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이 오히려 별로였던 스포츠 만화.jpg

 

 

 

 

 

 

바로 미식축구 만화 아이실드 21

 

최종전 크리스마스볼

주인공팀 데이몬 데블 배츠 vs 테이고쿠 알렉산더즈

 

 

 

주인공 일행의 목표인 크리스마스볼이자

 

주인공이 마침내 진짜 아이실드 21로 거듭나게 되는 강렬한 최종전임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독자들에게서 작중 최고의 대결이라는 평은 잘 받지 못하는데,

 

 

그 이유는 크리스마스 볼로 오기까지 전에 있었던 대결이 너무 뽕이 찼던 것에 있다.

 

 

 

 

 

 

 

 

 

 

데이몬 데블 배츠 vs 신류지 나가

 

 

 

관동 최강이자 무패의 신이라는 신류지 나가라는 압도적인 강자에 도전하는 약자 포지션 데이몬 데블 배츠.

 

주인공 일행을 막아서는 말도 안될 정도로 압도적인 재능의 소유자 콘고 아곤.

 

 

그리고 그런 최강의 팀을 전략과 노력의 힘으로 쓰러뜨리는 사상 최강의 카타르시스.

 

허구한날 찐따처럼 굴었지만 작중 최초로 분노하여 공격적인 전술을 취하게 된 주인공.

 

전반전까지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발렸지만 후반전에 가까스로 역전하는 전개

 

최약의 루키가 최강의 팀을 결승 토너먼트 첫 게임에서 꺾어버렸다는 카타르시스

 

 

 

진짜 카타르시스로 치면 작중 최고 경기였던 신류지 나가전.

 

 

 

 

 

 

 

 

 

데이몬 데블 배츠 vs 오죠 화이트나이츠

 

 

 

공격 중심의 데이몬과 수비 중심의 오죠가 맞붙는 최강의 창과 최강의 방패의 격돌.

 

작품 1권 때부터 쌓아온 라이벌 빌드업이 폭발하는 순간.

 

서로 진정한 라이벌로서 존중하고 지금까지 단련해온 모든 힘을 다해 부딪히는 시원한 대결.

역전과 재역전, 끝까지 누가 이길지 알 수 없는 게임.

 

 

 

사실상 작품의 모든 빌드업을 다 충돌시킨 결승전이나 마찬가지였던 싸움.

 

 

 

 

 

 

 

 

 

 

 

 

데이몬 데블 배츠 vs 하쿠슈 다이노소어즈

 

관동 결승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앞에 두 대결보다는 많이 뽕이 줄어든 경기.

 

앞에 나온 두 팀에 비해 쌓아온 빌드업이 거의 없었던 탓임.

 

 

하지만

 

괴물이나 다름없는, 손만 스쳐도 중상 확정인 괴력을 지닌 라인맨 가오우 리키야의 등장.

 

팀의 전략적, 정신적 리더였던 쿼터백 히루마가 (일시적으로나마) 리타이어한다는 절망적인 시나리오.

 

그리고 그의 뒤를 이어 쿼터백으로까지 활약하는 주인공.

 

마침내 정신적으로 각성한 데이몬의 라인맨 쿠리타.

 

 

 

신류지전이나 오죠전 정도는 아니지만 역시 뽕 하나는 죽여줬던 결승전.

 

팀보다는 캐릭터의 성장을 더 보여준 하쿠슈전.

 

 

 

 

 

 

 

 

 

 

 

 

 

 

그에 비해 크리스마스볼의 테이고쿠전은 상대가 전국 최강의 팀으로서 숨겨져왔다보니

 

캐릭터 빌드업이 타 팀에 비해 거의 없었고

 

테이고쿠 팀의 캐릭터성도

 

신류지의 적대적인 오만함과 달리 재수없는 오만함에 가까움.

 

 

게다가 압도적으로 차이나는 강적을 가까스로 역전한다는 전개는 하필 신류지전에서도 쓰여서 임팩트가 덜함.

 

오리지널 아이실드 21도 오죠전과 하쿠슈전에 등장한 라이벌 캐릭터와 기믹이 겹침.

 

지금까지 사용해왔던 전개가 많이 재탕되었다는게 문제였음.

 

 

 

 

 

 

가짜 아이실드 21이었던 주인공이 역대급 한 페이지 컷을 보여주며 진짜 아이실드 21을 무찌르는 장면.

 

데이몬의 오리지널 선배 3인방이 승리를 결정짓는 전개

 

60야드 매그넘의 마무리 등등

 

 

엄청 뽕 차는 전개 역시 많았으나

 

아쉽게도 최고의 뽕은 아니었다는 평이 많은 에피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