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레트로를 기대하며 DF 를 추억하다.

지금은 떠나버린 DF 실버와 DF 스페셜.
차 바꾼다고 내 보냈는데 아직도 땅을 치고 후회합니다... ㅜㅜ
DF 에 대한 소문을 처음 들은 것은 역시 이곳 니콘동이었습니다.
온갖 루머가 나왔었고 심지어 헬로키티 한정판이 나온다는 소문까지 있었죠 ^^
대체적으로 D4 센서를 쓴다는 데 그리고 렌즈를 가리지 않고 마운트한다는 데에는 호평들이 있었지만
바디 퍼포먼스를 언급하고 1/4000초 를 까는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리고 악평하는 분들이 결론을
이쁜 쓰레기 라고 내더군요...
DF 를 접했던 당시 저는 캐빠 + 소빠 였습니다. 처음 렌즈교환식을 접하던 때
친한 친구는 '남자는 니콘이지 같이 가자 '
무지 무지 이쁜 전전전전전전 여친은 '오빠 카메라는 캐논이래 막 찍어도 잘 나온대'
남자는 니콘이었으면 좋았겠지만 남자라서 캐논으로 렌즈교환식을 시작했었죠... 그리고
캐논을 싫어한? 무지 이쁜 전전전전전 여친 덕분에 소니도 같이 시작하게 되었었던 기억이 나네요...
하여튼 DF를 접하던 당시 전 니콘 안 좋아했었습니다. D600 갈갈이 사건에 당하기도 했었고요...
그러나 DF 는 처음보자 마자 '어머 이건 사야 해 ' ...
머 퍼포먼스고 머고 이쁜데 도저히 참지를 못하겠더군요... 니콘 DF는 이쁜 쓰레기가 아니었습니다.
이쁜 게 아니고.. 무지 무지 무지 이쁜 애였습니다. 그리고 당시 소니 미러리스에 비교하면
고감도가 압도적이라 전 만족했었고요.
솔직히 이뻐서 샀는데 나중에 아쉬움이 좀 생기긴 했었습니다.
하판 특히 메모리 넣는 슬롯 주위 디자인, 그리고 후면도 좀 레트로 풍을 해 주지...
옥의 티 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수화폐월 경국지색의 미모가 뽕브라와 조합된 느낌???
하여튼 DF 쓰면서 이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저거 마운트 하고 다니는데 괜히 아줌마들이 말걸고 그래서 귀찮았었죠.
제 얼굴 보고 말 걸리는 절대 없으니 DF 진짜 이뻤던 게 맞습니다.
이제 니콘에서 레트로 풍 바디를 내놓는다고 합니다.
전 바라는 거 별로 없습니다. 진짜 이쁘게만 내 주세요.
니콘이 자랑하는 최첨단 핫슈커버와 소프트버튼도 미리 준비해 놨습니다.
크롭이고 머고 이쁘면 되지 멀 더 바랍니까... 기대하고 들쳤더니 아쉬웠던 DF 하판이나 후판 느낌은
들지 않게 이번에는 막강한 미모 로 출시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모처럼 신제품 소식에 뜨거운 게 좋네요
즐겁고 평안한 시간들 되세요
-므나세브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