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아무도 궁금해하진 않겠지만.
그림 배우고 싶은데 돈도 많이 들고 어떻게 해야 좀 재밌게 연습할 수 있을까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좀 보여서
나도 그림에 대해서 배움이 짧고 제대로 배워본적이 없어서 혼자 바닥에 박치기 해가면서
혼자 연습하면서 생긴 팁 같은걸 좀 공유 해 볼까 해서 글을 써봤음.
초보자들이 그냥 재미로 그림 시작할 수 있을정도로 별거 아닌 편법같은 거니까.
존잘 전문가님들이 보기엔 불편할 수 있음..
일단 그림 시작하려고 글 찾아보면 인체의 도형화 라는 말을 자주 볼꺼야.
확실히 사람의 몸은 곡선과 직선의 예술이라고 원형과 사각형으로 단순화 할 수 있어.
진짜 전문가에 숙련도가 높은 사람들은 이런거 없이 바로 인체를 그릴 수 있지만.
우리같은 초보자들은 이 원과 사각형으로 몸을 그리는 것부터 시작할꺼야.
사람의 머리를 담당할 동그라미와 사람 몸의 중심인 척추선을 그리는 것으로 시작해.
척추 선은 사람 몸의 동선을 정하는 가장 중요한 선이니까.
다른건 다 까먹어도 이건 꼭 의식적으로 기억했다가 그리는게 좋아.
이제 사각형을 이용해서 상체와 하체를 잡아줘
(사실 하체쪽은 사각형은 아니야)
하체는 팬티처럼 그리고 상체는 위쪽이 조금 더 넓은 사각형으로 형태를 잡아줘
중앙에 있는 세로가 긴 원은 복근의 대략적인 위치야.
이 상태에서 허리선을 넣어서 허리의 곡선을 만들어줘
이 허리를 어떻게 그리냐에 따라서 캐릭터의 체형이 결정된다고 봐도 될 정도로 중요한 부분이야.
허리가 상체와 넓이가 비슷할수록 흔히 말하는 귀여운 로리 체형이 되고.
좁을수록 미형의 체형이 되기도 해.
그리고 가랭이에 위 그림처럼 삼각형을 그렿넣어서 1자로 만들어줘.
이 부분이 이제 여자에게 두번째로 중요한 골반의 기본 형태가 되는 부분이야.
골반을 더 크게 보이게 그리고 싶다면 하체 부분을 상체 사각형보다 조금 더 넓게 그려주면 좋아.
팔 같은 경우는 동선만 잡는 편이라서 선으로 대충 잡아줘.
상체 사각형 위쪽 끝에 점을 찍고 그 점을 따라서 연결시키면 쉬워.
그 이후에는 살을 붙여주면 되는데 이 부분은 그림 초보들한테는 상당히 힘든 부분인데다
어디에 무슨 근육이 있고 어떤식으로 붙어있고 일일이 설명하면 분명 어렵고 흥미가 떨어질 태니까.
사진을 참고해서 연습하면 좋아.
이 부분을 먼저 말하고 넘어갔어야 하는데
처음 그림을 시작하는거라면 창작할 마음은 버리는게 좋아.
일단은 어떤 사진이든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고르고 그 사진으로 위의 과정을 밟아서 따라 그리면서
인체에 대해 대략적인 이해도를 높이면 그림을 그리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거든.
그리고 형태를 잡고나면 그 위에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그려도 되니까.
나한테 미술을 알려줬던 초등학교 선생님이 했던말이 있는데
'그냥 배껴서 그려라 어차피 완벽하게 따라하지도 못해서 남들이 봐도 배낀건지도 모른다.'
트레이싱 한다는 죄책감 같은거 가질 필요 없이 편한 마음으로 그리라는 말이야.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사진을 옆에 두고 그려보자면 일단 머리가 되는 원을 그리고.
여자가 서있는 자세에 맞게 척추선을 그려줘.
그리고 아까 말한 상체를 사각형으로 그려주는데 위는 어깨때문에 넓으니
좀 넓게 그려주고 밑에는 좁게 그려줘.
사각형의 밑 부분은 갈비뼈에 해당하는 부분이니까 이 점을 기억하는게 좋아.
그리고 다음으로는 하체를 그려주고,
복근에 해당하는 부분을 그려줘.
복근은 굳이 위치를 잡을 필요가 있나 싶겠지만.
복근과 척추선이 항상 일직선상에 놓여있는건 아니야.
약간 자세가 기울어 있다거나 살짝 옆모습을 그린다거나 할때.
입체감을 줄 때 도움이 되는 부분이기때문에 꼭 표시를 해주는게 좋아.
내가 해부학을 잘 아는게 아니라서 저기를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는데
나는 매력 덩어리라고 불라.
하체를 그리는걸 좋아해서 연습을 하다보니까 저 부분을 어떻게 그리냐에 따라서
캐릭터의 섹시함이 확 달라진다는걸 알았어.
거 부분을 넓히면 넓힐수록 골반이 골반이 큰 여자 느낌이 나지.
그리고 팔은 위에서 했던대로 작대기로 대충 위치를 잡아줘 ㅋㅋ
팔만 대충인 이유는 팔은 근육이 생각보다 많이 나눠져 있어서 러프에서 그리기엔 좀 손이 많이 가는 부분이라서
쉽게 하기 위해서 작대기로만 동선을 잡아놔.
그림 그리는법을 알려주겠다고 해놓고 이건 너무 못그려서 좀 부끄러운데...
이상하게 오늘따라 그림이 잘 안 그려지네;
살을 붙여주는 작업을 하고.
