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에 글 수정을 했더니 이상하게 글이 다 날아가버려
원글을 작성했음에도 다시 새글을 작성하는 점을 양해부탁드립니다 ㅜㅜ*
저는 사는 게 바쁜 광고회사 제작팀 소속으로,
특정 단체와 전혀 무관한 개인임을 밝힙니다.
이번 국민의 당 대선 광고를 보다가 이건 정말 아니지 싶어 글을 남깁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부끄럽게도, 한창 논란이 된 안철수 후보의 대선티비광고를 어제 아침에 처음 봤습니다
그리고 보는 순간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일단 이 광고를 만들었다는 "광고천재 이제석"씨에게. 그리고 나아가 안철수 후보 쪽에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광고는 "장영혜가 허락하지 않은 이상" 완벽한 표절입니다.
"장영혜중공업"으로 알려진 장영혜 작가의 작품과 똑.같.다. 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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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혜중공업은 장영혜작가와 마크주보가 1999년 활동을 시작한 넷아티스트 그룹으로
2000년 삼성이라는 작품으로 크게 사회에 반향을 일으켰던 웹아티스트로,
현재 해외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현장설치미술계에 대단한 작가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아래는 장영혜 중공업 사이트입니다.
그들이 2000년에 작업했던 삼성/ 투쟁은 계속된다 등의 작품을 한번 봐주시죠
(사실 다른 작품을 봐도 무관합니다. 장영혜 중공업 작품 스타일은 다 그런 것이니까요)
그리고 아래 링크는 이번 안철수 후보 대선 광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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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물론 많은 아티스트/ 광고제작자들이 기존에 있는 작품들에 영감을 받아 비슷하게 따라하는 일도 많습니다
업계에서 흔히, 이를 "레퍼런스"삼는다 라고 하고 수많은 레퍼런스 중 장영혜 작가의 작품도 늘 등장합니다
하지만, 레퍼런스와 완전히 똑같이 따라하는 건 다르죠
적어도 창작가로서 / 제작자로서 양심이 파괴되지 않는 수준에서 해야죠
단순히 레퍼런스로 참고만 하는 것과 완전히 베끼는 건 아예 다른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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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석씨에게 정말 묻고 싶습니다
이렇게 컨텐츠제작의 본질을 무시하는 표절의 행태를
어떻게 대단한 광고제작자가 버젓이 하고도 당당하게 자기가 낸 아이디어인양 속일 수 있습니까?
나아가 안철수 캠프에게 묻습니다
어떻게 이런 광고를 체크도 안해보고 대선용으로 공중파에 활용할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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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에 너무 열받아 있는데 마침 저녁, 한겨례에 이런 기사가 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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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후보 지지여부를 떠나 이건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상을 보신 여러분의 판단은 어떠신가요?
첨부하는 파일은 대선광고를 본 후 업계선배와 나눈 카톡입니다
기자들한테 이슈화 해야할듯합니다
이걸 표절이라고 봐야할지요. 처음 이 광고가 나왔을때 스타일 많이 봐와서 익숙했거든요.
그리고, 이제석은 가이드만 해준걸로 알고있습니다. 국민의당에서는 이제석이 만들었다는
식으로 홍보했을지는 모르지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 글자만으로 한 광고 오래전 부터 TV에서 봐야는데요. 누가 원조
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제석 자체가 안철수나 반기문 처럼 해외에서 이름 높다는 이유로 검증없이 지나치게 우상시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 이제석 광고 표절이라는 글을 봤는데 지금까지 주목받았던 광고들이 죄다 다른 광고랑 유사한 걸 보고 저런 걸 알면서 광고천재라고 포장한건가 싶었거든요.
색만 파란색이 아니다 뿐이지 거의 똑같다는 생각 했습니다. 강조하는 부분도 비슷하고 음악도 비슷하고.
