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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은 축제인데 그 분위기에 동참할 수 없어서 슬프네요.

지난 대선은 단일화(비록 질질 끌었을지라도)에 골든크로스에


대선 당일은 부정선거는 꿈에도 생각 못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의복을 단정히 하고 투표장에 가서

행여 잘못 찍을새라 몇번이나 조심스럽게 확인하며 2번을 찍었습니다.


지난 총선은 새누리가 180석을 먹을 것같은 위세를 떨치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정의당이 메갈당이 될거라고는 꿈에도 생각못하고

정의당에 비례를 못주는 것을 내심 미안해하며 투표장에 가서

김종인 하는 짓거리에 치를 떨면서도 더민주에 몰표를 줬습니다.


저번 경선은 남윤인숙의 영입에 치를 떨면서도,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다는 소리를 들어가면서도, 

일단 표를 규합해 압도적으로 대선에서 되고나서 

페미를 적폐로 규정해 말살시키는 큰 그림이 있겠지..라고 생각하여

역선택 가능성을 우려하며 3번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무려 여성할당제라는 비상식적인 '공약'이 나와버렸네요.


자기 목을 죄어오는 사람을 지지하는 박사모와 동류가 되고 싶지 않았고

여기에 가만히 있는 것은 지금까지 더민주에게 표를 준 저 자신에 대한 기만이라고 생각하여

이번 대선에서 무효표를 던지기로 결심했고

몇년동안 무지~~~~하게 지겹도록 쳐다본 시게글은 이제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재미가 없습니다. 신나지도 않고.

그저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버린 그들의 축제를 나는 

한켠에서 담벼락에 돌을 던지면서 멀리서 쳐다봅니다.

    

 
댓글
  • 몽느님 2017/04/23 00:05

    공감이 된다는게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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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로7사단장 2017/04/23 00:06

    저도 이런생각 이였는대 그냥 남의집 잔치 같아요
    뭐랄까 친구들 다들 크리스마스에 커플이라고 놀러나갔는대
    혼자 집에있는 그런 기분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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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소좌 2017/04/23 00:08

    그야 당연하지 9년을 기다리고 이제 17일 남았는데 초치고 싶겠음?? 그깟 페미라는 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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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은울타리 2017/04/23 00:09

    제가 대선투표를 하는것은 이번이 두번째지만 지난 대선과는 느낌이다르네요
    지난대선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문재인후보를 찍엇는데 이번 투표는 자괴감만 들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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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ndows2000 2017/04/23 00:10

    그에게 투표하는 순간 내 목줄을 죄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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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에서쌀을 2017/04/23 01:02

    대통령 선거 하나로 굶어 죽느니 목줄이 죄니 별 개소리가 다나오네
    여태 어떻게 살아계셨어
    이것들 보다 보면 우리나라가 대통령선거가 아니라 독재자선거를 하는 기분마저 든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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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cky 2017/04/23 01:05

    근데 관심 끄면 뭐 더 좋아지는 거 있나요? 포기하면 맘이라도 편해질까요? 글쎄요 포기해서 맘이 편해지는 경우는 거의 없을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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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데카솔로 2017/04/23 01:08

    페미문제가 이젠 굶어죽는 문제까지 ㅋㅋㅋ 진짜 너무 심한거 아닙니까. 가정부채, 불공정시장, 대기업횡포, 비정규직차별 뭐이런건 다ㅏㅏㅏㅏ 개나줘버리고 문제가 되는게 대다수 국민의 직접적인 밥그릇과 관련없는 내각 여성비율 30%?
    남성 역차별 문제 당연히 문제있다 생각하고 분명 가까운 미래에 해결해야할 문제라 생각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진짜 너무 심한거같은데. 너무 극적인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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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83369 2017/04/23 02:03

