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dorff 8X10 Darlot 11"Petzval F64 1S Agfa CP-G+ X-Ray Y2 Pyrocat HD V700
야외 촬영이 수월치 않아 차에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는데
마침 지나다가 부랴부랴 급하게 구도고 뭐고 없이
후딱 한 장 촬영해봤습니다.
페츠발은 조리개도 셔터도 없는 원시적인 렌즈인지라
사실 조리개를 만들지 않으려했는데, 혹시 몰라 만들어 놨더니
유용하게 한 번 써보네요
종이로 코닥 3인치 젤라틴 필터를 사용할 수 있는 슬롯을 만들고,
옐로우와 ND을 선택 사용해서 셔터없이 개방 촬영이 가능합니다.
조리개는 계산을 해서 f4.0부터 f64까지 만들어 봤습니다.
종이로 만들면
워터하우스 슬롯에 필터와 조리개를 동시에 삽입가능해서
표현의 범위도 넓어지고,
네가티브 페이퍼 촬영시 프리플레싱도 쉬워집니다.
암튼 페츠발은 늘 개방만 고려했는데
F64로 조여서 촬영해 봤습니다.
F22까지가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5X7 사이즈로 크롭했습니다.
Normal film 이라 해도 되겠습니다.
Copal #3 번만 해도 한 덩치 하는데 페츠발 실물은 괴물이군요.
Develop -> Fixing -> Develop(재 사용) 한 결과인가요?
운치 있는 솔밭입니다.
이미지 써클이 그럭저럭 8x10에 사용할 만한 페츠발은 최소 12인치 이상인지라...
크기가 많이 큽니다. 튼튼하다는 Deardorff도 렌즈 무게에 대한 보완이 필요합니다.
현상 프로세스는 특이한거 없이 그냥 동일합니다. Pyrocat 1:1:100 24도 8분 현상에
정착 4분 입니다. Pyrocat이 암부와 선예도에 장점이 있는것 같지만,
저하고는 매칭이... 소진되면 다음은 Xtol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저는 현생액을 마지막에 재사용하여 30초? 정도 교반하였습니다.
이게 Stain 효과를 더한다고 하더군요.
저는 현상약품이 많아서 당분간...
카페놀로 재사용은 해봤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한 번 도전해 봐야겠네요. 좋은 팁 감사합니다 ^^
슬롯 만든 솜씨를보니 예사가 아닙니다. 미야모또 무사시가 어느스님께 진검일전을 도전하자 스님은 말없이 품에서 단도를 꺼내 벗꽃가지를 싹뚝 잘라서 주죠. 몸종을 통해 그것을 전달받은 무사시는 단면의 작은 칼자욱을보고 스님의 실력이 자신을 능가함을 알죠. 이렇듯, 작은흔적에서 큰것을 짐작하죠.
이렇게 멋진 비유로 칭찬해 주시니 과찬이십니다. ^^ 노출과 관련된 것이라 조금 정확히 만들고 싶어서 도면 그려 프린트해 오려봤습니다. 슬롯 만드는 것도 일은 일이네요. 그 스님같은 실력자는 절대 아니고 어설프기 짝이 없는 그냥 여간내기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