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우리가 이야기 해야하는 논제는 문재인을 뽑을까 말까가 아닙니다. 시게인도 공감하는 부분인 페미정책에 대한 문제 혹은 그것의 공론화에 대한 것입니다. 또 한 투표권은 개인의 불가침적인 권리임으로 그의 정책에 대하여 토론은 가능하나, 투표의 방향까지 토론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군게인들이 무효표를 행사하네 마네의 문제의 근간에는 바로 페미정책의 문제에 대한 공론화를 요구하는 겁니다. 이런식의 페미정책은 시게인들도 공감하는 부분이므로 부정하지 않을 것이라 봤는데, 문재인을 뽑네마네를 가지고 태클거는 지지자들은 어떻습니까. 우리의 문제를 인정한다만, 그래도 문재인이다. 그러니까 아닥해라 내지 그래서 홍준표 뽑을꺼야? 이정도 수준입니다. 온통 투표에 과몰입되어 어떠한 이야기도 후순위로 밀려납니다.
하다못해 문재인 1번가의 관련 페이지만 방문하더라도, 얼마나 심각한지 우리는 문제의식을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게인들의 문재인 찬양은 여전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이 정도면 종교 내지 광기라고 생각됩니다.
수 십년간 우리는 정치권을 지켜보면서 느끼는 한가지 진리는 "선거의 주도권을 국민이 쥐고있을 때야말로 국민의 목소리가 정치권에 잘 전달된다. 그러나 그것을 쥐지 못했을 때에는 우리는 우리의 요구를 위해 거리로 나와 피곤하고 힘겨운, 때로는 엄청나게 소모적인 줄다리기를 했었다."는 것이다.
분명히 이번 이슈는 지금이 아니더라도 언제든 터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이슈의 당사자가 적게 잡아도 30대 이하 남성 대부분이고, 그만큼 30대 이하 여성 대부분도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설사 적폐 청산에 대한 문제를 아무리 잘 해결했다 할지라도, 젠더 이슈와 그에 따라오는 대표적인 이슈는 안보, 일자리 문제에 있어서 문재인은 결코 자유롭지 못하게 될겁니다.
나는 솔직히 두렵습니다. 나중에 이런 젠더 이슈는(지금도 그럴 조짐이 보이지만) 적폐의 잔재와 함께 문재인 정권을 공격하는 수단이 될까봐, 우리의 문제제기의 정당함과 순수한 가치는 고꾸라지고, 문재인을 공격하기위한 수단으로서의 불순한 것들만 남아 이 대결구도를 더욱 심화시킬까 저는 두렵습니다.
부디 이 문제를 하루빨리 공론화시켜,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해야합니다. 내가 내손으로 문재인을 향해 촛불을 들고 투쟁하는 상황은 막아야하지 않겠습니까.
좋은 방법 알려드릴께요 안캠에 제보를 하는겁니다
종교이나 광기라니요..군게에서 주장하는 여성할당제 반대의견도 말안하고 있는 시게사람들도 분명히 불만있을것 입니다.
공론화라긴 보단 현재 가장 중요한것이 무었인지 본인들이 판단하고 희생하고도 뽑겠다는 의미로 생각해볼수 있는 문제입니다만,
오유 시게사람들이 무슨 전국민대표하는 것도 아니고 본인 주장과 안맞으면 쓸대없이 커뮤니티에서 에너지 낭비들 하지마시고 민주당에 건의하는 것이 제일 빠릅니다.
어떻게 비공 먹을지도 모르겠는데
지금 일어난 이 일들에 대해서 서로가 너무 과하지 않았나 싶어요.
시사게시판은 문재인 당선에 사활을 걸었고, 군대게시판은 페미척결에 사활을 걸었구요.
문제는 어느 게시판이 다른 게시판을 설득한다고 없어지는 문제가 아니죠.
문재인 안 뽑는다고? 그러면 너 안철수 지지자. / 문재인 뽑는걸 강요하는 니들은 문재인판 박사모. 같은 공격적인 언어 없이
페미니스트 정책 반대에 대해서 누군가가 의견을 모아서 당에 전달을 했다던가
문재인1번가등 정책을 세우는데 의견을 듣는곳에 좌표찍고 러쉬를 했다던가 하는 글들 이었다면 좀 더 서로 침착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공론화가 시급하다는 거엔 매우 공감합니다.
그러나 문재인이 대통령이 아니라 한국 수호신이 된다 해도 잘못된 게 있으면 촛불 들어야 합니다.
이런글은 베오베 잘 안가더라.. 글쓴님 말대로 불순분자들이 아주 많아요..
문재인 공격수단으로 이슈를 이용하는 측도 있고
여성 정책을 감싸고 도는 방패로 문재인을 이용하는 페미들도 있습니다 (더이상 메갈이란 말 웬만해선 사용 안하려고 합니다 어차피 같은것)
문재인후보가 적폐에 발 담근 건 실책이 맞지만 실책에 걸맞는 회초리를 들어야지 몽둥이 들고 때려잡으려고 하면
노통때랑 다를게 뭘까요?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문 후보를 포함한 모든 후보들이 그저 이슈에 휩쓸려 하나같이 여성우대공약을 낸 시점부터
이건 어떤 후보만의 문제가 아니라 남성으로서의 목소리를 내야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오유에서 문후보 지지냐 철회냐 논란이 커진건, 다들 문후보를 지지하려고 했던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시끄러웟던 거죠.
그래서 다른 커뮤에 글도 쓰고 좋은 글들 퍼나르고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건 공론화시켜서 목소리를 키우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