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문재인이 좋습니다. 역대급 정치인이고, 앞으로 이런 사람 다시 볼 수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시민의 눈도 신청했고 한번도 문재인 지지철회까지는 생각안했었습니다.
그런데 은수미 의원이 어제 와서 거하게 말실수를 했더군요. 별거 아닐거 같죠? 막 퍼지고 있습니다.
실망입니다. 지금 지지철회를 할까 고민하는 중입니다.
민주당 관계자, 군게 분들께 몇 자 적습니다.
1. 정치 좀 대국적으로 합시다.
자꾸 군게보고 뭐라고 하는데, 정치가들이 똑바로 하세요.
투표를 안하겠다고 하는건 정당한 권리입니다.
지금 군게가 '나는 나라 팔아먹어도 1번이야' 라는 식의 생떼 쓰는거 아니잖아요? 정당성 있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제아무리 문재인이라도 남성인권을 똥으로 취급하면 안뽑겠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어야 하고, 그로 인해서 피해받지 말아야 민주주의죠.
개인적으로 시민은 인터넷 등을 통해서 정치 식견이 높아졌고 기존 정치체계의 민낯을 보면서 환멸을 느끼는 중인데, 기성 정치계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랙시트도 트찍탈도 일어났습니다. 프랙시트도 논의되는 중이죠. 왜일까요? 정치가들이 글로벌하게 등신같이 굴기 때문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기존의 정치공학의 치졸한 면들이 부각되면서 유권자들의 환멸을 사는 중입니다.
특히 기존 방식의 공포를 부추키는 정치, '쟤는 악마야! 쟤가 되면 니네 ㅈ되는거야! 쟤 집권을 막으려면 우리 뽑아줘야해!'라는 진보진영의 프레임이 약빨이 다 된겁니다.
시민들은 이렇게 응답하죠. 'ㅈ까, 늬들 공격패턴은 파악했다.'
그 결과물이 트럼프 당선이죠.
기존 정치인이 얼마나 무능하고 정책이 매력없었으면 트럼프한테 집니까?
트럼프 지지자 탓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트럼프 지지자가 말아먹는게 아닙니다. 트럼프 지지자 욕하는건 나 정치따윈 모르네 하는 무식인증이죠.
정치가들이 말아먹은 겁닏다. 먹을만한 떡을 줘야 먹을 거 아닙니까? 똥을 던져주고 먹으라고 하니 먹겠어요?
작년 미국 대선의 책임은 전적으로 기존 정치계에 있습니다. 트럼프 대체제를 내놓지도 못한 공화당의 무능과, 여론을 묵살하고 힐러리를 밀어준 민주당의 오만함은 두고두고 기억될 것입니다.
시민 탓이 아니에요.
같은 맥락으로, 이탈하는 군게 사람들 못잡는건 더민주 잘못이고 더민주의 한계입니다.
혁신이 덜 됐습니다. 새로 온 사람들은 마음에 드는데, 군데군데 적폐세력이 남아있고 걔들이 똥을 뿌리네요? 어떡하죠?
맘에 드는 사람들도 많지만 적폐를 끌어안고 가는 꼴과, 구태의연한 전략을 보기가 싫습니다.
이제 옛날처럼 해먹는거 안통합니다.
2. 무효표는 충분히 효과적입니다.
무효표 던지는건 전략적 투표입니다.
호남은 수십년전부터 전략적 투표를 해왔습니다. 군게에서 전략적 투표 하는게 뭐가 문제입니까?
어차피 내 표 내가 행사하는건 옆에서 아무리 떠들어봐야 내 맘이고 권리입니다.
마음을 돌릴 생각을 해야죠.
그리고 무효표 던지는게 아무 의미도 없다는 소리가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선거 끝나고 나면 출구조사 하면서 성별 연령별 지지율을 조사합니다.
