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새누리정치인들이 앞에서는 야당정치인들을 무턱대고 싸잡아 비난하는 것 같지만. 뒤에서는 평가 방식이 완전히 달라진다. 비록 상대당이지만 모모 정치인은 식견도 훌륭하고 인품도 훌륭하다. 반면 모모 정치인은 형편없다." 이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진짜 평가를 내린다는거에요.
이해찬이 말하는 강한 야당은 국민면전에서 새누리와 거품물면서 싸우는게 아닙니다. 새누리의원들조차도 인정할 정도로 유능하고 합리적이고 도덕적인 면모를 갖추는것이죠.
종편이나 새누리의 개로 전락한 kbs mbc에서 야당인사를 섭외하거나 치켜세워줄 때 최대한 안좋은 인물을 선택하는거 다들 아실겁니다. 이런게 바로 가짜평가고. 이런 사람들에게 야권이 장악당하도록 하는게 새누리의 일상적인 전략이죠. 그걸 못하게 해야 하는게 바로 야권유권자가 갖추어야할 필수덕목이라는게 바로 이해찬의 생각이에요.
그런데 안철수의 경우를 보면. 황우여 새누리당 전대표의 문자에서도 보듯이 아동틱하죠. 어느 정도 아동틱하냐하면 구태들이 맘 놓고 가지고 놀 정도로 아동틱합니다. 그러니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인재들이 등을 지고 떠나게 되죠.
문재인 주변으로 왜 사람이 모이는지 아십니까. 교수나 전문가나 문재인과 몇 십분에서 몇 시간만 토론해보면 모두 문재인에게 매료되기 때문이죠. 전문가들은 간단해요. 잠깐만 이야기해보면 이 사람이 진짜인지 아닌지 압니다. 김상조 홍종학 이용섭 ..이런 사람들. 모두 경제나 정책분야에서 발군의 식견을 가진 사람들이죠.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모두 빨려들어간다라는 식으로 문재인을 평가하잖아요. 이런게 바로 진짜 야당정치인이 갖춰야할 모습이란것이죠. 안철수에겐 그런 것이 없구요.
이것이 바로 안철수가 입은 진짜 타격입니다. 지지율 같은 건 오르다가 내리고 내리다가 오를수 있어요. 언론이 장난치고 새누리전략가들이 장난치고 이것이 쪽수가 많은 보수표와 결합하면 야권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아무리 밀어주고 도와줄려고 해도 도저히 안되는 함량미달이라면 백약이 무효가 될수밖에는 없고. 그래서 새누리는 지금 망연자실해가고 있는겁니다.
전통적으로 새누리는 자당후보를 뽑을 때 유능할수록 당선되기가 힘들어요. 왜 그러냐하면 새누리의 선장에 오르기위해서는 깨끗하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말한 모략들을 잘 이해하고 지휘할수 있어야 하며. 그럴려면 거짓말을 능청스럽게 해야 하는 건 기본이고. 서로 해먹으면서 나중에 통수치지 않으려면 확실하게 부패한 정체성을 지니고 있어야 하죠. 그렇기때문에 새누리가 뽑는 후보들은 족족 그따위일수밖에는 없는겁니다.
자유당과 바른당이 바라보는 문재인과 안철수. 그들이 앞에서는 문재인을 까고 안철수를 실드치지만. 이런 가짜평가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정도로 안철수는 완전히 바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철수가 야권에서 뭘 도모해볼수 없는 상황으로 진작에 내몰렸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안철수는 야권에서 지도자로서는 더이상 성공을 거둘수 있는 위치가 아닙니다. 남은 건 새누리로 말을 갈아타는 방법이 있을텐데요. 그럴려면 새누리의 부패 커넥션에 철저히 부역하겠다란 충성맹세를 해야겠죠.
그러나 저는 안철수가 그 정도까진 아니라고 봐요. 여전히요. 물론 안철수도 털게 많지만 똥물을 일상적으로 뒤집어쓰고 사는 새누리의 인간군상속에 던져놓으면 그나마 나은 축에 속한다는것이죠. 더 어려운 난제는 이런 구도를 야권유권자들은 훤히 꿰뚫어 보고 있다라는 사실입니다. 특히 호남은 더욱 잘알겠죠. 결국 호남 표심이 문재인을 중심으로 요동쳐 온것은 문재인이 더욱 호남의 정신을 중심에 놓고 정치를 하라는 일종의 채찍질로 해석하는게 맞다고 봐야겠죠.
