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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집에서 프로 불편러입니다.

 75일차 초보 아빠입니다.
 아이가 아직 횡경막이 덜 발달해서인지
 딸꾹질을 자주 합니다.
 아이는 엄마, 할머니, 외할머니가 안아주면
 편안하게 잘 안겨있는데 제가 안아주면
 이리저리 꼬고 울고 합니다.
 그래서 아내는 저에게 우리 집안 프로 불편러라고 부릅니다.
 아이가 딸꾹질을 시작하면 아내가 저를 찾습니다.
 "아빠~ 프로불편러 출동해주세요~"
 저는 애애앵~ 하고 사이렌을 울리며 출동해서
 아이를 안습니다. 그 울음에 딸꾹질을 멈춥니다.
 요즘 들어 프로 불편러 효과가 점점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제 품을 점점 편해해요...
 저는 저희 집 프로불편러입니다. 

댓글
  • arithmetic 2017/04/29 15:30

    저도 처음에 그랬습니다.
    아마도 아빠냄세가 아직 덜 익숙해서 그런듯합니다.
    어느순간 익숙해졌는지 안겨서 잘 자더군요.
    요즘은 잠투정 시작해서 안아주고 토닥거리며 자장가 불러주면
    5분만에도 잠들더군요.
    노력하는 만큼 서로 가까워지고 사랑도 커진다는걸 요즘 많이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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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파리1호 2017/04/30 01:32

    너무 흐뭇한 그림이네요 ㅠㅠㅠ
    사랑하는 남편과 사랑하는 아기가 함께 있는 거 보면 부인분도 행복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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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앗!힝!엑!훅! 2017/04/30 01:36

    작성자님의 반어법에서 행복함이 잔뚝 묻어나네요 정말 보기 좋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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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탕꽃 2017/04/30 01:42

    뭐야 되게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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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nus2 2017/04/30 11:46

    필요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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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찮은 2017/04/30 11:59

    진짜 귀엽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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