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 객관성의 함정

정치에 관심이 없거나
오로지 말초적인 것들에만 신경이 모두 쏠려 있는 탓에
뉴스도 안 듣고
기사도 안 보고
그냥 패스패스...
그러다보니 선과 악을 구분할 줄 아는 눈도 없고
그냥 언론이 떠드는대로 "그런가보다"하지요.
뭐가 뭔지는 하나도 모르면서
그냥 무식해보이기는 싫으니까
꼭 이런 말 한마디 합니다.
"정치인들 다 똑같아. 맨날 쌈박질만 하고. 다 싫어"
젠장
제기럴
어휴우
사립학교법 개악안을 놓고
추진하는 측과 저지하는 측이 싸우는데, 어떻게 둘이 똑같습니까?
사이버테러 방지법 상정해놓고
추진하는 측과 저지하는 측이 싸우는데, 그게 둘이 똑같이 나빠요?
악법 제정하려는데
그걸 가만히 보고 있는게 나쁜놈들이지
그걸 단상에 올라가서 싸우고 필리버스터 하면서 싸우는게 나쁜겁니까?
그냥 정치인들 싸잡아서 욕하면 아주 편해요.
그리고 정치인들 욕하면
뭐 좀 있어보이잖아요.
근데 가만 생각해보세요.
노무현의 돼지저금통이 왜 생긴건지
그렇게 쉽게 쉽게 말하는 노빠들의 정체가 도대체 누구인지..
솔직히 조언드리면
진짜 아무것도 모르겠다. 어느 놈이 옳고 어느 놈이 그른지 모르겠다.
이러면
그냥 지금껏 하던대로 투표 보이콧하고 놀러가세요.
그게 차라리 이나라 발전을 위해 낫습니다.