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 이안제(移安祭)
2021년 6월경 착공될 정전 신실 보수공사에 앞서 신주를 보존하기 위해
2021년 6월 5일 토요일에 창덕궁으로 신주를 이안하는 이안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는 고종 7년(1870년) 1월 12일 이후 151년 만의 이안으로,
49개의 왕과 왕비의 신주는 종묘 정전을 출발하여 종묘 이안소와 창덕궁 이안소를 거쳐 창덕궁 선원전에 봉안되었습니다.
종묘 정전 신실 보수공사 완료 시기에 따라 49개의 신주는 다시 종묘로 환안될 예정입니다.
이안고유제(移安告由祭)
신주를 이안하는 배경을 고하는 제사
취위, 전폐, 작헌, 철변두, 망료, 복위 순으로 진행되며 76명의 제관들이 참여하였습니다.
망료례(望燎禮)
제향에 쓰인 폐백과 축문을 태우는 순서
이제 길일로서 열성조 신주 이안을 하옵시므로 알현하옵나이다.
신좌에서 내리시어 여에 오르시옵기를 청하나이다.
종묘 보수공사로 인하여 창덕궁으로 옮겨 모시오니, 떠나시옵기를 청하나이다.
코로나19와 관련하여 49개의 신주는 무진동 차량을 통해 창덕궁 이안소로 안전하게 이동되었습니다.
국궁사배(鞠躬四拜)
몸을 굽혀 무릎을 바닥에 대고 네 번의 절을 올리는 절차
열성조께 감히 아뢰옵나이다.
엄숙한 태묘가 오랜 세월동안 풍상을 겪으면서 용마루와 서까래가 비바람에 기울어지고 부식하여
장차 수개하여 원래대로 복구하고자 공역 기간 동안 신주를 창덕궁의 선원전으로 이안하옵나이다.
이제 창덕궁으로 드시옵기를 청하나이다.
이제 길일로서 열성조께서 부묘하옵시므로 알현하옵나이다.
황령을 움직이는 게 심하여 두려운 마음이 들어 정성껏 받들어 모시오니
종묘에 다시 모시는 날까지 선원전에서 강녕하시옵소서.
원래는 신주마다 가마에 실어서 옮겼으므로
조선의 창업자 태조 고황제부터
마지막 황후 순정효황후 윤씨까지
신주 49위를 모신 가마 49개의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문 장관을 이루었겠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행사 참여 인원을 줄이다보니
부득이하게 제관 1명이 신주 하나씩을 품에 안아서 옮긺.
다만 문화재청은 종묘 정전의 보수공사가 끝나고
창덕궁 선원전에 모셨던 신주들을 다시 종묘로 옮길 때
코로나19가 지금보다는 상황이 나아졌을 것을 전제로
실록에 기록된 행렬을 재현할 계획이다.
전통행사를 마스크 쓰고하니 어색하고 색다르네
숨쉬세요 2021/09/02 20:07
코로나 끝나면 한번쯤은 가서 보고싶다
나이가드니게임하기도피곤해 2021/09/02 20:08
전통행사를 마스크 쓰고하니 어색하고 색다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