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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이집트 문화재 보호를 위해 산 프랑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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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 오귀스트 페르디낭 마리에트(1821~1881)

 

 

원래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할 이집트 유물을 손에 넣기 위해 파견된 프랑스인이었음 

 

처음에는 발굴한 유물을 잘 포장해서 루브르로 보냈지만

 

이집트 유물 연구를 하다 매료된건지 다시 이집트를 찾은 뒤부턴 이집트 문화재 보호를 위해 남은 평생을 바치게 됨

 

 

이집트인들에게 문화재 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하고

 

이집트에 박물관을 세우고

 

사이드 파샤를 설득해서 유물 반출을 막는 법을 만들고

 

사이드 파샤가 오벨리스크 팔아먹으려고 하니까 갈궈서 막고

 

사이드 파샤가 유물 좀 챙기려고 하니까 달려가서 압수하고

 

사이드 파샤한테 나폴레옹 3세가 유물 좀 퍼간다고 하니까 나폴레옹 3세 면전에 대놓고 좀도둑 같은 짓이라고 까서(...) 프랑스 입국이 금지되기도 했음

(1867년 파리에서 열린 박람회에 참석한걸 보면 입국금지는 나중에 취소된 것으로 추정)

 

사망한 뒤엔 그의 공로를 기려 이집트 박물관의 석관에 안장되고 동상이 세워짐

 

 

마리에트의 노력은 후대에도 빛을 발했는데, 그의 조수였던 이븐 하지 라우드가 이집트 박물관장이 되어 영국이 투탕카멘 무덤에서 발굴된 유물을 빼가려고 하는 걸 필사적으로 막아낸 것. 마리에트가 없었다면 투탕카멘 마스크를 대영박물관에서 보게 되었을지도 모름.

 

 

 

"이 위대한 문화재들이 세워질 때, 우리 프랑스인의 조상인 갈리아인들은 그야말로 야만인처럼 숲에서 짐승을 잡아먹으며 작은 마을 단위로 살아가고 있었을 뿐이다. 그런데 그 때 야만인이었던 우리 프랑스인이 어느새 으스대면서 이 문화재를 부숴가며 제 나라로 훔쳐가는 주제에 이집트인들을 야만인이라고 비웃는다. 그래서 나만이라도 위대한 문화재들을 그 자리에 놔둬야 한다고 마음먹은 것 뿐이다."

 

댓글
  • 짚으로만든개 2021/08/11 12:53

    아니 사이드 파샤는 어떤 사람이길래

  • 루리웹-7336819271 2021/08/11 12:53

    윽, 이렇게 의로우신 분들이 계셨다니. 감동이야!

  • 해팡 2021/08/11 12:53

    사이드 파샤는 못말려 보는 느낌이네


  • 짚으로만든개
    2021/08/11 12:53

    아니 사이드 파샤는 어떤 사람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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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7336819271
    2021/08/11 12:53

    윽, 이렇게 의로우신 분들이 계셨다니. 감동이야!

    (0qDp5C)


  • BugerEatingBlack
    2021/08/11 12:53

    참된 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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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俠者barbarian
    2021/08/11 12:53

    유럽 최고의 장물 전시관
    루브르 장물관, 대영 장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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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팡
    2021/08/11 12:53

    사이드 파샤는 못말려 보는 느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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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9604459651
    2021/08/11 12:53

    간지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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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aitingForLove
    2021/08/11 12:54

    재밌네 악행을 위해 파견되고 문화에 매료되서 돌아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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