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신병놀이하는거 딱 한번 봤음

 

 

나 이등병땐가 그랬는데 자대 온지 한달? 정도 될까 말까할떄였음

아 물론 내가 신병놀이 당하는 입장은 아니었고

이제는 이름도 얼굴도 기억 안나는 개말년 선임이 있었음 

 

말차 복귀하고 5일간 부대대기 해라 해서 부대 대기하는 양반이었음

그때 당시, 우리 부대는 말차는 무조건 5일대기(...) 하라는 병1신부대였는데

그런데 그 5일 사이에 신병이 온거임

 

신병이 지금 집체교육받는다고 연대본부에 가있고

내일이면 곧 온다는거임

 

그 말년이 

 

올커니 시발

 

나에게 이런 찬스가 왔구나 하면서

 

자기도 언젠가 신병놀이 해보는게 꿈이라고 하더라

그런데 찬스가 없었다 고함

이인간이 얼마나 이 짓거리에 진심이었냐면

이제 민간인이라고 밖에서 다운펌을 해왔는데

리얼리티를 살리기위해

머리카락은 다시 자라도 이런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며 

다운펌을 한 자기머리도 빡빡 밀어버림

 

자기가 생활관 애들한테 배역도 주고

시나리오도 쓰고 , 존나 열심히 준비했음

 

그걸 보고 있던 중사는

와 존나 재밌겠다 나도 끼워줘 하고 

 

(이새끼가 리얼 싸이코패스였는데, 민간부사관이 이지럴에 동참함)

옆에서 같이 대가리 박는역할 준비하고 그럼

막 나보고 옆에서 걷어차라고 하길래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나중에는 자연스러워져서 기뻤음

 

그렇게 하루종일 피나는 연습을 했음

 

그리고 그 신병은

우리중대 왔었어야 했는데

대학 좋은데 다닌다고 연대본부에서 납치해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그 선임은

머리 빡빡 민채로 제대함

 

참고로 나 복무하던때는, 구타, 집합등 있던 시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