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차든 외제차든 그 외 무슨 차든지 간에 최소한 응급차량, 소방차량에게
양보 합시다. 차량은 리콜은 되지만 사람 마인드는 리콜이 않됩니다.
'거제 크레인 사고' 출동 간호사가 남긴 분노의 글 (빙글 kmibstory 님 작성)
3차선 도로에 구급차가 싸이렌을 켜고 달리는데 왜 다들 안비켜줍니까?뭐가 그리들 급하셔서 구급차 자리하나 못만들어 주시지요?자리가 비니 재빠르게 끼어든 차량도 있었습니다. 진짜 마이크 들고 십원짜리 욕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 들더라구요. 환자는 구급차 안에서 죽어가고 의식은 없고 그 환자들 살리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흐르는 피를 붕대로 동여매가며 막아가며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그리도 버티고 버티고 있는데... 앞에 도로 사정을 보니 기도 안찹니다. 내 자식이 구급차 안에 탔다해도 그렇게 운전하실 겁니까? 내 부모가, 내 남편이 사경을 헤매고 있는 그 구급차를 그리도 막아서고 안 비켜주고 제 갈길만 꿋꿋하게 가실 수 있으십니까?

그러면서 간호사는 부상자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칠까 노심초사했다고 적었다. 그는 “중증외상을 입었을 때 1시간 안에 응급처치가 돼야 생존률이 높아진다”며 “제발 환자가 골든타임 안에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시민들이 협력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노동절인 지난 1일 오후 2시52분께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내 7안벽에서 800t급 골리앗 크레인과 32t급 타워 크레인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타워 크레인 붐대가 무너지면서 해양플랜트 제작 현장을 덮쳐 협력업체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이날 조선소에는 모두 1만5000명이 출근했고 이 중 협력사 인력 1만3000명이 작업 현장에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