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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는 친노를 증오한다. 2007년에 이명박을 지지했던 그들.

진보는 친노를 증오한다.
친노를 자신들이 차지했어야 할 자리를 도둑질한 회색분자라 생각하는 게 진보다.
그 진보세력은 이명박을 지지할 망정 노무현 일당은 지지하지 않겠다는 말을 서슴치 않고 하는 사람들이고
실제로 2007년에 34.8% 가 이명박을 지지한다고 이해찬을 5.6% 가 지지한다고 했다.
권영길을 지지한다고 한 사람은 14.8% 수준.
선거 후 조사에서 이명박 지지율은 50% 에 육박했었다. 그게 진보세력이다.
노무현과 열린우리당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그들을 몰락시킨다. 그게 그들의 전술이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사이에 샛강이 열린우리당과 민노당 사이엔 한강이. 노회찬의 표현이다.
민노당은 철저히 노무현 정권을 몰락시키고 그 자리를 자신들이 차지하려 했다. 친노가 받는 대중적 지지는
대중이 속은 것이고 노무현을 향한 대중의 마음은 자기들 것이어야 옳다는 확신. 그렇게 그들은 한나라당과
동맹을 구축하며 사사건건 노무현의 발목을 잡았다.  노무현과 친노가 민노당을 바라보는 시각은
너무도 나이브 했으며 그들에게 한국의 진보정치의 중심성을 부여한 여러 지식인들 또한 오류.
결국, 친노가 어떤 성격의 정치세력인지도 모른 체 친노는 폐족으로 몰렸다.
한국의 신좌파의 태동은 그렇게 소리소문없이 끝나고 역사는 퇴보할 뻔 했다.
친노의 몰락이 곧 자신들의 부흥일 거라 확신하던 민노당은
2007년 대선 직 후 바로 분열했다.
노무현의 몰락을 받아안을 준비도 없이 그저 노무현의 몰락을 바라던 진보.
그들은 NL, PD 정파투쟁의 회오리 속에 민노당, 진보신당으로 분열했었다.
노무현과 친노의 몰락은 거대 보수 정당의 출연과 이명박 박근혜의 10년 독재정치로 이어졌다.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로 생긴 거대한 블랙홀. 우리안의 허전함은 처음엔 유시민에게 쏠렸다.
그 열망을 안고 유시민은 진보진영의 일원이 되었다. 완전한 착각. 시대와 대중의 열망을 오해한 비극적 사태.
정동영과 유시민 그 둘은 어찌보면 다른 듯 같다. 노무현과 친노 대중을 과거의 틀로 바라보왔다.
대중의 열망을 기존의 정파로 담아내려했던 그 둘의 시도는 결국 처참한 실패.
대중은 노무현 정신의 계승을 바랬다. 그걸 온전히 받아 안고 등장한 이가 문재인.
문재인은 탈권위주의, 탈엘리트. 정치공학적 정파정치의 탈피를 묵묵히 시도했다.
모든 정파와 싸웠고 모든 정파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직전이다.
친노는 좌우의 모든 언론, 좌우의 모든 지식인들의 맹폭으로 부터 살아남았다.
오로지 대중적 열망과 시대의 열망을 받아 안으며.  나, 유재일은 그걸 포스트 꼰대시대라 지칭한다.
포스트 모더니즘의 한국식 버전. 모든 꼰대로 부터 사회 시스템을 해방시킨다.
난, 문재인의 승리 이 정파전쟁의 승리가 최종적 승리가 아니라 확신한다.
이건 그저 1 라운드일 뿐이다.
의회 권력만 봐도 친노는 아직 절대적 소수이고 약자다. 언론? 두말 할 것 없다.
재벌을 축으로 하는 기득권 연합. 재벌, 언론, 의회, 관료, 검사, 판사, 사학재단, 종교계.
이 모든 사회 권력의 총체적 저항이 이제 곧 시작된다.
이 저항속에서 진보는 절대 친노의 편이 아니다. 친노가 망하고 자신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게
역사적 승리고 올바름이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는 엘리트주의자들. 또 다른 꼰대이자 적폐. 그들이 진보다.
내가 보고 듣고 관찰하고 확인한 바에 의하면 진보의 주요 세력은 문재인을 마음속 깊이 시기질투한다.
그건 정권이 바뀌면 증오의 형태로 나올 것이다. 이미 정의당 참여계는 그렇게 숙청당했다.
연정? 그들에게 자리를 준다고 치자. 어떤 사람들이 행정부에 들어갈 것 같은가?
분노를 품고 있는 찌질이들이 대한민국 행정부에 들어가는 것 난 반대한다.
그들은 친노를 자본의 창녀라 공격했다. 내가 이제 그 말을 딱 그 수준으로 돌려준다.
이 찌질이들이 어딜 행정부를 넘봐. 걍 니들은 억울해하면서 찌그러져 있어. 딱 그게 니들의 포지션이야.
도와주겠다는 사람들 등에 칼이나 꼽는 멍청한 것들.
니들은 주둥이로 진보 나불거리기 전에 최소한의 인간 먼저 되길 바란다.
난 술냄새 담배냄새 진동하는 찌질 진보에 반대한다.
연정이니 동정표니 심상정 걸크러쉬니 들으면 토나오려고 한다.
딱 진보가 친노를 혐오하는 만큼 나도 그들을 혐오한다.
그래 이런게 니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미러링이라는 거다. 됐냐?

