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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갈색병 훔쳐갔다는 친구..

얼마전에 동생이 갈색병 훔쳐갔다고 글썼던사람인데요.
궁금해하시는분들이 있을것같아서 글쓰는데..
전 듣고 조금 암걸릴것 같았는데; 일단 써볼게요
친구가 도둑년이랑은 같이 못산다고 자기방에 도어락걸거라고 엄마한테 말했더니. 꼭그래야겠냐고 가족끼리 사는집에 도어락이라니 너네 아빠 화나서 문 부실지도 모른다구.. 하셨다고함..
그러다가 그 화장품이 얼마이고 니가 그게어디서 선물받았냐고 다그치시다가 동생이 나서서 언니 남자친구한테 받은거라고 말했는데..
이과정에서 친구가 남자친구 있단사실을 첨듣고 엄마가 충격먹으심 ㅋㅋ.. 꽤 보수적인집안이라 남자친구 있다는사실때매 친구만 혼나고;
친구가 진짜 잔뜩화나서 동생방에서 자기옷 자기화장품 몽땅 본인방으로 갖고오고 화장실에 본인돈으로 구비해둔 세안브러쉬나 화장솜 하나하나 다 방에갖고와서 옷장에넣고 급한데로 근처 삼천리자전거 가서 잠구는거 사다 옷장 걸어놓고 엄마한테는 저런 도둑년이랑은 같은집 같은방 못쓴다구 얘기했음
근데 곧있음 남동생이 제대해서 동생방 내줘야 되는데 그럼
거실에서 부모님이랑 같이 자야댐..
동생년 싫다고 빽빽거리다가 지풀에 지쳐서 지방가서 울고 저녁도 굶는다고 함. 밥때되서 아버지 귀가하셨는데
분위기 이상해서 먼일이냐고 물으시니까 엄마가 ㅇㅇ이(친구) 남자친구가 사준 비싼 화장품 사줬는데 그거 지동생이 좀 썼다고 하도뭐라해서 삐진거라고 말씀하심..
근데 또 이와중에 남친있다는사실때매 아버지가 놀라셔서 남친호구조사 시작함;; 뭐하는애냐 어디사냐 묻다가 화장품 가격 들으시더니 아빠가 ㅇㅇ이한테 그화장품 사주겠다고 어린이날 같이 백화점 가자고 하심.. 친구가 왜 그걸 아빠가 사주냐고 동생년이 사내놔야되는거 아니냐니까..
그런게 아니라.. 남자친구한테 지고싶지 않다구하심....;;
엄마가 아버지한테 ㅁㅁ이(동생)도 좀 챙기라고 말씀하시니까 아버지가 ㅇㅇ이한테 물건 홈친거 진심으로 사과하면 어린이날 같이 백화점 데려가겠다고 했다구 함...
글고 도어락은 정 걸고싶으면 걸라고 하심.
다큰 여성이기도 하고 프라이버시가 중요하면 그리 하라고 하셨다구 함..
그리고 친구 통금시간 생김.....
댓글
  • 웅챱챱웅챱챱 2017/05/03 12:59

    사이다와 고구마가 절묘하게 섞였네여 ...?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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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덕냥덕달님 2017/05/03 13:00

    후새드... 남자친구 말고 친한 친구라고 하셨어야 했는데... 그리고 다 큰 여성인데 통금시간...
    허허허 저는 사이다 사 마셔야겠네요 허허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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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샘 2017/05/03 13:01

    남자친구한테 지고싶지 않다닠ㅋㅋㅋㅋ쏘 큐트..
    아니 근데 동생은 대체 어느배에서나왔길래
    지 잘못도 모르고 빽빽거리는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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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리냥이 2017/05/03 13:02

    흐음~~~~~@@
    먼가..기분이..애매한 것이...
    아이...먼가 찝찝하지만.........따뜻한거 같기도 하고...
    아아....가렵다 가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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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mari 2017/05/03 13:03

    동생 끝까지 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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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릿한달퐁이 2017/05/03 13:04

    크..역시 고구마는 사이다랑 먹는거죠... 그래도 탄산이 좀 느껴지는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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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망 2017/05/03 13:08

    덧붙여서.
    친구가 아버지한테 내 편들어주는것 같아서 좋긴 한데 왜 ㅁㅁ이안혼내냐니까 아빠가 혼내서 너한테 사과하는것보단 진심으로 너한테 사과해야 하는거라고 하셨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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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켈로그포스트 2017/05/03 13:10