    탄핵을 함께 이끌어내고,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지지율이 오르고, 지역주의를 타파한데다, 여지껏 꼿꼿한 모습만 떠올렸던 국회의원들이 망가지기도 하는 모습, 더민주가 발전하는 모습(정책반영테이블이나 문재인1번가 등) 저는 그런 변화와 희망때문에 오늘 부산유세가 더 즐거운 모습이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오늘 나온 사람이든 나오지 않은 사람이든 문재인의 정책 전부를 좋아하는 사람만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게중에는 어떻게 하나 보자는 심산으로 궁금해 나오신 분들도 있겠죠.
    다만 저는 오늘같이 어떤 이유때문에 무효표를 던지기로 한 작성자님이 느낀 소외감을 계속 느끼게 하는 대통령과 정부가 아니었으면 합니다. 모두를 아우를수 있으면 좋겠지만 전부 아우르지는 못하기도 합니다. 완벽한 건 없잖습니까. 그렇다고 해서 외면받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대통령 되어도 별로 달라지는 세상 아닐겁니다.
    치워야 할 똥이 많으니까요. 잘하면 본전일 5년일수도 있습니다. 요 며칠처럼 작성자님처럼 저도 실망할 일 안생기리라는 법 없을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작성자님이 정치에 대해 관심을, 참여를 놓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요.
    저는 더이상 뭔가를 잃고 싶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잃고 싶지도 않습니다. 누군가의 덕분에 어렵게 얻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편하게 살았던 시절이 있다면 또 시민으로서 제가 참여한 행동들덕분에 누군가는 편하게 살겠지요. 언젠가 정치때문에 웃거나 춤추게 될 날도 있을겁니다. 오늘처럼.
    1표가 대략 1억6천만원의 가치를 가졌더군요.
    부디 정책 면밀히 알아보시고, 소중한 한 표 행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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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오콘 2017/04/23 02:03

    안철수 찍어주세양
    무효표 보단 2배정도 나을거에양
    윤재인이가 대통령되는건 막아야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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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오콘 2017/04/23 02:08

    문재인 45 안철수 30으로 할때
    철수가 오는표없이 이기려면16명이 무효표를 해야 하지만
    8명만 안철수로 이동하면 철수가 이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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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샤빈_ 2017/04/23 04:26

    그깟 페미니즘? 그깟 때문에 정권교체를 포기할거냐고? 그럼 그 잘난 정권교체 니들끼리 잘해봐. 남윤인순때도 참았는데 여성할당제는 더이상 못참겠다. 니들끼리 북치고 장구치고 정권교체 잘해보세요 나도 무효표에 동참할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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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이불어오 2017/04/23 17:16

    잘 생각했습니다
    절대 번복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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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사장 2017/04/23 17:17

    왜이런글이 베스트에??
    알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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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가나네 2017/04/23 17:18

    군게 자가비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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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쥐와벌 2017/04/23 17:19

    현실적으로 공약을 100% 이행하긴 힘든거니까 이 공약 이행 못하면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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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사장 2017/04/23 17:19

    이런글쓰지마시고
    진짜나가서운동이라도하세요
    무슨 글로는다들
    여성운동가들인것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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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모닝삼천지교 2017/04/23 17:24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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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vin9 2017/04/23 17:31

    결정하신대로 하시길....그 이후 선출된 대통령에게는 요규하지 마세요...
    이미 무효표라는 결정을 던지셨으니...
    얼른 핼조선을 탈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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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아쑤와아 2017/04/23 17:52

    여성할당제는 저도 조금 납득이 안되네여
    배신감 느끼실거 같아여
    정권이 바뀌어도 이 문제는 꾸준히 바뀐정권에 압력을 넣으시고 공론화시켜야 된다고 봅니다
    투표해달라 말하고 싶지만 차마 말못하겠네요
    남녀 모두에게 만족할만큼  평등한 세상이오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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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띠네 2017/04/23 17:53

    1930년대 독일에서 태어났어야 할 사람들이 몇몇 보이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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