이제석씨는 본인도 창작자 입장이면 민감한 부분이라는 거 뻔히 알텐데, 알고도 그랬다면 참 문제가 많은 사람이네요.
장영혜 작가가 한국 현대 미술에서 굉장히 유명하신 분인 걸로 아는데 안캠에서는 의도한 건지 아닌 건지 참...
아이고 ㅠㅠ... 그와중에 이제석씨 측 입장이 점입가경이네요.
다들 쓰는건데 대선이라 너네가 예민한거야 ㅎㅎㅎㅎ
표절이었습니꽈!
실망입니다~
저도 일을 하는 입장이지만 이 건으로 표절이라고 말하는건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느낌없이 싸게 만들었다 라는 입장입니다.]
지금 당장 애팩 한학기 정도 배운 영상과 학생 불러놓고
송과 카피를 제시하고 애니메이션 과제를 시키면 저정도 나올껍니다.
표절의 문제를 말하기 애매하다고 말하는 것은 송이 먼저 나와있을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카피만으로 표현하기로 했다면 송을 따라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기에
박자감과 그에 따른 모션으로 논쟁이 되기에는 부족하지않나 싶습니다.
다만 구성이 링크해주신 영상도 그렇고 안철수의 광고도 그렇고 데코나 장식이 없는 엄청 심플한 구성입니다.
거꾸로 말한면 표현이 엄청나게 제한적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고요
아주 단순하고 심플한 구성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별 다른 아이디어가 없다면 비슷하다 정도는 할 수 있겠는데
저는 이 표절 논쟁은 제한적인 요소들과 표현의 심플함에서 오는 오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송과 카피 한페이지 주면서 '돈 찔끔 주고 한번 만 더 도와줘~~~' 이러면 철수 광고처럼 만들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이상 허접한 사람의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이건 표절로 봐야죠.
천연색에 가까운 단색 배경에 화면을 가득 채운 글자,
브금 리듬에 맞춘 글자의 애니메이션 그리고 그 템포까지 그냥 장영혜중공업에서 만들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한겨레 기사 보니깐 무슨 애플 광고 핑계 대놨는데, 그거랑 스타일 자체가 다르죠.
빠른 리듬으로 장면넘어가는 부분은 너무하네요
다 필요없고 이거 너무 좋은 일침인데요
최근 크게 화제가 된 애플의 제품 광고와도 컨셉이 비슷한데요. 음 하나의 장르로 봐야 하지 않나 싶어요. 아니면 유명해진 애플광고의 패러디라던가...
그런데 대선 공식 광고를 패러디로 제작한다라... 너무 가벼운 느낌을 주는 건 어쩔 수 없네요.
획기적인 방식이라더니
"화면에 가득한 글자들이 명멸하는 방식은 애플사의 아이폰 광고나 여러 상업광고 영상 등에서 오래전부터 숱하게 활용되었고, 표절을 거론할 수 없을 만큼 평범하고 보편적인 방식"
방귀대장 뿡뿡이 조악하게 만들어 대선광고 만들어도
획기적이긴하지
얘들은 뭐가 이렇게 다 비슷해??
표절아님 오마쥬임!!! 빼애애액!!!!!!
비슷한게 아니라 똑같은 정도입니다
이거 왠지... 광고의 형식(새로움을 주장하지만 껍데기만 다른)을 통한 안철수 정체성에 대한 메타디스 아닐까요...
이제석은 다른 광고들도 표절의혹 많이 받앗던걸로 아는데.. 그래서 이거보자마자 설마 표절은 아니겟지 생각은 햇는데 설마가 설마인가요
이제석 원래 표절로 뜬 인간이죠. 하는 짓 어디 안 갑니다.
제가 찰스 광고를 보고 깜짝 놀란 이유는 다른게 아닙니다.
무려 십수년 전 플래시라는게 도입되던 시기에 너무나도 유행했던 것들을 따라 했단 겁니다.