댓글
  • 에크레아 2017/05/07 03:01

    무협소설 보면 정파란 인간들이 사파나 마교보다 썩어있었단 이야기 많죠.
    무협만이 아니라 멀쩡해 보이는 게 사실 대놓고 나쁜 놈들보다 더 썩어있었다는 줄거리는 클리셰입니다.
    개독들이 하나님이란 명분으로 더러운짓 해놓고 뻔뻔한 거랑 다를 바 없죠.
    '정의'라는 명분으로 자기 허물을 덮을 수 있을 거란 착각. 진보진영이 딱 그런 착각을 하고 있는데, 이젠 그 꿈에서 깨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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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마도사 2017/05/07 03:15

    재일님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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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계효용체증 2017/05/07 03:27

    재일이형 요즘 수인님이랑 팟캐는 왜 안해요?
    진보역사 강의
    재밌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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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한놀부 2017/05/07 03:32

    워마드 느개비후장 관련
    정의당원 사칭 및 허위사실유포에 대하여 고발 사건은 어떻게 되었는지 혹시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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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계효용체증 2017/05/07 03:49

    대선 전후로 참여계 분들의 탈당 혹은 다른 길의 결정이 있을까요? 시티즌은 탈당까진 고려하고 있지 않아보여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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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핏 2017/05/07 03:56

    그때 이명박한테 지고나서 , 민주당에서도 까이고 (친노를 싫어하고 워낙 쓰레기들이 많았어서..) 일부는 참여계로가고 일부는 그래도 다수를 지켜서
    후일을 도모해야한다고 그 썩은 (구)민주당에서 ㅋㅋ숨죽이고 버텼지 ㅋㅋ친노도 이렇게 될 줄 상상이나 했겠나.. 그래도 한나라당은 이겨야 하지 않겠냐고 기어코 (구)민주당 밑에서 힘을 보탰던 친노가 불쌍하다 ㅋㅋㅋㅋㅋ
    지금 현재 구,민주당-국민의당은 친노계 피빨면서 혹은 친노를 두드려 패면서 어필했던 것들이고.. 호남유지들은 자기들의 이이기을 대변하지 않기 때문에 친노가 죽도록 싫었지 ㅋㅋ 진짜 곶감..ㅋ근데 정의당도 다르지 않아..
    그래도 힘이 있어야만 한다고 분열은 안된다고, 정의당도 키워야한다고, 뭉쳐야한다고 했던 순진한 친노들이 바보지.
    진보 느그들 친노 없었으면 어쩔뻔했냐.. 친노 없었으면 야당이 정권 잡을 수있냐? 느그들이 말하는 문빠 및 노빠 , 극성맞은 지지자들을 박사모랑 같다고 생각하는게 정말 XX같은거야. 지금까지 '여론'이랍시고 느그들 편을 얼마나 지지해줬는데.. 이렇게 후드려까냐..
    김경진,이용주 이것들은 얼마나 호응해줬는데, 최근 언론나와서  알파팀애들이랑 싸우는 친문지지자를 여론조작 알바로 만들어버리고 ㅋㅋ
    친노친문계 후드려까야 주목받아서 좋지? 저기 보수사람들도 호응해줄꺼아냐. 지지자들도 아니고 정의당 심 노 김종대.. 핵심 인간들이 뭐? 유승민 지지하라고? 또 얼마나 감성팔이짓 하는거냐.. 느그들끼리 뭘할 수 있다고 , 니네들은 진보 '다수'를 차지하는 친노친문빠들의 지지를 원하지 않아????
    나참 어이가 없어서.. 정말 멍청한건지 한심스럽다. 일부 순진한 노빠들 꼬셔서 뭐 해먹을 생각만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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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토리쨩 2017/05/07 03:59