새누리 입장에서 김대중 노무현은 반드시 제거해야하는 정치인들이었습니다. 문재인도 거기에 해당하구요. 포섭이나 회유가 안되기 때문입니다. 반면 안철수는 야권의 핵심정수 세력들중 그 누구로부터도 단 한번도 야권의 지도자로 인정받은 적이 없습니다. 거기까지 가기 전에 각계전문가들을 본인의 품안으로 껴안아내는 과정 자체를 전혀 해내지 못하고 있죠. 이미 끝났습니다. 이런 실패는 나중에 다시 열심히해서 만회하고 말고 할 성격의 것이 전혀 아닙니다. 스스로 만들어 낸 평판이 이미 대한민국 전체를 휘감아 떠돌고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이인제처럼 얼굴에 깔고 죽을때까지 거물정치인 흉내내며 정치판에 주저앉아있을 철판이라도 있냐. 없죠. 홍준표 유승민도 그걸 알아요. 안철수는 재산이 수천억이 있기 때문에 수모를 당하면서 정치판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죠. 그걸 알기 때문에 순탄한 단일화작업도 힘이 든겁니다. 사실상 새누리와 안철수에겐 남아있는 카드가 없는것이죠.
좋은 글 ㅊㅊ
선추천 ~~
정독했어요 좋은분석이네요
우와....ㄷㄷㄷㄷ압도적인 투표가필요합니다
다 맘네 드는 글인데... 왜 이해찬이 발군의 식견??????
게시글 속에 파묻혀 떠밀려가기엔 아까운 글이네요
그냥 망상아님?
헛소리를 길게도 적어놨네
좋은글 잘읽고갑니다
이거 크네요.
추천
추천후 스크랩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잘읽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날카로운 분석이네요. 안철수에 대해서 부패된 새누리들과 어울릴정도는 아니다고 평가하신 부분은 약간 동의는 안되지만 전체적으로 공감이 가는 분석입니다. 안철수도 썩어빠진 새누리랑 충분히 잘 어울릴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리플수정]그래서 새누리에서 십여년을 해먹은 원조 친박 유승민을 끄트머리가서 박근혜를 비판했다는 이유만으로 적폐세력,부역자에서 제외시키는게 같잖은거죠. 또 홍준표가 문재인한테만은 완전 깨갱하며 의외의 케미를 보여주는데서 이미 문재인의 위엄이 증명되고 있는거죠. 그래서 그들에게 문재인이 더 무서운 존재고요.
간만에 좋은 글 읽으니 기분이 좋네요
글쓴님 글 항상 잘읽고있습니다
추천은덤
ㅊㅊ
추천
추천합니다~~
지금 우리가 욕하지만 안철수가 그 정도는 아니죠. 기본적으로 본인 나름은 도덕적인 사람이에요. 그 기준이 일반적인 서민들과 달라서 그렇지 그건 환경(집안 주변 분위기 포함)에서 비롯된 것도 크구요.
추천
clefable // 도덕적인 사람이 자기돈 회사에 빌려주고 Bw갖습니까 ㄷㄷㄷ
그것도 돈있는 멀쩡한 회사에 돈빌려주고 ㄷㄷ
이거 어디서 나온 얘긴가요? 혹시 파파이스?
Clefable// 본문은 읽어보고 댓글 다시죠
Clefable// 그냥 철저히 자기 이익을 위해서 살아온 사람일 뿐이죠..거품이 너무 낌..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공감합니다. 안철수에게서 버스는 이미 떠났고, 다음 차는 없을 거예요. 아마도..
나참 이런글이 최다추천 1위라니.. 망상글에 가깝네요. 추천기능이 아깝습니다.
전부 뇌피셜에 의거한 글입니다.
"새누리정치인들이 앞에서는 야당정치인들을 무턱대고 싸잡아 비난하는 것 같지만. 뒤에서는 평가 방식이 완전히 달라진다. 비록 상대당이지만 모모 정치인은 식견도 훌륭하고 인품도 훌륭하다. 반면 모모 정치인은 형편없다." 이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진짜 평가를 내린다는거에요."
여당의원들중 이런 구체적인 평가가 가능한
식견을 가지고도 결국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은 못막았는데요??
"새누리당내에서 최순실을 모르는 사람이 어딨어"
이건 김무성입에서 직접 나온얘기고요
그런 식견을 가진 사람들이 박근혜
정부 출범이후에 한건뭐죠?
지난 5개월동안 탄핵정국에서
주말저녁마다 국민들이 개고생하면서
추운날씨속에서 외친게 적폐청산
박근혜구속 검찰개혁 부역자심판이었습니다
저 말을 이해찬이 했던 누가했던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상황들만 얘기해주셨더라면
하는데 그간 여당의원 특히 친박세력들
작태만으로도 분노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는것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밑에 나머지부분들은 공감하나
서두가 불편한건 어쩔수없군요
자유한국당은 자정 기능을 상실한 당이라...깨끗한 사람이 품을 만한 정당이 못됩니다.
바른정당도 결국은 반박근혜일뿐, 똑같은 사람들이죠.