상체 겨드랑이 끝 부분에서 목 중심까지 작대기 두개를 그어줘.
난 이걸 가슴선 이라고 불러.
가슴을 그릴때 그냥 원형으로 그리는 실수를 범하는 사람들 이있는데
그리다 보면 알겠지만 그렇게 그리면 생각보다 안 이뻐.
가슴은 공 하나가 상체에 딸랑 붙어있는게 아니라 물풍선이 늘어져 있는거라로 생각하면 좋아.
그리고 방금 그은 가슴선 끝에서 이어지게 가슴을 그려주면 자연스러운 가슴을 그릴 수 있어.
옷에 따라서도 형태가 바뀔수 있으니까 그 점은 사진들을 보면서 연구해보는게 좋아.
척추선이 어떤식으로 쓰이는지는 뒷모습이나 옆모습을 볼때 더 이해하기가 쉬운데
척추선을 그리고
그 선을 따라서 상체와 하체를 그려주고
하체 덩어리에 다리를 그려주고
팔을 그려주는 느낌이야.
진짜 못그렸다... 미안..
선 잘 못그어 나도... ㅎㅎ
이제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그리고 얼굴 형태를 대략적으로 잡고 얼굴 안에
역삼각형을 그려넣어.
이 역삼각형의 3 꼭지점은 눈의 위치와 입의 위치가 될꺼야.
사실 십자선으로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난 이상하게 그렇게 하면 얼굴 형태가 찌그러져서 이렇게 작업해.
눈의 위치를 잡는 방법은 이런 느낌.
사실 나도 얼굴을 그리는건 정말 어려워 특히 정면 얼굴은
항상 그릴때마다 얼굴이 조금씩 뒤틀려서 몇번씩이나 수정하곤 하는데
원래 어려운거다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연습해보자.
대략적인 3가지 과정.
러프를 다 그리고 나선 본격적으로 선을 딸꺼야.
선을 따기 좋게 지저분한 러프 선을 정리해서 가운대처럼 깔끔하게 정리해줘
선을 따면 이런 느낌.
내가 매운거 먹고 배가 아파서 집중해서 그리지 못해서 이쁘지 않지만
DC 코믹스의 레이븐을 그렸어.
왜 러프와 다르냐고 한다면 선을 따면서도 뭘 그려야할지 정하질 못해서 고민하다가.
생각난 캐릭터를 그려서 그래.. 미안.
이제 밑 색을 깔아주는 작업을 해야해.
캐릭터 선 레이어 밑에 새로운 레이어를 만들고.
거기다가 캐릭터 선을 따라서 밑 색을 깔아줘.
외각선이 막힘없이 다 막혀있으면.
마법봉 툴로 쉽게 영역을 선택할 수 있어.
포토샵에서 생긴건 이렇게 생겼어.
이 친구와 친해지는게 좋아.
그림 초보자들에겐 정말 마법과도 같은 도구거든.
이제 밑색 레이어 위에 부위별로 레이어를 만들고 기 부위별로 밑 색을 또 한번 깔아줘.
채도가 높은 색으로 칠하는게 좋아.
채도가 높은 색으로 칠하면 눈에 잘 뛰어서 내가 생각한 영역 밖으로 삐저나간게 잘 보이거든.
하지만 단점으로는 색이 너무 쨍해서 영역 안에 실수로 다 칠하지 못해서 빈 공간이 있어도 그게 잘 안보여.
그래서 높은 채도로 색을 채우고 나면 채도를 낮추고 혹시 덜 칠해진 부분 있나 확인하는게 좋아.
색을 나누는게 끝났다면 이제
ctrl + u 를 눌러서 색을 바꿔줘
각 부위마다 나눠놓은 레이어를 선택하고 ctrl + u 를 눌러주는게 중요해.
제대로 눌렀다면 이런게 나올거야.
그리고 밑색들 위에 레이어를 하나 만들어서
약간의 그림자와 피부 혈색을 넣어줘.
별로 티는 안나지만 이걸 넣고 안넣고에 따라서 캐릭터의
피부 톤이 확 바뀌어.
대략적인 3가지 단계.
그 다음은 캐릭터의 덩어리감을 주는 단계야.
이 부분에서 얼마나 정성을 주냐에 따라 그림의 완성도가 달라져.
이 색칠법에 좋은점은 초보자들에게 어려운 색을 뭉개서 캐릭터에게 덩어리감을 주지 않고
딱딱 나눠지게 색을 칠해도 퀄리티가 나온다는 점이야.
레이어들 중 가장 위에 레이어를 하나 만들고
뇌 : 손아..
손 : 좇까 시발아 ㅗㅗ
와 쩐다 ㅊㅊ
6847491751 2021/06/19 16:59
뇌 : 손아..
손 : 좇까 시발아 ㅗㅗ
오사마 빈 라덴 2021/06/19 16:59
와 쩐다 ㅊㅊ
쩡글리안 2021/06/19 16:59
금손추
European Swallow 2021/06/19 16:59
일단 따봉박고 감상
위: 2021/06/19 16:59
야짤그려주세여
Ero L 2021/06/19 17:00
학원가야 초급반에서 이정도 자세히 알려주는데 강의 ㅊㅊ
다림 2021/06/19 17:00
금손추
루리웹-0053706477 2021/06/19 17:00
좋아 이해햇어!
그런데 내 손은 이해 못햇군!
682 2021/06/19 17:01
노력이 보여서 노력추
나는바보나는바보나는바보 2021/06/19 17:01
ㅇ
케네디스 2021/06/19 17:01
나도 저렇게 그려보라고 배웠는데
중학교 만화그리기부에서
중정품 2021/06/19 17:04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