    스크랩!! 방송 잘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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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뱀디 2017/05/07 04:05

    세상은 오로지 계몽의 대상이고 세상 가장 위에는 자기들이 잇어야 하는 입진보들
    자기들이 젤 잘난줄 아는데 심지어 잘났지도 않으면서 바라는건 많고 남 헐뜯는게 주임무
    이 참에 그냥 싹 다 모아서 한강에 갖다버렸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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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곰탱이다 2017/05/07 04:07

    형님 친노 비노 좌파 구좌파 한국에서 어찌 구분되는지 알려드릴수있으신가요? 인물들 볼때마다 헷갈려서 구분하기가 쉽지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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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기와곰돌이 2017/05/07 04:27

    나이가 들어가며 이시대의
    진보세력의 민낯을 알게되는것
    같습니다.
    입으로는 평등사회, 정의구현
    외치면서,
    학벌, 파벌, 엘리트주의 들을 가장
    지향하는것이 진보세력 이더군요ㅎ
    기본적으로 선민의식에 찌들어
    본인들이 세상을 구할 메시아처럼
    구는것, 절대정의인양 거들먹
    거리는 모습.
    극우보수와 뭐가 틀린가 싶어서요.
    극과 극은 결국 맞닿게 마련인데
    자신들의 모습이 어떤지도
    모르고 있는거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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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헛참 2017/05/07 04:34

    진보진영 뿐만이 아니라 마지막 까지 지지했던 5%빼고는 아무 할말이 없을것으로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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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닐겁니다 2017/05/07 05:01

    진보층이 정신 차렸을 줄 알았어요.
    시민들이 노무현대통령 서거로 정신차렸듯이, 그들도 그럴 줄 알았는데..
    나이브했다는 말이 딱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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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사랑내하늘 2017/05/07 05:32

    팬입니다! 많이 배우고 있어요. ^^

    (OVtndB)

  • 숫총각 2017/05/07 05:42

    유징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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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낭만곰땡이 2017/05/07 05:42

    팬입니다.
    다 떠나서, 진보고 보수고 인간적인 기본이 먼저 되어야 한다는 점 같은 생각입니다.

    (OVtndB)

  • 닉블래어 2017/05/07 05:45

    군대 다녀왔더니 세상이 노무현 욕을 하는데 명확히 뭘 잘못했는지 도통 알수가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군대 갈일 없으니 끝까지 잘 지원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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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meNany 2017/05/07 06:06

    또한번 고노무현대통령의 슬슬프고도 아픈 역사를 느끼게 되네요 유재일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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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르릉 2017/05/07 06:18

    닉언 하는사람 많네요.
    아무리 유명인이더라도 조심하시는게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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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ung11 2017/05/07 06:19

    절대공감-'또 다른 꼰대이자 적폐. 그들이 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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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78 2017/05/07 06:28

    스크랩...
    소름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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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미비아 2017/05/07 06:34

    그럼 문빠들은 어떤 언론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신뢰할 수 있을까요??? ㅠㅡㅠ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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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esto 2017/05/07 06:35

    진보중에 경계해야할 자들이 더 많음.  잘 가려서 기용 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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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엄마최고 2017/05/07 06:39

    글 읽다가 유시민의 착각 이라는 부분에서
    '우와 뭐지 이 통찰력 대박' 하는데
    나 유재일은 에서 아 유재일 글 퍼온거구나
    하는데 막 댓글을 막 달고 계시는 걸 보고
    본인인 줄 알았어요ㅋㅋㅋㅋㅋ 두번 놀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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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lkaqua 2017/05/07 07:44

    샤이 유재일입니다! 대학시절 연세대 한총련 사태를 뉴스로 겪은 세대이고요 ..
    유투브 매일 잘보고 있고요 따로 댓글다는건 이게 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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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꼼꼼한명바기 2017/05/07 08:13

    시골훈장 = 공명 ㅋㅋ 오늘 유툽보구 의미를 알았네요 항상 건승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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