그중에서 2~30대 남성 지지율이 뚜렷하게 낮다면, 정계는 왜 낮은지 분석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더민주와 문재인이 가진 매력에도 불구하고, 2~30대 남성들은 불만이라는 게 확실하게 드러납니다.
전략적으로 충분히 가치 있습니다.
특히나 이번 대선은 문재인 지지율이 압도적이라, 좀 더 안정적으로 전략적 투표가 가능합니다.
민주당이 2~30대 남성에 전혀 신경을 안쓴다면, 당연히 보여줘야죠.
물론 민주당이 적절한 공약을 내놔서 지지율을 압도적으로 확보하는게 베스트지만, 안해주는데, 이렇게 대놓고 버리는데 어쩝니까?
정권교체 못하면 어떻게 할 거냐구요?
이런 압도적인 조건에서 문재인이 떨어지면, 민주당이 잘못한 거지 유권자 탓할 게 아닙니다.
3. 페미 옹호와 늬들이 참으라는 요구를 그만해주세요.
혹시 왜 이렇게까지 경기를 부리는지 이해가 잘 안되시나요?
페미니즘에 대한 반감이 그만큼 심각한 겁니다.
그만큼 2~30대 남성들도 참고 산겁니다.
그리고 정치가들이 그만큼 관심 없었다는 겁니다.
메갈을 방패로 페미가 한 짓거리를 다시 한번 찾아보세요.
그냥 베오베에서 메갈 검색해도 나올거고, 구글에서 메갈 검색해도 나올겁니다.
나는 그런 패륜집단이 정의를 대변한다는 데 동의할 수도 없고, 그런 정당과 같이 갈 수도 없습니다.
정치적 중립은 페미가 똥칠을 아주 완벽하게 해서 이미 약빨 다 했습니다. 그리고 아마 더 갈등이 심해질겁니다.
괜히 트럼프가 된게 아니라는 점 상기합시다.
게다가 이탈하겠는데 와서 논의중이니 참으라고 무마하려 하네요. 말실수까지 해 줬어요. 20~30대 남성이 피해보는거 뻔히 알면서, 일단 참으라네요? 차라리 무반응이 더 좋을 뻔 했어요.
요새 정당은 노력이 부족합니다.
압도적인 지지율을 원한다면서요? 그러면 민주당이 그만큼 노오력을 해야지.
억울한가요? 2~30대 남성들 입장에선 정말 노력 안한 거 맞습니다.
페미니즘 정책 반의 반만 정책연구해보세요. 정말 바꿀거 많습니다.
뻔히 보이는 거짓말로 퉁치려 하다니 시민 수준을 얼마나 무시하는 겁니까? 암것도 안할거 다 보이는데.
표를 얻고 싶다면, 좋은 정책을 내놓으세요.
뭐, 모두를 만족시키는 게 어렵다는 점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지금 군게에서 요구하는건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청년층이 공평했으면 하는, 당연한 바램입니다.
그걸 묵살하겠다고 여기 와서 맘에도 없는 소리 하는건 정말 아니죠. 정말정말 아니에요.
차라리 솔직하게라도 대했으면 이 정도로 실망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어제 은수미 의원의 반응은 결단코 정의롭지 못했습니다.
4. 대변인을 잘 찾읍시다.
청년층을 위한 모임과 대변인이 필요합니다.
그냥은 의견 반영이 어려울겁니다.
과거 남성연대라고 하나 있긴 있었죠.
세력 모으겠다고 어중이떠중이 일베같은거 다 긁어모아서 우중충한 집단을 만들고 하-드하게 던져줬어요.
많은 사람들이 성재기 발언 중 몇개는 공감했지만, 배경이 일베라서 손절했지요.
그런 또다른 적폐 말고, 좀 투명하고 정의로운 집합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대변인 후보 자체가 없는 수준인데, 유재일이 조금 믿어볼만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유재일하고 전혀 관계없습니다. 솔직히 인품이 맘에 쏙 들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방송 들어봤는데 제 입장을 잘 대변해주더라구요.
