이 아니었다는 거다.
일본이 본격적으로 식민지경영을 시도한건 타이쇼 시대 전후였다.
3.1운동을 통해 한국인들의 거센 저항을 보면서 나름 자신들의 강경(+수탈)책에 회의를 느낀것도 있었고
(당시 100만명 이상이 일으킨 소요사태였고 이는 어지간한 식민지에서 보기 힘든데다, 발생했다면 식민지 포기해야 할 정도다.
그런데도 거류 일본인들 다 죽어나가는 상황에서도 꾸역꾸역 군대동원해서 어케든 제압하고 식민지 유지한거 보면
일본놈들도 참~ 지독하다고 할 수 있다. 하긴 독립이후에 쌍팔년도까지 일본의 한국정치에 집착하는걸 보면....)
이때서야 일본도 어느정도 공업화가 진행되면서 경제력을 확보하는 등
그 국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식민지 경영을 시도한다.
이게 역사시간에 배운 문화통치(공안통치를 곁들인)시기다.
허나 문화통치가 얼마안되서
미국발 세계대공황에 따른 원자재 디플레이션은 당시 식량생산기지역할을 했던 식민지 한국에 그대로 직격타가 되었고
(이 과정에서 그나마 일본에 호의적(?) 이었던 한국인 자본가와 지주도 싹 다 갈려나간다.
이는 임시정부의 좌우합작이 가능했던 이유 중 하나로 사실상 자본가계급이 사라진 한국에선
소위 우익(민족주의)이 적대하는 대상이나 좌익(공산주의)이 적대하는 대상이 일본 하나로 좁혀질 수 밖에 없었던거다.)
그 이후에 이어진 2차세계대전으로 병참기지화되면서 말 그대로 식민지 한국의 경제는 걍 썩창이된다.
물론 나름 야심차게(?) 세웠던 일본의 식민지 경영도 공중분해되는건 덤이고.
즉. 사실상 서구에서 말하는 식민지 경영 따위는 아예 없었다고 보는게 맞다.
문화적인 동화도 식민지 시절이 짧을 뿐더러
일본인들은 일본인 거리에서만 살고 절대다수 한국인들은 슬럼가 토막촌 인생이라
서로 접점도 거의 없었고. 그저 일방적인 지배-피지배의 수탈관계만 있었을 뿐이지.
그 덕분(?)에 우린 토막촌 비참한 삶을 이어갔고 독립이후 남아나는게 없던 피폐해진 상황이었지만
대신 일본과의 종속관계는 약해서 비록 원조경제로 시작을 했을지라도
우리가 주도적으로 지금까지 국가 개발을 이끌 수 있었다.
사실 많은 경제학자, 역사학자들이 종속이론을 비판할때 들먹이는게 한국인데
내가 봤을때 한국도 종속이론으로 설명가능한 이유는
종속이론으로 설명되는 중남미, 아프리카 식민지의 경우와 완전히 반대가 되는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결론은
왜넘들의 해적수탈질과 딱히 구분 안되는 무근본,단기속성 식민지 정책덕에
우린 소위 '경제적' 친일파가 남아나질 않게 되어
남미나, 아프리카랑 달리 열강국(일본)의 경제 체제에 종속당하지 않을 수 있었고
이러한 무근본 식민지정책 덕분(?)에 우리는 식민지에서 벗어난 뒤로
독자적인 경제권을 만들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겨우겨우 잡을 수 있었다는 거.
제목만 보고 일뽕들은 설렜나 모르겠네?? ㅋㅋㅋㅋㅋ
하지만 수혜같지않은 수혜라 생각할수록 존나게 빡치긴 한다.
아 석전금지가 아니었네
요약: 딱히 수혜를 받은 건 없고 대신 일본놈들이 통치를 하도 병1신같이 한 덕분에 경제적으로 종속된 부분이 많이 없어서 다른 식민지 출신 나라들보다는 독립 이후 발전이 잘 된 정도...라고 보면 되나?
공장 세워준것도 거의 북한에 있었고 한국전쟁째 죄다 타버렸으니ㅋㅋㅋㅋㅋ
진짜 수혜받은건 있을수가 없지ㅋㅋㅋ
어차피 일뽕들 이론 만보 양보해서 수용한다쳐도 6.25로 다 갈려나가서 의미가 업서
결국 결론은 거지같이 서툴고 강압적인 정책이 일제에 대한 빈감을 키워서 일본으로의 동화를 막고 자주성을 유지하게 했다는 거네
아이자와 미나미 2021/09/03 17:34
아 석전금지가 아니었네
무과금정사 2021/09/03 17:40
석전금지는 그 자체가 나름 군사훈련도 되니 뭐...
장점도 분명히 있긴 해...
폭신폭신곰돌이 2021/09/03 17:34
그냥 한국은 내부 불만 잠재우기+중국 침략을 위한 다리였음
그거 말곤 아무런 가치가 없었어
엘스웨어카짓 2021/09/03 17:38
가치가 없었다고 하기에는 조선총독은 일단은 도쿄 총리대신과 동급의 일왕 직속인 요직이었고, 무엇보다 일본의 고질적인 식량난 해결에 필요한 식민지였음.
티탄즈 배니싱트루퍼 2021/09/03 17:35
요약: 딱히 수혜를 받은 건 없고 대신 일본놈들이 통치를 하도 병1신같이 한 덕분에 경제적으로 종속된 부분이 많이 없어서 다른 식민지 출신 나라들보다는 독립 이후 발전이 잘 된 정도...라고 보면 되나?
무과금정사 2021/09/03 17:38
다른 나라는 독립해도 그 나라 경제구조가 이전 식민지 종주국과 긴밀히 연결되지 않으면 일어섪수 없는 구조니까.
한일강제병합 이후시점만 따지면 일본이 근대화 산업화 공업화 후발주자여서 다행이었지.
무과금정사 2021/09/03 17:36
그나마 남아있던것도 한국전쟁으로 싸그리 날아가서 뭐...ㅋ
루리웹-2809288201 2021/09/03 17:37
결국 결론은 거지같이 서툴고 강압적인 정책이 일제에 대한 빈감을 키워서 일본으로의 동화를 막고 자주성을 유지하게 했다는 거네
Oasis_ 2021/09/03 17:37
공장 세워준것도 거의 북한에 있었고 한국전쟁째 죄다 타버렸으니ㅋㅋㅋㅋㅋ
진짜 수혜받은건 있을수가 없지ㅋㅋㅋ
무과금정사 2021/09/03 17:39
진짜 먼지한톨이라도 싹싹 긁어서 찾으려 하면
철도같은 기반시설따위.
수석범죄분석관 아멜리아왓슨 2021/09/03 17:38
그렇네? 필리핀만 해도 독립 시점에 미국 상품이 시장을 지배했었다던데
빛벼림공허 2021/09/03 17:38
어차피 일뽕들 이론 만보 양보해서 수용한다쳐도 6.25로 다 갈려나가서 의미가 업서
빛벼림공허 2021/09/03 17:39
차라리 산업화 할때 일본에서 차관 대줬으니 수혜 아니냐는게 더 설득력 있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