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간 월세 100원을 유지한 "세계 최초의 사회복지시설"

1521년, 독일의 부유한 가문이었던 푸거 가문의 야콥 푸거는

"빈곤층의 가톨릭 신자들을 위한 주거시설" 을 목적으로

인류 최초의 민간사회복지시설이라고도 불리는 "푸거라이"를 설립했다.

1521년 당시 주민들에게 1개월분 임금을 1년에 딱 한번 지불받으면서

푸거라이에 거주할 수 있게 했는데 

그 때 정해진 월세는 500년이 지난 2021년까지 고정되어

현재는 1년간 단 0.88유로 (1200원) 만 지불하면 거주할 수 있다.

입주심사 조건은 단 세가지

1. 해당 시설이 있는 아우쿠스부르크에서 2년 이상 거주했을 것.

2. 가톨릭 신자일 것.

3. 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사회빈곤층일 것.

고정된 월세만큼 푸거라이의 생활규정도 500년간 고정되어 있는데

푸거라이에 입주한 주민들은 정원사와 야간 경비원 등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며

밤 10시 이후에는 이동이 금지되며 하루 세번씩 기도를 해야 한다.

현재 160여명이 푸거라이에 입주해 있으며. 약 80여명의 인원이 입주를 대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