    엄마보다 아빠가 이해를 더 잘해주시네요
    동생이 엄마 닮았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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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텅장만세 2017/05/03 13:12

    아버지는 멋지시고 큐트하신거 같은데.....
    동생이란 이름은 가진 도둑은 전혀 반성은 없고 빼액만 시전하네요...
    그냥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내가 그것좀 바꿔치기한게 큰죄인지 전혀 모르고있는거같고 아무런 죄책감이나 그런게 없는거같아서 발암이네요;;
    하...내동생이었으면 경찰에 보내버린다 진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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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햄슽어 2017/05/03 13:22

    남친한테 지고 싶지 않으시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님 졸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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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파이어드업 2017/05/03 13:23

    어...본문내용의 핵심이랑 조금 동떨어진 이야기인데
    어머님이 문 뿌신다고 하신 이미지와 달리 매우 스윗하신
    아버지시네요 허엉 딸내미 손잡고 백화점 가주는 아버지라니
    ...그전에 나도 아빠 손잡고 마라톤 가줘야겠다 힣히
    아빠 미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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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imsonheart 2017/05/03 13:24

    아버지가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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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기에감튀 2017/05/03 13:26

    아 제 동생이 그랬으면 엄마한테 이야기하고말고
    옷장 걸어잠굴일도 없이 줘팸 물론 동생도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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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혈 2017/05/03 13:27


    아버지께서 균형을 잡으실 줄 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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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saneLuna 2017/05/03 13:28

    통금....
    그 데드라인에 가까워질때마다 느껴지던 스릴...
    하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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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구리굴 2017/05/03 13:29

    어머니 반응이 고구마....아오...;;;
    왜 피해자한테 뭐라하고 가해자를 두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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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비는냐옹 2017/05/03 13:29

    이 와중에 아버님 되게 점잖으시고 귀여우심..
    어머님 좀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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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총녀 2017/05/03 13:29

    남친에게 지기 싫으시다니 ㅋㅋㅋㅋㅋㅋ 넘 스윗하신거...! 사과에 대한 입장도 너무 현명하신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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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ucciola 2017/05/03 13:38

    통금 어떡해 ㅠㅠ 위추드렸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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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푸르미르v 2017/05/03 13:39

    이것은 고구마맛 사이다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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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엠프레스 2017/05/03 13:42

    하 아버님덕에 사이다가 섞이긴했는데
    모지 이 찝찝오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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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야물어 2017/05/03 13:42

    사이다...아닌것같은데.....그래도 아빠는 이해해주셔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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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모닉333 2017/05/03 13:43

    아버니 완전 사이다신데요!
    균형미 터지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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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깨비 2017/05/03 13:55

    통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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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투는나의힘 2017/05/03 13:56

    하하 그 남자친구가 바로 접니다 ^^
    라고 할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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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레리아 2017/05/03 13:57

    요즘 갈색병 얼마지? 한 10년전에 샀을 때는 엄청 비쌌던 기억이 있는데...그걸 훔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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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유맘 2017/05/03 13:58

    사이다와 고구마가 절묘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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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문곰문 2017/05/03 14:00

    화장품과 맞바꾼 통금시간 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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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콩4 2017/05/03 14:00

    가정교육을 누가 망치고 있는지는 확실히 알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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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으른고양이 2017/05/03 14:01

    그나저나 글쓰신분 아이디가 너무 무섭네유 ㄷㄷㄷ
    전에 겪어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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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우지메 2017/05/03 14:05

    부모로써 가장 현명한 해결방안인것 같은데요. 언니도 동생도 자식인데 속상한 마음 둘다 알것같고 혼내기보단 해결방안 제시하신것 같아요. 대신 동생을 좀 더 혼내도 좋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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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망 2017/05/03 14:11

    아 글구 이전글에 복수방법..? 들을 적어주셨지만 동생은 카와이한 00년생이라.. 비싼화장품이나 옷이 없음. 저와 친구는 20대 중반을넘음 그래서 동생이랑 경제적인 차이때매 동생이 화장품이나옷을 일방적으로 친구한테 기대고있고 친구가 동생한테 이거저거 많이사줬었어요. 머 친구가 자기꺼 회수해오면서 동생한테 남은건 에뛰드 bb나 어퓨쿠션 아리따움 미러글라스 뭐 이런거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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