해골바가지 땜에 노무현 지지율 5프로 찍었어요 ㅡ 정계은퇴 바람
공감 만프로네요
크네 이거요
부산기러기// 헛소리라고 하는거 보니 맞나봄 현실인데 인정하기 싫어함
증거 있어요 ? ㅉㅉ
늘 좋은 글 접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글이 그냥 묻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도덕적은 얼어죽을
도둑적 이겠지
주식 작전세력
그 나물에 그밥,
둘 다 똑 같다.
[리플수정]민주당은 차악이지 최선이 아닌데 마치 새누리랑은 아예 다른 집단인양 묘사해 놓았네요
ㅂㄷㅂㄷ 맨날 보이던 그들이네요
좀 오글거리지만 좋네여 ㅋㅋㅋㅋ
새누리랑 다른 집단 맞음
그걸 똑같다고 보는건 도덕관념이 초딩만도 못한거
애초 처음에 안씨 에게 간 정치인, 학자 기타 등등 개인적으로는 모두 기회주의자로 봅니다.
언제나 사람은 이미지, 언변 보단 살아온 과정 으로 평가 해야죠.
문재인이, 노무현이, 김대중이 뭐 한 큐에 사람들 빨아들였겠습니까. 엄청나게 많은 실패와 시련을 겪으며, 꾸준히 자신의 신조를 지키고 알리며 더욱 강해진 사람들이라 포섭의 내공이 생긴 거지요.
안철수는 멀고 힘들더라도 차근차근 밑에서부터 올라가야 했습니다. 정치생초짜 쿠크다스멘탈에게 40석이라? 과분하다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너무 쉽게 너무 빠르게 올라왔죠.
'국민이 이깁니다' '자강론' 같이 의미불명의 슬로건.. 애초에 자신의 신념과 신조가 무엇인지 아마 본인도 잘 모를 겁니다. 그렇게 두루뭉실하게 가야 빨리 몸집을 불릴 수 있는 거고요.
그러니 글쓴님이 말씀하신 포섭의 과정을 전혀 거칠 수가 없었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와서 모든 걸 버리고 다시 시작하며 돌이킬 방법도 없어 보이고. 대선후보까지 올라간 사람의 이미지가 어디 갈까요..
안철수는 이번 대선에서 지면 그의 정치인생은 그걸로 끝일 겁니다. 빨리 올라온만큼 사라져가는 속도도 빠를 수 밖에요. 한여름밤의 꿈처럼..
싸이드메뉴// 네. 아예 다른 집단 맞습니다. 9년 동안 못 보셨나요. 그 극치가 세월호참사였고 대통령탄핵 아니었나요?
안동틱 크네요
[리플수정]어느정도 공감은 됨... 사실 안철수가 새누리로 떨어질 정도로 더럽혀진 인물은 아니죠 나름 도덕성도 있음.
아이러니하게 홍준표가 이회창 다음으로 보수 대선후보중 똑똑하고 그나마 도덕적인 인물이란점이 웃긴거죠..
우선 안철수가 확실히 힘든게
야권으로 가기엔 확장성이 바닦이 났고
여권으로 가기엔 스스로 경쟁력을 까먹는거라..
[리플수정]
추천 드립니다...
정곡 찔리고 망연자실한 댓글들이 여럿 눈에 보이네요.
품안에 껴아는게 쉬운 일이 아니죠... 쉬운 일이 아닙니다.
부분적으로 동의가 안되는 부분은 있지만 맞는말한거같네요
진정한 정치9단은 이해찬, 정세균 의원임.
이전에 읽은 화폐 전쟁같은 음모론에 심취된 이야기네요... 거대악의 존재를 상정하는 것보다 세상은 복잡다단하고 인간은 다면성을 가진 존재죠
재밌는 플롯이지만 만화경을 벗고 세상 자체를 보시길
화난 전교1등... 진짜 누가한 비유인지 모르지만 딱이다 ㅋㅋㅋㅋ
간지기들은 여전히 멍청하고 성격도 더럽군요.
전 그 아동틱 세 글자에서 여권이 안철수를 바라보는 시선이 요약되었다고 보는데ㅋ
머릿속에 항상 멤돌던 피셜이었는데 뒤엉킨 실타레를 풀어가듯 정리를 아주 잘해주셨네요.
좋은 글! 추천!
속이 뻥뚫리는 사이다 같은 글이네요
덤으로 기승전이인제 캬~
본인때문에 문재인 지지율이 덜올라가서 선거가 힘들어진다는 생각은 안하고 참 뻔뻔하네요.
사실 이해찬-추미애가 깎아먹은 지지율만 아니였어도 안철수는 양자구도 자체가 불가능했죠.
(물론 이해찬-추미애와 박빙수준의 마이너스 정동영-박지원을 국민의당이 갖고있는것도 악재..)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