시간이 흘렀으니 요즘 사람들은 신선하게 본다 그건가요? 어이가 없....
국당, 애플광고, 장영혜작품 3개 작품을 모두 보면 표절로 보입니다.
설마 녹색이고 폰트가 다르고 주제가 달라서 아니라는 건 아니겠죠.
작가에게 문의라도 하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나에겐 상식이 남에겐 아닌경우가 많아서 헷갈리네요
이에 이제석씨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 여러 상업광고 영상 등에서 오래전부터 숱하게 활용되었고, 표절을 거론할 수 없을 만큼 평범하고 보편적인 방식인데 대선이다 보니 특별하게 보이는 것.... “논의할 만한 거리가 아예 되지 않는다”
그는 지난 21일 한 일간지와 한 인터뷰에서 이번 작업을 이렇게 자평했다. “일부 창작자들, 기획자들은 무력감마저 느끼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전망은 자신감에서 나왔다기보다는 이렇게 해도 되는데 여태껏 우리는 왜 이런 방식을 생각해내지 못했을까, ‘콜럼버스의 달걀’ 같은 느낌일 것이다
광고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기법이지만 다른 창작자들이나 기획자들은 무력감을 느낄 정도였을 것이다.
??
이제석 광고천재 썰은 광고계에서 하는 말이 아니라 '자칭'입니다. 자칭.
지가 지 보고 광고 천재 드립ㅋㅋㅋㅋㅋ 드립 천재인듯ㅋㅋㅋㅋㅋㅋㅋ
해외 수상작 적당히 베껴서 내놓고 무슨 천재...이 바닥에서 이제석 잘 모릅니다.
흔하게 본 기법 아닌가요?
전 오히려 파격적이라 불리는 광고 패턴 중에서
뻔하다
라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광고 업계에선 어떤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냥 일반인으로서의 느낌은 그렇습니다.
동종업계 입니다.
표현방식은 보편적인것 맞습니다.
다만 광고의 전체구성은 표절의혹을 받을수도 있겠네요.
다만 정치광고라는 휘발성 때문인지 제작자가 아이덴티티 관련해서는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애플 광고를 패러디했다고 생각되는데요
유투브만 검색해봐도, 애플 광고를 패러디한 광고는 수두룩합니다
이걸 장영혜 라는 사람과 연결짓는 건 정말 억지스럽습니다
왜 이런 식으로 마케팅이 진행되는지 뻔한겁니다
안철수는 2위 브랜드입니다.
초단기전이며, 단숨에 1위를 넘봐야 합니다.
파격적인 광고를 내세울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2위 브랜드는 차별을 내세울 수 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전혀 색다른 포스터, 광고기법, 당이름 가리기 등
파격을 내세워서 노이즈를 만들어 이를 차별이라고 프레임을 씌울 수 밖에 없어요
솔직히 좋은 전략이예요.
문제는 이 전략이 단기간에 먹히려면 제품력이 필요합니다.
즉 제품이 뛰어나야 해요. 그래야 이게 먹히는데 제품이 현재 엉망이라는 거죠
그래서 노이즈가 그냥 노이즈에서 머물게 되는 겁니다.
이 광고는 현직자로서 크게 표절이라는데 동의하지 않아요
포털에 이제석 표절 검색만 해 봐도 주루룩 뜨던데 거의 7-8년 전 글도 보이고 문제 많은 사람 같아요.
이제석씨는 관계없는거 아님?
본문과는 별개의 이야기라서 죄송하지만....
장영혜중공업 링크 들어가서 다코다 라는 작품 보게 되었는데 굉장히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텍스트를 이런 식으로 접할 수 있다는게 저는 좀 충격적이네요.
텍스트지만 텍스트가 아닙니다.
본문 글쓴이 분의 링크 들어가셔서 다코다 한글버젼을 한번 감상해보세요.....
아 그리고 안철수 대선 광고 영상 다시 보고 나니 무슨 말씀인지 이해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