유재일은 친민주, 친노성향이고, 구좌파와 메갈을 끔찍히도 싫어합니다. 아마 군게분들이 대부분 이럴것 같습니다.
이렇게 자기 성향 비슷한 사람을 적극적으로 물색하고, 또 지지해야 합니다. 그래야 의견이 반영될 겁니다.
언젠가 방송에서 유재일이 사람 모아서 적폐를 청산하는 세력을 만들겠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매우 동의합니다. 유재일이 변심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그 때가 오면 한 표 행사할겁니다.
페미니즘은 이 짓거리를 이미 30년 넘게 해왔고, 견제가 너무 없었기에 지금과 같은 적폐가 되었습니다.
대변인을 통해 정의라는 이름 뒤에서 적폐가 쌓이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2030남성 등골 뽑는다는 후보들이 대다수라서 안 뽑겠다는데
니들 작전세력! 니들 때문에 대의~가 대의가~ 이루어지지 않을것이여! 해봤자 쓸모 없다는 거죠.
더 이상 대의와 혐오는 2030남성의 표를 움직일 수 없음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런 합리적인 의견개진이 일전에도 많았죠..
그 때는 공론화가 안 되서 합리적인 의견을 작전세력의 활동으로 몰아붙였구요.
그래서 여기까지 온거구요
무효표와 공론화가 뻘짓이 아니였다는거죠.
무효표가 그렇게 별것도 아닌거다 라고 말하면서
정작 무효표하는 사람들을 왜그렇게 가르치고 뭐라하는건지 ㅋㅋㅋㅋㅋ
4번빼고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커뮤질하면서, 게임하면서 각종 소모임이나 길드등 꾸려서 운영해보기도 하고 참여해보기도 했는데 집단화해서 누군가에게 대표직을 주면 꼭 똥볼을 차더군요.
전 그래서 유권자답게 표로 이야기하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유의미한 차이가 생긴다면 자기들도 신경쓰겠죠. 현재도 원인은 아는데 아몰랑중인거지 몰라서 그러는건 아니니까요.
앞으로 페미 똥 묻은 당,후보한테는 표를 않줄려고 합니다.
언제까지 페미끼고 살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ㅋㅋㅋ
선거후에 참여율이 나오지 않나요?
지지율은 출구조사 외에는 구분지을수가 없을텐데요?
차라리 다른 후보를 찍으시는게 나을듯 싶은데.
페미에게 제 표는 가지 않을겁니다
의원님이 1번표 영업하러온건지
무효표 영업하러 온건지 알수가 없네요.
페미년들 표는 절대 주지 않을 생각입니다.
생각해 봅니다
어떤경우 무효표가 사표가 힘을 얻을수 있는지
어떤경우 전략적선택을 통한 투표가 힘을 얻을수 있는지
이 사람도 저 사람도 아니니 난 무효표를 내겠어
하는 경우와
어쩔수 없지만 이번에는 이사람에게 표를 주겠어
하는 경우가 있다면
정치인은 어느것을 선택하게 될까요
생각해볼만한 문제입니다
압도적으로 이기는게 차기 문행정부에 필요하다하면서
무효표 주겠다는 사람 다른 후보 찍는다는 사람 다 내다버림
아무리봐도 특별한 일이 없는이상 당선은 될거라 생각하는데, 만에 하나라도 과반수지지 못얻는다거나
얻어도 간신히 넘기는 수치라거나 최악의 경우 나머지 홍+안+유의 표 합이 문을 넘어버리는 경우 언론의 디스질이 장난아닐건데....
김대중 대통령 선거 당시에도 어차피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할 때 되었고 그만한 능력있다는 평가를 숱하게 들어왔는데도
과반확보 못함. 아니 그땐 이인제가 표 안나눠먹었으면 이회창한테 졌을거라는 추측도 많았는데...
뭐 자신만만하니 알아서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